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님은 모기에 잘 물려요.그래서 여름만 되면 모기약을 사다가 준비를 해 놔야 하죠.

올해는 장마가 일찍 왔고,단지 내 방역도 있어서인지 모기가 극성을 부리지는 않는 것같지만 그래도 하루에 몇 마리씩은 모기가 들어오죠.

전기 모기채를 산 건 한 4년쯤 됐을 거예요.그 전에는 별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거든.

모기채를 산 이후로 모기약을 뿌리는 경우가 뚝 떨어졌어요.모기약을 뿌리면 바닥을 닦아야 하고,자다가 그 지롤을 벌이면 환기까지 해야 해서 30~40분은 깨어 있어야 하죠.

어제 밤중에도 모기 한 마리가 손가락을 물었는데,얼마나 가렵든지,연고를 바르고 쇼를 했죠.그런데 달라진 건 이런 경우 일단 방문을 닫고 퇴로를 차단한 후 모기채를 휘두르기 시작해요.불도 켤 필요가 없어요.걍 벽을 한번씩 두드려 가면서 휘두르다 보면 불꽃이 튀고,이런 짓을 잠시 반복하면 불꽃이 서너 차례 튀는데 그 가운데는 가짜도 있고 진짜 모기도 있는지 그 이후에 잠이 들면 아주 높은 확률로 더 물리지는 않아요.

대만의 발명품이라서 찾아봤더니 대만인이 발명했는데,상품화한 건 중국에서 했나 봐요.

아무튼 이 대만인 덕분에 한국에 있는 나님이 편히 잘 수 있게 된 거니까 아주 고마운 일이죠.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발명자는 기술자이고 이걸 발명하기까지 많은 아이디어를 거쳤다고 해요.하루아침에 날림으로 발명한 게 아니라는 거지.

모기채 발명으로는 한푼도 못 벌었다는데,이 영감님 돌아가실 때까지 복 받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