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지상파방송사의 어려움은 보이고, 시청자들이 시청도 못하는 지상파 UHD방송은 보이지 않는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12월 9일, '지상파 UHD방송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골자는, 당초 2021년까지 전국적 지상파 UHD방송을 실시하려던 계획을 2년 늦추어 2023년으로 하였고, UHD콘텐츠의 최소 편성 의무 비율도, KBS·MBC·SBS 본사 기준으로 2022년 20%, 2023년 25%, 2024년 35%, 2025~2026년 50%로 조정하였다.

결국 '지상파 UHD방송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은, 지상파 UHD방송의 활성화 가 아닌, 지상파 방송사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지상파 UHD방송 추진 일정을 늦추는 정책이 되어, 지상파 UHD방송 활성화는 더욱 기대하기 힘들어 졌다. 실낫 같은 지상파 UHD방송 활성화는 이번에도 없었다.

지금 TV시장은, 이미 4K TV를 넘어 8K TV로 진입하여, 2023년이면, 8K TV 전성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실에, 지상파 UHD(4K) 전국방송 일정을 2023년으로 늦춘 것은. 지상파 UHD방송에 대한 활성화가 아닌, 지상파 UHD방송을 더욱 어렵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해서 짚어 보았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아직도 지상파 UHD방송이 왜 활성화 되지 못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모르는 것 같아, 시청자 입장에서, 지상파 UHD방송이 활성화 되지 못하는 이유들을 정리해 보았다.

▶지상파 UHD방송이 활성화 되지 못한 이유

1.지상파 UHD방송에 대한 매력이 없다.

→세계 최저수준의 UHD화질(16~17Mbps)로, UHD(초고화질)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였다.

→HD방송보다 다소 나은 화질이여서, 고가의 삼성-LG TV를 구입하여, 굳이 안테나로 지상파 UHD방송만 시청할 매력이 없다.

2.사실상 안테나로만 시청을 해야 한다

3.사실상 삼성-LG UHDTV로만 시청을 해야 한다.

4.수신환경 미비(난시청)로, UHD방송을 시청하고 싶어도 못한다.

5.UHD콘텐츠(10%미만) 부재로, 지상파 UHD방송을 시청하다가도, 유료방송이나 OTT로 돌아선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청자를 위해 조금이라도 신경을 썼다면, 적어도 아래와 같은 방안중 하나라도 방안으로 제시를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한다. 즉, ‘지상파 UHD방송 활성화 방안’을 제시해 본다.

▶지상파 UHD방송 활성화 방안

1.지상파 UHD방송을 수신(시청)할 수 있는 범용적 세톱박스를 10만원 미만에 보급하는 방안 제시

☞예)안드로이드TV 기반 지상파 UHD방송 수신 세톱박스

*지상파 HD/UHD방송 수신/녹화(재생)

*TIVIVA(양방향)지원

*HDR(HLG)지원

*MPEG-H(7.1.4ch) 지원

*유튜브(VP/AV1)/Netflix/웨이브등 이용 가능→8K/60fps, 10bit, HDR(HLG)

→KBS가 유튜브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8K K-POP(뮤직 캠프) 실시간 시청

*HDMI 2.1지원(1080p/2160p/4320p)

→지상파 HD/4K 방송을 4K 또는 8K로 업스케이링 시청

2.지상파 UHD방송 수신 환경 개선 방안 제시

→간이 중계소 확충 방안

3.유료방송을 통한 지상파 UHD방송 재전송 실시 방안 제시
참조>유료방송을 통한 지상파 UHD방송 재전송, 그리 간단하지 않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상파 UHD방송을 세계 최초라며, 대내외에 적극 홍보해 왔다. 헌데, 막상 세계 최초의 지상파 UHD방송이, 활성화 되지 않자, 이에 대해서는 그 어떤 해명도 내 놓지 않고 있다. 해서 이참에 지상파 UHD방송이 성공한 것은 무엇이고, 활성화 되지 못한 것(실패한 것)이 무엇인지 짚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사실 지금의 지상파 UHD방송은, DVB-T2방식으로는 6년 7개월, ATSC 3.0으로 실시한지 3년 7개월이나 된 UHD(4K)방송이다. 수도권과 5대광역시에서만 실시한다고는 하지만, 대한민국 전체세대의 70%가 지상파 UHD방송을 시청할 수 있고, UHDTV도 400만대나 보급이 되어, 지상파 UHD방송을 시청할 여건은 어느 정도 갖추어 졌는데도, 지상파 UHD방송을 시청하는 가구는 채 1%도 되지 않는다.

