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순갤 유저분들이 저보다 어리실 거 같은데,

너무 고민 되어서 질문 드립니다. 
현재 기혼자이고, 자녀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나이는 88년생 아재입니다. 

20대 중후반 회사생활 했고, 30대는 장사했었습니다. 

앞으로는 비전이 없을 거 같아 폐업 예정입니다. 

공부머리 아예 없는 편은 아니고, 수능은 문과 2등급 하위정도 맞고
지방국립대 경상계열 졸업 했습니다.

현재 장사하면서 벌어 놓은 자산도 있고,

와이프가 중견회사원이라 아껴 살면 2-3년은 온전히 제 시간으로 쓸 수 있을 거 같은데
순경 준비를 할 지, 노무사를 준비할 지 고민입니다. 
노무사는 생각도 못했는데 대학 동기들 중 다수가 노무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들이 추천해줘서 생각 중이고, 

또 하나는 순경 공채 입니다. 노무사는 이제 머리 굳어서 가능성이 희박하고,

전문직이 아무나 도전할 시험도 아니고 해서 고민됩니다. 

와이프가 소방이나 교정직은 싫다고 하네요. 

준비할거면 경찰을 하던지, 일반 행정 시험을 보라고 하는데ㅠ

저는 체질상 앉아서 하는 업무가 쥐약인 사람이라...

일행은 쳐다도 안 보고 있어요..

저 같은 상황이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순갤 날 거 그대로의 글들을 보고 있자니, 30대 형님들이 짠하다는 둥... 비아냥 거리기만 해서
괜히 합격해도 조직에서 겉돌 것 같아서 걱정이긴 하네요.

요약
나이 88 아재 / 기혼자 / 자녀계획 아직 없음
노무사나 경찰 중 무엇을 준비하는게 좋을까요?

자산은
강서구 신방화-마곡나루 지역 15억 아파트(대출 4.5억 끼고) 현재 대출이자 때문에 전세로 돌림.
자산 현금 없음(계좌에 100만원정도??) / 테슬라 3억 8천
와이프도 그동안 계속 고생했으니, 하고 싶은 것 해봐라.. 더 늙기 전에 제 2의 인생 준비를 해봐라 종용 중(와이프에게 감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