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라이젠 1세대 출시

= 동시대 7천번대였던 인텔의 카비레이크가 14나노 4코어 따리를 i9 으로 팔아먹던 시절에 8코어 모델을 출시.
하지만 성능은 처참했던 시절인지라 카비레이크 대비 게임성능은 압도적으로 후달렸음.
물론 경쟁사 대비 2배나 되는 코어갯수가 장식은 아니었던지라 단일코어 성능은 딸리더라도 멀티코어 갈구는 작업영역에선 깡코어빨로 승리.
그래봤자 절대다수의 사용자에겐 게임성능이 더 중요하기에 4코어의 벽을 허물고 본격적으로 인텔과 맞붙게 되었다는 의의 정도만 남김.
사실상 의미만 크지 쓰는 사람은 병신취급 받던 시절.


인텔 8세대 출시

= 라이젠 출범 이후 4코어따리를 i9 이랍시고 팔아치우는게 불가능해진 인텔이지만, 라이젠 1세대의 처참한 ipc 성능을 확인한 뒤 아키텍쳐 변화 없이 또 14나노를 그대로 우려먹되 코어갯수만 늘린 커피레이크 출시.
노오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술이었긴 하지만 라이젠의 성능이 인텔의 동코어 대비 워낙 병신이었기에 이래도 충분하긴 했음.
암등이들의 눈물겨운 쉴드에도 불구하고 결국 인텔이 킹텔소리 듣던 시절임.



2018년

라이젠 2세대 출시

= 1세대 대비 코어숫자는 동일하지만 ipc를 끌어올리는데 성공.
하지만 여전히 인텔 대비 게임성능이 후달렸으며 오버클럭 또한 그리 잘 먹지 않던 터라 동일코어 대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점유율을 늘리려 시도함.
하지만 이것도 어느정도 한계가 명확했던지라 결국 '성능의 인텔, 가성비의 라이젠' 이라는 말이 굳어지게 됨.
1세대 대비해서 상당히 좋아진 게임성능을 보여주긴 했으나, 그건 1세대의 게임성능이 워낙 처참했기에 대단히 발전한 것으로 보이는 착시현상에 가까웠고, 결국 '라이젠은 돈 없는 새끼들이나 쓰는 라거지용 cpu임' 이라는 인식을 박음.


그리고 인텔은 2018년에 뭘 했느냐?
아무것도 안했음.
사실상 카비레이크, 커피레이크의 리프레쉬 버전의 출시와 더불어 모바일에서나 쓰이는 카비레이크 모바일판에 '위스키레이크' 라는 이름만 붙여서 새로운 cpu인것처럼 팔아먹기만 함.
인텔의 대응에서 볼 수 있듯 라이젠은 2세대까지 인텔의 대항마로 여겨지지조차 않았던거임.


2019년

라이젠 3세대 출시

= 1세대로는 멀티코어 시대를 열긴 했으나 발렸고,
2세대에선 성능을 끌어올렸으나 발렸던 라이젠이 드디어 비빌 수 있는 수준까지의 cpu를 출시함.
특히 라이젠의 고질적문제였던 ccx 구조를 개선하여 레이턴시를 크게 줄인 3300x 의 경우 동세대 커피레이크 대비 크게 밀리지 않는 성능을 보여주면서도 가격이 훨씬 저렴했기에 엔트리 라인업에서 상당한 센세이션을 보여줌.
i3 가격으로 i5 급과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델을 내놨다는 것 자체가 라이젠으로선 대단한 발전이었음.
그러나 이 퍼포먼스 라이업을 제외한 미드레인지, 하이엔드 라인업에선 인텔 대비 확연히 나은게 없다보니, 작업을 위해 저렴한 다중코어를 원하는 일부의 사용자가 아닌 이상 라이젠의 하이엔드를 굳이 고를 이유는 딱히 없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젠은 확실히 앞서가는 영역을 하나 또 개척하는데 성공했는데, 그게 바로 16코어 cpu의 출시였음.
일반 사용자를 타겟으로 삼는 cpu의 경우 8코어가 끝이었던 관념을 깨고, 워크스테이션용으로나 사용되던 제온 혹은 스레드리퍼급에서나 쓰이던 16코어 모델을 메인스트림으로 끌어내림.


