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작업용 5900x 시네벤치 돌리다 멀티코어만 누르면 시스템 재부팅 되면서 튕긴다고 글쓴 사람인데.. (이전 글에서는 cpu온도가 60도 이상 안오른다, 그런데 온도가 오르기전에 꺼지는건지 뭐 어쩌는건지 그건 잘 모르겠다 라고 적어놨는데, 희망고문마냥 기사님 오시기 전에 한번만 다시보자 하고 hw모니터 키고 보니 95도넘어가더니 꺼지더군요. 그전에는 렌더 누르자마자 1~2초만에 튕기길래 미쳐 확인을 못했습니다.. 그래도 도와준 분들 감사합니다.)

결국 다나와 출장기사님 오셔서 진단 들어갔습니다.

일단 저는 다나와에서 컴디씨를 통해 조립주문 했고, 본체 바이오스 점검단계에서 받아서 윈도우 10 설치, 그후 벤치마크 프로그램 돌린게 다입니다.

5900에 3060ti, 에너맥스 2열수냉 썼고, 오버클럭은 할줄도 모르고 pbo enabled 랑 auto 만 번갈아가면서 켜뒀습니다. (pbo 활성화 해도 안해도 둘 다 꺼졌구요..)

결론은.. 히트스프레드에 비닐을 제거 안한채로 써멀발라서 발열이 안잡혔고 결국 벤치마크만 돌려도 꺼진거였어요. (시네벤치,브이레이,블렌더 다 꺼졌습니다.)

저는 무슨 조군컴?? 유투브에서 비슷한 일로 사과영상올리는거 한번 본적은 있는데 저한테 이런일이 생길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as기사님도 수리일 하시면서 이거포함 2번봤다하시고..

솔직히 제가 컴퓨터를 그렇게 잘 아는 사람도 아니고 컴린인데 컴갤 열심히 뒤지면서 배운거지만,
한두푼도아니고  230만원 가까이 되는 컴퓨터 조립을 맡겼고 cpu도 거의 10만원정도 더주고서라도 급하게 작업해야해서 80만원 짜리를 달았는데 이런 기초적인 문제가 생기는게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무엇보다 불쾌했던 부분은 처음에 사장님께 문제가 있다고 여쭤봤을때, 240미리 수냉쿨러로는 5900x pbo를 가동시킬수없다, pbo를 키면 감당할 수 없으니 끈상태로 확인해보신거냐, 2열 3열 수냉쿨러를 써도 수열에 따라 90도 언저리로 올라갈수있다 이렇게 말하신 부분인데..
상식적으로 아무리 크라켄같은 고급 수냉이 아닌 에너맥스를 사용했다지만 싸구려 공냉쿨러도아니고  2열수냉인데 pbo가동조차 불가능하다는 설명이 납득이 안갔고, 애초에 오버클럭 전혀 안한상태라고 말씀드렸는데 90도까지 갈수도있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신것도 의아했습니다.(저는 시네벤치를 돌린다고 cpu가 90도를 찍는자료나 영상은 본적도 없거든요.. )

2열수냉을 달면서 애초에 스로틀링같은 부분은 예상했지만 고성능 게임이나 초고사양 렌더를 돌린것도 아닌 벤치마크 프로그램에서 튕기는게 절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닐텐데 부품 선택부터 원래 그럴수있다 라는 식의 설명이..너무 모르는사람한테 둘러대려는 느낌이 들어서 실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사님이 비닐 제거후에 pbo enabled 상태에서 벤치를 돌리자 60도 언저리에서 유지되었고 클럭도 안떨어지는 상태에 정상적으로 돌아갔구요, 이번주에는 픽업배달 서비스를 종료하셔서 본체는 다음주에나 받게될 것 같습니다. 빨리받으려면 제가 직접 가서 가져와야한다네요 ㅋㅋㅋ답답합니다~

컴디씨 사장님한테 연락드리니 카톡내용처럼 죄송하다고 말씀하시고 조립비는 환불해주신다고 하셔서 뭐..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만 제가 편하려고 돈주고 조립대행이라는 편의를 산건데.  오히려 돈주고 불편을 받고있으니 그냥 좀 어이가 없어서 올려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