오늘 오랜만에 소개팅함.
친구가 합격한 기념으로 여소해줘서 만남.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여 : 근데 xx님은 연애 몇번해봄?
나 : 8번이요
여 : 헠... 아 네.. 막 짧았던 연애나 썸도 포함이에요?
나 : 썸은 제외했고 가장 짧았던건 6개월이에요
여 : 그럼 가장 긴 연애는요?
나 : 2년 조금 넘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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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다른 얘기 좀 나누고 술마심.
근데 이 여자가 술이 약한데 잘 마시는 척 하는거임ㅋㅋ
그래서 은근 술배틀 하듯 마시다 결국 얘 혀꾜이기 시작

여 : 아뉘~근데에~ 연애를 되계~  많이했네여어엉~?
나 : ??? xx님도 26살에 3번이면 은근 많이 한거죠ㅋㅋ
여 : 하... 말이 되는~ 비교를 하셰에요오~~
8번이나 여자를 만났으면 뮈치게~~먛이한거죠~~
나: ????
이때부터 어이없어서 다른 얘기 좀 하다 어영부영 술자리 마무리짓고 택시태워 보내고 나도 집가는중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20초중반인데 8번도 아니고;;;
전여친들 아직도 못잊어서 괴로운 사람도 아니고;;;
20초반 애기도 아닌데 연애횟수로 계속 말 꺼내는것도 어이없고;;;
밥에 술에 택시비까지 내준게 아깝다...

여소해준 친구가 진짜 착하고 좋은 친구라 이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