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제목 }}} 허큘레스의 슬픔 1 탄 {{{

ㅇㅇ(121.135) 2021.01.17 19:25:57
조회 132 추천 1 댓글 1

 >>> 허큘레스의 슬픔 1 화 <<<


옛날에 이준혁이라는 소년이 살았습니다.

그는 쓸데없이 덩치만 크고 멍청하고 난잡한 사생활을 즐기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에겐 친구복이 있었습니다. 이지적이고 매사에 성실한

이 응석이라는 좋은 친구를 뒀습니다. 하루는..이준혁이 그 친구집에

가서 그친구가 컴앞에서 무슨 게임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게임은 디지타이즈딘 그래픽에 엄청난 사운드를 지원하는 어드벤쳐

게임이 었습니다.. 이준혁은 그 게임을 보고 그만 뿅갔습니다..


" 나도 이것을 카피해주라...흐흐흐 " 마음씨 좋은 친구는 기꺼이

자기 디스켓을 포맷해서 그친구에게 자그마치 2HD 8 장을 카피해주며


" 하드에 인스톨 시킨다음에 해라 " 라고 친절을 잊지 않았습니다.


" 물론이지 내가 컴퓨터를 1-2 년했니..병신아 " 이렇게 말하고선

즐거운 마음으로 메뉴얼을 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게임을 디스켓에 넣고 " 인스톨 시켜 볼까 " 하는 찰나..


어떤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그에겐 하드 디스크가 없었던 것입니다.

2HD 도 안돌아가는 거지같은 10 MHZ 속도에 다가 이름은 멋있는.

현대 슈퍼 16-E 이 었씁니다...디스켓이 안돌아가자..


" 어 !..이상하다 현대 슈퍼 16-E 는 좋은 컴퓨터인데.."


그는..순간 대단한 아이디어가 떠 올랐습니다..


" 하하하 !!!! 나에겐 SIMCGA.COM 이 있지...하하 문제 없다."


그는 모든 게임을 SIMCGA 로 햇기때문에 모든게 다되는 프로그램인지

알았습니다..즐거운 마음으로 simcga 를 입력하고 엔터를 쳤습니다..

그래도 인스톨은 되지 않았습니다..


" 이 녀석 바이러스를 옮겼잖아!!!!! "


그는 당장 그 이지적인 친구들 전화통에 대고 호통쳤습니다..


" 너 이런 프로그램을 나에게 줘도 되??? 당장와서 고쳐내..."


그 착한 친구는 먼길을 마다하고 버스를 타고 뛰어왔습니다..


" 무슨일이야??..내 컴에서 돌아가는 거 봤잖아!! "


이준혁은 비웃으며 " 날 속이려 들지마 바이러스지?? "


친구는 컴퓨터를 살펴보더니...


" 이거 허큘레스에다가 XT 잖아...그러니까 VGA 용이 돌아가니??"


이준혁은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 난 SIMCGA 가 있어..감히 누굴 속이려고..."


친구는 SIMCGA 와 바이러스와 VGA 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 했씁니다..

이준혁은 SIMCGA 는 모든게 다되는 최강의 프로그렘으로 알았던것입니다.


" 아직도 이런 컴퓨터쓰는 애가 있구나 쯧쯧...내가 허큘레스용 프로그램이나


복사해줄까?. "


이준혁은 소리지르며.."됐어 ! 당장 꺼져..!!! "


하고는 3일밤을 이불을 뒤집어 스며 울었습니다..

그후...

이준혁은 컴퓨터를 키고 SIMCGA 를 치고 언터를 치는 순간...

언제나 흐느끼면서 고통스런 모습으로 엔터를 쳤다고 하는 전설이

내려 옵니다..


P.S 이글은 장난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이준혁 에게 VGA 를 사줍시다...히히히히





*허큘리스 : 흑백 그래픽 카드

*XT : x86 최초 cpu인 8086의 후속작 8088 을 탑제한 컴퓨터.