또한 지상파 UHD방송의 UHD(4K)콘텐츠 제작 비율도 10%를 넘지 못해, HD방송보다 못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EBS UHD(4K)방송은 언제 할 수 있을지 조차 알 수 없다. 사실상 지상파 UHD방송은, 실패한 방송이나 다름이 없다. 해서 지상파 UHD방송이 성공 요인과 활성화 되지 못한 실패 요인을 짚어 보았다.

▶지상파 UHD방송 성공 요인

1.HD방송보다 다소 나은 화질로 시청할 수 있다.

2.지상파 UHD방송 기술을 미국에 전수→미국도 시청자 전무(OTT 천하인 미국은, 지상파 UHD방송이 성공하긴 더욱 힘들어 보임)

3.SFN구성으로 주파수 사용량 감소

▶지상파 UHD방송 실패 요인

1.지상파 UHD방송의 본질(초고화질)을 살리지 못하였다.

→세계 최저수준의 UHD화질(16~17Mbps)로 방송함으로서, UHD(초고화질)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였다.

2.지상파 UHD 양방향 서비스(TIVIVA) 무용지물

→한국에서만 호환이 되고, LG전자 UHDTV로나 일부 이용

3.실감 서라운드(7.1.4ch) 음향 무용지물

→지상파 방송사 7.1.4ch 제작 여건 전혀 준비 되지 않음

→MPEG-H 음향 청취 음향기기 사실상 전무
→같은 ATSC 3.0을 사용하는 미국은 Dolby AC-4 사용

4.HDR(HLG) 서비스 무용지물

→2018년 이전 출시 4K UHDTV가 HDR(HLG)을 지원하지 못해, HDR(HLG)을 적용해서 방송하면, HDR(HLG)을 지원하지 못하는 UHDTV에서 변질된 화질로 시청이 되어, HDR(HLG) 서비스를 하기도 힘든 실정.

5.모바일 이동(HD) 방송 무용지물

→OTT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 등장으로, 모바일 이동(HD) 방송은 애초부터 무리→지상파 DMB를 이용한 모바일 이동(HD) 방송이 존재하고, 사실상 실패로 돌아간 상황에서, 별도의 튜너(ATSC 3.0)를 내장해서 모바일 이동(HD) 방송을 실시한다는 자체가 현실성이 없음→HD를 넘어 4K→8K로 가는 상황에서, UHD방송 전송량을 쪼개어서 HD방송을 한다는 자체가 넌센스→결국 모바일(수신) 기기가 없어, 모바일 이동(HD) 방송은, UHDTV에서나 시청→MMS(다채널)방송으로 변질→지상파 방송사들의 긍극적 목적→모바일 이동(HD) 방송 명분으로 MMS방송 실시 환경 구축

6.포로토콜(Tp→Ip) 변형 무용지물

→지상파 UHD방송의 포로토콜(Tp→Ip)을 변형하였지만, IP와의 연동을 하지 못함으로서, 포로토콜(Tp→Ip) 변경에 따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기존 지상파 HD방송처럼 단순 시청하는 형태가 되고 있음.

7.방송 전송 방식 변경으로 직수율 하락

8VSB(ATSC 1.0/HD)→OFDM(ATSC 3.0/UHD) 변경으로 사실상 아파트와 같은 공청망 유명무실→직수율 감소

8.지상파방송사간 갈등으로 인한 EBS UHD방송 미실시

EBS방송 송출을 대행하는 KBS가, EBS UHD송출 거부로, 3년 6개월이 되도록 EBS UHD방송 미실시

9.방송방식 변경(DVB-T2→ATSC 3.0)으로 100만대의 4K UHDTV가 무용지물이 되어, 지상파 UIHD방송에 대한 신뢰성이 상실되었다.

10.지상파 UHD방송 수신 환경이 개선되지 않았다.

지상파 UHD방송사들이 주장하는 지상파 UHD방송 수신환경 개선은, 다소 높은 송출 출력과 전송(압축) 비트레이트를 HD방송(20Mbps)보다 적은 16Mbps로 낮추어 송출함으로서, 수신환경을 개선한 것이 전부다. 해서 지상파 UHD방송에 대한 난시청 문제는, HD방송과 별반 차이가 없거나 더욱 나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