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쯤. 봄이었나 가을이었음

새벽에 자다가 얼굴이 물파스 바른것마냥 졸라 차가운거임

손으로 얼굴에 가져가려고했는데 손이 안움직임

눈 슬그머니 떴는데 책상에 여자가 앉아있음

당시에는 데스크탑 모니터가 저 위치에 있었는데 얼굴쪽만 살짝 보이고 개 어둡고 머리카락에 파묻혀서 눈코입이 하나도 안보였음

움직이려고 했는데 조금도 안움직임. 소리도 안나옴 

그렇게 몇 분간 어두운곳에서 눈이 적응 되니까 귀신 눈이 보이는데 날 보고있음

쉬발!!! 하면서 잠에서 깼다. 사실 욕도 밖으로 못내질렀던거같음. 

근데 여기서 놀랐던게 팔을 가슴 정 중앙에 두고 깍지를 끼고 자고있었음. 

그런 버릇은 전혀 없는데. 팔은 학생 때 팔베게 하고 잤던거마냥 손가락끝에서 어깨까지 개 저리고 안움직임

그렇게 이것도 팔 저린거 풀리니까 가위도 풀림. 이때 등이랑 목이랑 땀에 흥건히 젖은걸 알음

근데 개 졸려서 다시 잠

심야괴담회보다가 꿈에서 귀신보고 다시 잠들었다고 하던데 남들은 어이없어하겠는데 나는 납득이가서 글 적어봄

그 날 이후로 밤에 스탠드 불켜고잠

그리고 신기한 경험이다 보니까 또 만나면 개팰려고 일부러 깍지 끼고 자려고 해봤는데 불편해서 못잠; 

깎지 사진 찾다보니까 나랑 비슷한 경험한 사람도 있나보네 

낮에 잠만 잤는데 쉰거같지가 않다.

 
경찰학 달린다.

나는 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