*2HD : 1.6 메가바이트 용량의 FDD. XT 컴퓨터에서는 사용이 불가능

*SIMCGA : 4색을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인 CGA를 허큘리스상에서 돌아가게끔 만들어 주는 어플

*VGA : 컬러 그래픽 카드






?? 안녕하세요 NORIKO7 입니다 !! ??


1-2 탄입니다.!


때는 1992 년 이 준혁이라는 인간이 좋아하는 최진실에 대해

열기가 무르익어갈 때입니다..뜻이 같은 여러 사람들도 있고 그들에게

힘입어 이 준혁은 18 년 2개월만에 자신감을 찾았습니다. 여러사람들과.

최진실 얘기를 주고 받으며 날이 새는지도 모르고 아버지가 잘난

세진 키보드를 부순것도 몰랐습니다.. 어느날 이준혁에게 아주 충격적인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건전하기로 소문난 비비에스를 운영하는 이지적이고

매사에 성실하고 모두에게 총애를 받는 친구 이응석이 발이 넓다보니..

그때로선 구하기 힘든 스캐너를 가진분을 알게 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준혁은 뛸듯이 기뻣습니다..친구의 부탁은 이것뿐이 었습니다..


" 내가 최진실 사진이 얼마 없으니 좀 구해다주라... "


이준혁은 자신감 있게.." 물론이지 청량리 까지 가서 구해오마 "


라고 떠벌린뒤 최진실 사진 입수에 열을 올렸습니다.. 영화 잡지

" 로드쇼"를 가진 친구네 집에가서 구경한답시고 친구가 화장실 간사이에

최진실 사진이란 사진은 다 찢어 왔습니다 심지어는 구석에 박혀 보이지도

않은 "진실 혹은 대담" 까지 찢어 왓습니다...그리고 그가 엄마에게

매맞아 가며 산 잡지들이 은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료가 어느정도 수준에 오르자..

이준혁은 그 이지적인 친구에게 모든 최진실 사진을 갔다 줬습니다.,


" 대단하다..하여튼 고맙다..." 친구는 감탄을 하며 사진을 살폈습니다.


근데 미야자와 리에 누드사진을 찢어온 이유는 아무도 모릅니다..

친구는 스캐너를 보유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고 약속일정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내일 까지 다 해올께.."


이준혁은 날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미친 돼지 새끼라고 놀려도

기분은 좋았습니다..그 친구에게 빵까지 사줬습니다..

드디어 내일이 지나고 이지적이고 매사에 성실한 친구는 작업을 완료했다는

전화를 걸었습니다. 드디어 성공한 것입니다...!!!


" 내일 학교에서 보자 ! " 라고 기분 좋게 말한뒤..전화를 끊었습니다.

이준혁은 내일이 빨리오길 기도하며 케텔 채팅실에 들어가서

헛소리를 나발이고 있었습니다..

날이 밝고...이 준혁은 1교시가 끝나자 마자..친구반으로 날아갔습니다..


" 빨리 빨리 디스켓 줘 빨리 빨리...!! " 허덕이며 말을 했습니다..


그 친구는 가만히 생각하더니 " 잠깐 얘기 좀 하자..."


라고 말하고 학교의 뒷언덕 경치좋고 태양빛에 물들인 푸르른 녹원(?)은

아름답게 만 보이는 그곳으로 데리고 가더니...

친구는 아무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잇었습니다..


" 아니 ! 왜 그러는거야..스캔이 잘못됐구나..." 이준혁은 그렇게 생각하고.

지딴엔 위로한답시고..어깨를 다독이명서 말했습니다..


" 괜찮아...!...기회는 얼마든지 있는거 아니니..다음 기회로 미루자..

스캔이 급한건 아니니깐 ( 속으론 아닌데..) "


그친구는 고개를 하늘로 쳐들더니..말했습니다...


" 그건 아냐..."


이준혁은 의아해 하며...


" 그럼 뭐야 문제 될게 없네 으하하하하하하하하.."


친구는 고개를 숙이며 말을 이었습니다..


" 사실은....."


