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난 마닉 사하라 케이스를 좋아하는 컴붕이야

일단 내 컴퓨터는 세미 RGBT 튜닝을 한 상태임

근데 순정 옆판의 아크릴이 하도 좁아터진게 마음에 안들어서 케이스를 약간 커스텀해볼려고한다...

재밌게 봐줘!

조명을 암만 때리부어도 머하노

부분아크릴(철판+아크릴) 옆판이라서 led가 안보이는건

컴퓨터를 새로 맞췄을때부터 느꼈던 부분이라 이미 한이 맺혀있던 상태였다

처음엔 옆판 아크릴 개조 케이스에 대한 자료를 한번 찾아볼려고 여기저기 다봤지만 내가 원하던 방식은 안보여서

개인적으로 동경했던 다크플래쉬 케이스의 경첩 옆판을 따라만들어보기로 결심함

이걸 만들거임

준비물

아크릴판 (2T, 가로384mm * 세로398mm)

아크릴 경첩

강력 접착제

자석 테이프

어서 시작해보자

줄자로 두께 시뮬 돌려봤을때 2T 정도 되는것같아서

2T로 주문시켰는데 진짜 딱맞다;;

구조상 이래가지곤 다크플래쉬 케이스처럼 경첩을 안쪽에다가는 못넣겠더라ㅇㅇ

그래서 바깥쪽에다가 경첩을 두는걸로 타협함

대충 경첩 붙일 자리를 정하고 방에 굴러다니던 마스킹테이프로 냥냥하게 고정해준다

기존 손나사랑 구멍은 그대로 재사용할거고, 경첩을 그 구멍에 맞게 뚫을거임

사실 귀찮은걸 그 누구보다도 존나 싫어해서 그냥 본드로 퉁칠수도 있었는데

기왕 만드는겸 탈착식으로 만든뒤 정비성도 강화시켜보고싶어서 해봄

드릴로 구멍을 뚫는 모습임

근데 능지가 박살나서 자꾸 반대방향으로 열심히 3~5분동안 드릴질하고 있었다...

암튼 다 뚫음ㅎㅎ

손나사도 잘 들어감

밑에도 뚫어준다

마모났다

드릴을 계속 반대방향으로 돌려재껴서 그런듯...

선정리 옆판에 있던 손나사로 바꿔넣어서 해결했다

대충 긴 시간 끝에 다 뚫은 모습

경첩 색깔 마음에 안들어서 깔끔하게 칠도 해줬다

다시 달고 이제 아크릴와 경첩을 붙일 차례임

강력 접착제를 가져와보자

시발 굳었노

구멍까지 꽉 막혔다

뚫린것같다

진짜 나오는지 궁금해가지고 테스트 해보고싶어서 살짝만 누를려고 했는데

이런 시발

암튼 잘 나오는거 확인했다ㅎㅎ

위에꺼 먼저 붙여주고

밑에꺼도 다 붙여줬다

이렇게 일단 형체는 얼추 그럴싸해졌는데

강성좆망, 상단 경첩 본드물 먹어서 삐걱소리남, 잘 안닫김

이라는 치명적인 문제가 나타나고 말았다

이럴거 대비해서 테두리에다가 자석테이프 좀 붙이니까

확실히 그 전에 비해서 더 잘닫기고 견고해짐ㅎㅎ

경첩 소음은 다X소 탈취제 뿌리니까 그게 윤활이 됬는지 조용해지더라...

근데 주기적으로 뿌려줘야할것같음ㅋㅋ 몇주쓰니까 또 삐걱임ㅠㅠ

이렇게 손나사를 풀면 탈착도 가능하게 만들어뒀다

나중에 케이스를 도색해볼 계획도 염두해서 한건데 나름 만족스럽다

전원을 키면 쌈빡한 조명이 나를 반겨준다

자석 테이프로 만든 테두리 덕분에 강화유리 옆판 룩딸까지 돼서 간지남ㅋㅋ

닫으면 눈뽕 광량이 확 줄어서 굉장히 무드있게 변한다...

카메라로 찍으니까 그게 잘 안담겨지긴 했네ㅋㅋㅋㅋㅎㅎㅈㅅ

암튼 긴 글 봐줘서 고마워!!ㄳㄳ

다음에도 이런 DIY 같은거 하게돼면 이렇게 제작기써서 올려볼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