인텔

9세대 코멧레이크 출시

= 2세대까지의 라이젠은 인텔 입장에선 솔직히 크게 위협이 되지 않았음.
병신 주제에 코어만 많이 때려박아서 귀찮게 하는 존재였을 뿐.
그런데 이 3세대부터는 살짝 얘기가 달랐음.
14나노 아키텍쳐 우려먹기만으로도 개털던 시절은 이제 끝물이라는걸 깨닫게 된것.
물론 이제와서 개발도 안해놓았던 공정을 갑자기 바꿀 수는 없으니 결국 클럭 약간 끌어올리는 정도에서 9세대를 출시함.
상대방은 16코어를 팔고있는데 8코어가 하이엔드인 상황이 벌어짐.
하지만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가는 법이라고, 8코어의 코멧레이크로도 라이젠의 전 라인업을 모두 이기는 게임성능을 보여주며
'결국 게임은 인텔' 이라는 인식을 심는데는 성공.



10세대 스카이레이크 출시

= 코멧레이크와 똑같은 아키텍쳐 우려먹기로 클럭 0.1ghz 끌어올린 뒤 i9은 10코어를 때려박은 10세대를 출시.
3세대 라이젠보다 우월한 게임성능 + 드디어 2자릿수로 진입한 코어 갯수로 인해 기어오르는 라이젠의 기세를 좀 누르는데 성공.
하지만 근본적인 아키텍쳐의 개선이 없었다보니 사실상 7세대부터 이어지던 칩셋에서 별 변화 없이 코어갯수와 클럭만 끌어올린 경우에 가깝다보니 무시무시한 발열과 전력소비량을 보여줌.
하지만 그래도 워낙 게임성능이 비교우위인데다 오버포텐셜도 높은게 사실인지라 좋은 게임성능을 원하는 유저들에겐 아직도 인텔 외의 선택지가 없었음.
그 녀석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말이지.


2020년

라이젠 4세대 출시

= 1 2 3세대 내내 발전하는 모습은 보였으나 결국 인텔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절대성능은 밀리되 '가성비' 로 승부를 봐야했던 라이젠이 칼을 갈고 내놓은 역작.
특히 299달러의 5600x 의 경우 고작 6코어의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순정상태에선 10900k 와 엎치락뒷치락 하는 게임성능을 보여주는 정신나간 가성비를 보여줌.
물론 인텔의 장점인 오버클럭 포텐셜에서 라이젠은 따라갈 수 없다보니 둘 다 오버를 잘 땡기게 될 경우 인텔의 우위가 여전하긴 했지만, 그랬다간 인텔의 경우 k 씨퓨에 z보드에 최소 2열 짭수가 강제되기에 가성비 차이가 압도적으로 벌어지게 되어버림.




2021년

인텔 11세대 출시

= 드디어 아키텍쳐가 바뀜.
그렇지만 11세대는 인등이들조차 쉴드 못치는 모래낭비이므로 더 이상의 언급은 필요없음.



인텔 12세대 출시

= 7천번대 이후 처음으로 공정이 개선되어 10나노로 진입.
14나노 사골 가지고 국물도 안나오는 재탕질을 이제서야 끝냄.
성능 자체는 사실 훌륭하게 잘 나옴.
라이젠 4세대가 뺏어갔던 게임킹 자리 또한 다시 탈환했으며, 작업성능도 매우 훌륭.
빅리틀 구조 덕분에 호불호는 있을지언정, 어쨌건 가격도 성능도 충분한 수준.
문제는 얘기 딸5 첫세대와 시기가 겹치다보니 보드, 램의 가격이 정신나가있다는 점.
cpu 자체는 성능이건 가격이건 충분히 괜찮은게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부품들의 가성비가 애미뒤진지라 묘해진 경우.
향후 b보드나 h보드의 출시에 따라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일단 아직까진 선뜻 지르기 묘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