" 사실 뭐 아 답답해...빨리 말해..개자식아..."


" 사실은...


모두 VGA 용이야...."


"브브..." 청천 벼락이 치며 눈앞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제 까지 헛살았다는 생각 마저 들정도 엿습니다..

다리엔 힘이 풀리고 이유없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리고는 멍청한 표정으로 푹 주저 앉더니..쇼크를 먹은듯 한동안

아무말도 안했습니다....잠시후 조용히 입을 열며


" 할수 없지.....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많은 고통을 겪게 되지.....


그러지만 이정도의 아픔은 처음이다..슬픈 나의 뒷모습을 되세기며

마지막으로 한가지 질문이 있다..


SIMCGA 띄워도 안돼 ??? "


P.S SIMCGA 의 고통 2번째 이야기입니다.

누가 메일로 SIMCGA 에 대해 자세히 그놈에게 설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해는 못하겠지만요..





*비비에스 : BBS. PC통신 시절 마갤





>> 허큘레스의 슬픔 2- 1 화 <<


-------------------------------------------------------------

제 1 장 ( Chapter 1 ) <- 이 단어 안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환희의 순간....!

-------------------------------------------------------------


까마귀가 지저대는 한가로운 오후 였습니다..

날씨는 신경질 날 정도로 나게 좋은 평화로운 오후 였습니다..

우리의 호프 슈퍼 16-E 맨 이준혁은 집안에서 할일 없이 주체할 수

없는 몸을 뒹굴이며 지딴엔 명상에 빠졌다지만 졸고 있었습니다..


" 아함... 케텔에나 가볼까나..정보화 사회를 앞서가려면..."


케텔 대화방에서 가만히 있는 사람 건드려서 욕짓거리 하게 만들고

캡춰해서 시삽에게 꼬발르는게 그의 정보화 사회 였습니다..

컴퓨터의 의 본체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버튼을 " 탁 " 하고 켰습니다.. 모니터엔 " 현 대 슈 우 퍼 16-E ! ! "

라고 나오고 깡통찌그러지는 소리와 함께 A 드라이브의 도스를 읽고

이야기 디스켓을 집어 넣었습니다.. 디스크 드라이브 2개 있다는걸

매우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그의 컴퓨터는 앞에서 소개한바와 같이

상당한 스피드를 자랑 했습니다..

이야기의 I.EXE 를 친후..화면이 반으로 갈라지기 시작할때 그는 언제나

집의 식당으로 가서 점잖게 식사를 합니다..식사후 중후하게 커피를 한잔

마신뒤에 방으로 들어와서 모니터를 보면 화면의 3분의 1쯤 갈라졌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모니터를 보고나서 샤워룸에가서 가볍게 샤워를 합니다..

그리고 나서 거실로 가서 오후의 낮잠을 청합니다..

지저귀는 까마귀 소리에 깨서 이준혁은 방안으로 들아갑니다..

드디어 !!! 화면이 거의다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언제나 역사 적인 순간이 었습니다..저번엔 기념 촬영도 했습니다.

화면이 다 갈라지는 순간 이준혁은 주먹을 불끈 쥐고 이얍! 하고 기합을

넣습니다..이제 완벽히 이야기가 뜬것입니다.! 오늘은 진짜 빨리 됐어..

드디어 케텔 접속에 성공했습니다.!


>> 새로 도착한 편지 5 통 이 있습니다 <<


" 하하..나의 인기란..."


편지 내용은 언제나 " 이 개자식아 죽을래 ~ " , " Fuck you 다 "

로 시작되는 메일이었습니다..이준혁은 비웃음을 내뱉고

" XX 님 진정하세요" 란 제목으로 편지를 씁니다..그러고 내용은

진정이고 나발이고 야이 GAESEKI 야 !!! 이런 JOT 같은 SEKI 가 하면서

( 전 문화인이라 욕하는것은 묘사를 못하겠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친절하게 답장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언제나 꽁짜인 공개 자료실로 달려갔습니다..

