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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데모할때 공부해서 판검사 딴 새끼들을 쳐죽여야 한다

ㅇㅇ(222.101) 2020.12.26 20:32:26
조회 56 추천 0 댓글 0

엘리트냐 민중이냐?


    시험 쳐서 신분 올린 자들이 문제다. 그들은 개인의 노력으로 성공했기 때문에 의리가 없다. 동료가 없다. 잃을 것도 없다. 을사오적은 모두 판사출신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완용, 박제순, 이근택, 이지용, 권중현은 모두 판사에 재판장, 법부대신, 재판장 서리다. 


    이들은 선출직 정치인이 아니므로 안면몰수하고 공무원 행동을 한다. 국민을 주체가 아닌 도구로 보는 시선을 들키고 있다. 그들에게 국민은 우리편이 아닌 남이다. 법기술이라는 칼로 국민이라는 생선을 난도질한다. 그런 사고방식이 머리에 박혀 있는 것이다.


    브라질에도 룰라와 지우마 호세프가 탄핵되고 있다. 개혁의 딜레마다.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개혁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를 제기하는 쪽은 문제가 없는가? 문제가 없을 리가 없다. 흑백논리 들어가 준다. 깨끗한 사람만이 개혁에 나설 자격이 있다는 식이다.


    백이 흑을 치는게 아니고 선이 악을 치는게 아니다. 초딩 선악논리 버리자. 시대의 흐름이 그러기 때문에 개혁에 나선다. 시대의 과제가 주어지면 선한자든 악한자든 깨끗한 자든 부패한 자든 주어진 일을 해야 한다. 사람이 다니는 대로에 큰 바위가 떨어져 있다.


    누가 바위를 치우는가? 선한 자? 깨끗한 자? 힘이 센 자? 아니다. 먼저 본 사람이 치워야 한다. 보고도 외면하는 자는 비겁한 자다. 우리는 어쩌다가 바위를 치우는 일을 떠맡았다. 왜? 남보다 먼저 봤기 때문에. 시스템이냐 개인이냐다. 나쁜 놈들의 수법이 있다.


    시스템을 건드리지 않고 개인을 씹는 것이다. 사람이 선하냐 악하냐 깨끗하냐 부패했냐를 따진다. 그 경우 사람만 바뀌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악순환이 된다. 역사에 이런 일은 무수히 많다. 사람이 계속 바뀌는 데도 구관이 명관이고 달라지는 것이 없는 악순환.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같다. 그 굴뚝 속에서 깨끗한 사람은 원래 없다. 거듭 말하지만 적들이 잘못했기 때문에 우리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개혁은 원래 이렇게 간다. 우리 진영 안에 개혁주체를 만들어가는 절차다. 우리나라는 87년 싸움이다.


    그때 아스팔트 위에 서 있었던 사람과 수수방관하며 공부만 한 사람들의 갈등이 첨예해진 것이다. 남들이 데모할 때 공부해서 판검사 딴 자들의 자격지심과 비뚤어진 우월의식이 기생충 서민병으로 나타난 것이다. 엘리트는 통제되지 않고 민중은 믿을 수 없다.


    둘 다 폭주한다. 패턴은 2천 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2천 년 전 원로원과 민회의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서로를 통제할 수단이 만들어질 때까지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즐기는 수밖에. 엘리트가 지배하면 민중이 소외되고 민중이 지배해도 소수 패거리다.


    민중은 숫자가 많다. 그중에 누가 브리지에 오를 것인가? 그게 문제다. 답은 부단한 투쟁뿐이다. 투쟁과정에서 신뢰가 만들어진다. 중권이와 서민은 스스로 본색을 드러내고 이탈한다. 끝까지 본부를 지키는 자가 정예다. 촛불항쟁이 거듭되면 우리는 강해진다.


    생각하라. 우리 내부에 약점이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정치를 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김어준은 정치인이 아니다. 탁현민은 정치인이 아니다. 김용민도 정치인이 아니다.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관리를 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약점들이 있다.

 

    김용민이든 탁현민이든 김어준이든 마음껏 놀았다.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 자신이 전위에 서 있음을. 어라? 이게 뭐야? 주변에 아무도 없네. 내가 총대를 메야 하나? 이럴 생각이 아니었는데. 그냥 한바탕 놀아줄 생각이었는데. 도청을 지키는 사람이 되었다.


    갑자기 어깨가 무거워졌다. 역사의 격랑에 휘말린 것이다. 조중동이 칼로 찔러대기 시작한다. 방어하다 보면 리더가 되어 있다. 과거에 신나게 놀았던 것이 약점이 된다. 우리가 약한 이유는 우리가 정치를 할 생각이 애초부터 없었기 때문이다. 달라져야만 한다.


    노무현은 대통령 될 생각이 없었다. 문재인은 얼떨결에 불려 나왔다. 조국은 법무부 장관이 될 줄 몰랐다. 알았다면 차근차근 준비했지. 답은 하나다. 우리모두가 정치인이 될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싸움을 계속하는 수밖에. 나는 며칠 전 문득 깨달았다. 


    우리가 왕따연합회라는 사실을. 엘리트들은 잘나 빠졌다. 그들은 기득권을 손에 넣었다. 그들은 개혁을 할 생각이 없다. 양손에 쥔 떡이 무겁기 때문이다. 그런데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겉도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개혁가다. 왕따라서 정치에 관심 없다. 


    당연히 자기관리가 되지 않았다. 조중동이 털면 나온다. 그렇다면? 방법은 싸움판을 키워 더 많은 왕따를 발굴하는 것이다. 엘리트인데 왕따인 사람이 있다. 그들이 개혁가다. 그들이 민중의 편에 선다. 왕따라서 가진게 없고 따라서 손해 볼 것도 없기 때문이다. 


    원래 귀족 중에 왕따가 혁명가로 된다. 엘리트 중에 왕따가 개혁을 한다. 그들이 민중의 편에 선다. 그들이 기득권에 의해 탄압을 받을수록 민중 속으로 녹아들어 하나가 된다. 엘리트그룹의 왕따가 얻어맞고 줘터지다가 민중 속으로 들어가서 미션을 받게 된다.


    그렇다. 우리가 고생하고, 탄압받고, 줘터지는 이유는 엘리트 그룹의 변방에서 이탈하여 민중 속으로 들어가서 뿌리내리는 절차다. 우리는 완전한 민중도 못되고 엘리트 그룹에 끼지도 못하기 때문에 자칫 양쪽에서 협공을 당한다. 노무현이 죽은 이유다. 위태롭다.


    부단한 싸움 걸기를 멈추지 말라. 우리가 투쟁하면 할수록 기득권이라는 망치가 튀어나온 못대가리를 두들기듯 때려 민중과 하나로 이어준다. 마침내 민중과 일체가 된다. 우리가 공격받는 이유는 아직 민중 속으로 완전히 녹아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즐겨야 한다.


    민중은 주변부 왕따 엘리트를 불신한다. 쟤들이 지금 우리편인 척하지만 감투라도 쓰면 언제 배신 때리고 기득권과 한패가 될지 모르지. 왕따 육두품 엘리트와 제휴하느니 차라리 서울대 나온 성골 엘리트 꼬붕노릇이 낫지. 돌이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야 한다. 


    퇴로를 끊고 다리를 불태워야 한다. 그런 큰 싸움판을 벌여야 한다. 푸닥거리해야 한다. 민중이 우리를 온전히 신뢰하고 두 팔 벌려 받아들일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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