그 평생 엎로드라곤 단 한번도 한적이 없습니다..이것은 그의 인생철학과도

연결되는 일이 었습니다... 오직 다운 로드 입니다..

공개자료실란에가서는 계속 F 키만 눌렀습니다...

공개 자료실엔 " VGA 유져만 보세요 !! 진짜 좋은 유틸 !! "

" VGA 용 IC-NET 접속 에뮬레이터 " , " 허큘가진놈은보지도마 "

이런 것만 엎로드가 되어 있었습니다..자신이 초라해 보여서 잘난 세진

키보드를 얼싸안고 울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혁명적인 사건이 났습니다.!!!!

이준혁의 두눈은 공개 자료실 한 번호에 집중이 되어 있었습니다..

내용은 " 허큘레스를 VGA 로 에뮬레이트 해줍니다 ! "


" 이런...이것은...신이 내린 선물인가...!! " 그는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당장 dn 를 눌렀습니다 !! ENTER 도 두번이나 쳤습니다..


그 순간 일명 " 죽음과도 같은 공포 " 라는 준혁이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준혀가 ~~ 공부하지 ? ..엄마 들어간다아 ~ "하고 살떨리는

목소리가 들린것 입니다..이준혁네 집에서는 맘놓고 놀 수 가 없습니다.

예전엔 집에서 놀다가 갑자기 문소리와 함께 " 준혀가 ~~~ " 하는 온몸이

얼어붙는 목소리를 듣고 놀러운 친구들은 모두 불끄고 포복을 한뒤

뒷문으로 기어나간적도 있습니다.. <- 진짜 사실임

이 상황에서 쓸데없이 전화세를 낭비하는 자랑스런 아들을 엄마는 그냥

둘수 없었습니다..라이트 훅이 안면을 직타해서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죠..이 준혁은 재빨리 전화선이랑 컴퓨터

플러그를 뽑아버리고..책상으로 몸을 돌려서 책을 폈습니다..

병신같은게 HOT-WIND 를 폈습니다..그만큼 당황했던 것이죠...


어머니는 " 무슨 공부 하니 ~~ " 하고 다가오셨습니다..


이준혁은 화제를 돌렸습니다..." 엄마 응석이는 너무 착한거 같아.."

등등 얼렁뚱땅 넘기고...결심을 했습니다..

" 내일은 그 프로그램을 꼭 받아오리라 !

자랑스런 현대 슈퍼 16-E 에 드디어 빛과 희망을 불어 넣어주리라.!

환희의 순간이 었습니다..


>> 2 탄 계속 <<


시간이 없어서 한꺼번에 못올려요..





케텔 : PC통신 3대장중 하나였던 하이텔의 전 이름

이야기 : 국산 PC통신 브라우저

HOT-WIND : 지금의 MAXIM과 비슷한 잡지





>> 허큘레스의 슬픔 2-2 화 <<


2장 ( Chapter 2 ) <- 이단어...

----------------------------------------------------------------


이준혁은 케텔에 그런 엄청난 프로그램이 엎로드 되어있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창문에 대고도 소리질렀습니다.


" VGA 가 된다 으아아 " , 잠자리에서도 그프로그램 생각에...

잠을 설칠것 같지만 잘만 퍼잤습니다..드디어 학교에서 대충 땡땡이를

치고 얼른 집에 들어와서 이야기를 띄웠습니다..

" 죽음과 같은 공포 " 가 침입하기 전에 빨리 해야 되는 중요 임무

였습니다..실패하면 안됩니다 이야기 3번만 띄우면 반나절이 갑니다..

케텔에 얼른 접속했습니다..새로온 편지 , 채팅방에서의 초청을 마다하고

( 다 이준혁 밟을라고 이빨 가는 사람들 ) 그냥 공개 자료실로 날라갔습니다.


오늘도 많은 프로그램이 엎로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느때와 같이

F 키만 눌러 댔습니다..그 프로그램의 설명만 보면 자신만 비참해지기

때문이죠. 어제 그 프로그램을 겨우 찾아서. 곧바로 dn 키를 눌렀습니다.

이번엔 ENTER 를 3 번이나 쳤습니다. 드디어 다운로드가 시작?낮습니다.!!

근데 ! 몇 바이트를 받다보니..그냥 다운로드가 취소 됐습니다.


" 아니 ! 무슨 개수작이야 이건..이상하다 "


이준혁의 모뎀은 자랑스런 Lucky Gold star 의 최고속 2400 BPS

모뎀이 었습니다.또 다운로드를 했습니다..또 안되었습니다..

또 했습니다 또 안되었습니다..


" 누가 이기나 해보자 코텔 넌 내가 누군지 모르지 !!

무시하지마. 우리집에선 귀한 아들자식이란 말야.. "


또 했습니다..또 안되었습니다..한 37 번정도 취소가 되니 지쳐버렸습니다.

온몸은 용광로 같이 뜨거워 졌고 머리는 삐쭉 서고 얼굴은 씨뻘개져서

야수같은 괴성을 질러댔습니다. " 쿠아아악.!! 우아악 !! "


그 때 채팅룸에서 누가 초청을 했습니다.. 이준혁은 열받은김에

거기나 들어갔습니다.


아무개(amugae ) 준혁님 반갑습니다. 오늘 날씨가 참 좋죠 기분도 좋아요


이준혁(norifan) 개소리 나발이지 말고 찌그려져 ! 너 같은 자식은 민족문화

중흥과 국가 경제력 강화와 우루과이 라운드 파동 대처에 아무 도움도 안되는


쓸데없는 ....


이준혁은 기분 내키는 대로 욕을 해댔습니다 화풀이죠. 그러나 상대방은

한마디로 이준혁의 키보드위의 손가락을 멈추게 했습니다..


" 에라이 허큘레스 같은 놈아 "


눈망울이 고였습니다.." 흐흑...세진아.. " 잘난 세진 키보드를 얼싸안고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너무 서러웠습니다..


이준혁은 접속을끊었습니다..나름대로 모뎀에 이상이 있다는

쓸데없는 판단을 내린후 컴퓨터의 본체를 열었습니다..현대전자에서

나사조차 끼우지 않았습니다..모뎀은 금성 모뎀이 었습니다..


그는 잘나보일려고 " 너 모뎀 어디꺼니? " 하는 질문에


" 응 Lucky Gold star 사의 초고속 제품이야.." 하던것이 기억에 낫습니다.


모뎀을 빼내고 자세히 관찰했습니다..이 자식이 뭘 알겠습니까?.


" 음...이건 Lucky Gold star 에서 날 무시한 처사군..

이런 불량 모뎀을 나에게 팔다니..분명히 문제가 있어 ."


자신도 모르게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당장 금성사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 야 ! 너네가 무슨 행운의 금성이야 이 멍청한 인간들아 ! 이 따위

모뎀을 만들어서 나에게 팔어 ! 너 나 무시하는 거냐?

내가 누군줄 알어? 난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땅에 태어났다.

넌 조상의 빛나는 얼을 오늘에 되살려 자주독립의 자세를 확립하니??

야 이런 ...."


전화에서 들려오는 소리..


"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국번이오니 확인을 하든 말든 니 맘대로 해라."

골똘히 생각해보니 모뎀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 됐습니다..

순전히 자기 맘대로 판단을 하는 인간이 었습니다.


" 그래 ! 전화선에 문제가 있는거야 ! "


하고는 전화선을 일일히 확인하고 전봇대에도 올라가 보았습니다.

한국 통신에도 가보았고 상관없는 데이콤도 가보았습니다.

전혀 이상이 없었습니다..


" 난 왜 이런 시련을 겪어야만 하는 것일까..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88 올림픽도 열린 대한민국에 "

전혀 상관 없는 얘기를 지껄이다...


마지막 판단을 내렸습니다..


" 그렇다 ! 혼자 고민하지말고 이지적이고 매사에 성실하고 모두의

총애를 받는 응석이에게 물어보자 !!! "


다음날 그 이지적인 친구는 준혁이 집에 방문했습니다..

" 죽음과 같은 공포 " 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몰래 컴상태를 살폈습니다.


" 글쎄 다운이 안되는거야 !! 모뎀인지 컴퓨터인지 전화선인지..

어떤 문제가 있는거야 아이 열받어...난 맨날 왜 이래야만 되는 거야..

아아..진짜 내 컴퓨터는 현대 슈퍼 16 도 아니고 슈퍼 16-E 란 말야.."


친구가 잠시 살피더니 피식 웃으며 하는말...


" 디스켓에 남은 용량이 없잖아...디스켓 만 바꿔주면 되는데 뭘,,"


어떤 큰힘이 머리를 때렸습니다..지체할수 없는 수치심과 고통이

온 몸을 감쌌습니다..친구에게 뭐라고 할말을 찾았습니다..

자신이 무식하다는 걸 나타내기 싫었습니다..

겨우 한다는 말..


" 아이 쪽 팔려.."


괜히 친구에게 신경질을 부린후..드디어 다운을 받으러

케텔로 향했습니다..이번만은 꼭 성공이다란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 계속 <<






>> 허큘레스의 슬픔 2-3 <<


2 편의 마지막 편 입니다.

---------------------------------------

제 3 장 ( CHAPTER 3 )

---------------------------------------


우리의 호프 HYUNDAI 16-E 맨 이 준혁은 최고속도로

이야기를 띄우고 코텔로 들어 갔습니다..

(초기에는 kortel 이라고 입력하라는데 이 미친 아이가

계속 ketel 이라고 입력해서 서로 열받은 경험까지 있음 )

여느때와 같이 공개 자료실로 가서 당장 그 화일의 번호를

찾아내고 이 준혁집에서 최고의 용량을 자랑하는 2D 디스켓을

가볍게 B 드라이브에 쑤셔 넣은후 드디어 운명적이 다운로드가

시작 ?낮습니다. 한바이트씩 받을때마다 온 집안에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화일이름은 " simvga.com " 이 었습니다.

이 준혁은 정확한 사용법도 모른체 simcga 보다 이름이 멋있다고

다운 한것이지만 운명을 바꾸는 계기가 되는 프로그램 이 었습니다.

드디어 Lucky gold star 2400 BPS 모뎀의 성능을 충분히 발휘.

Bad CRC12 번 과 Gabled data subpacket 8 번 밖에 안나오는

초고속으로 다운 로드를 마쳤습니다..

받자마자..코텔에서 x 키랑 y 키를 눌르라는 명령을 무시한체

강제로 접속을 끊고 바로 도스로 빠졌습니다.

코텔을 무시해서 즐거웠습니다.

도스에서 바로 simvga 라고 치고 잠시 망설였습니다.

온몸엔 식은땀에 흐르고 땀방울이 잘난 세진 키보드위해

떨어졌습니다. 손가락은 엔터키위해서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XT 주제에 달린 냉각팬 소리만이 고요한 적막을 깼습니다.

눈은 가만히 있는 ESC 키를 야리고 있었습니다.

이준혁은 단전 호흡을 시도 하며 내공을 손가락 끝에 모았습니다.


" 이 야 압 ~ " 엄청난 기합 소리와 함께..


ENTER 키를 찍어 버렸습니다..

프로그램은 돌아 갔던 것입니다...

순간 모든 긴장감이 풀리고 엄청난 환희가 몰려 왔습니다.

너무 기뻐서 창문에서 뛰어 내리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기쁜적은 옆집아이 쌍코피 터뜨리고 처음이 었습니다

완전한 VGA 가 드디어 됐는줄 알았습니다..

너무 신경질 나게 기뻐서 뭘 해야 될지 망설 였습니다.

이 놈은 이럴때 잔대가리는 잘 굴러 갔습니다.

기껏 한다는게 고이 모셔 놨던..그렇게 한이 되었던

VGA 용 포르노 사진을 띄운 것입니다.

그지같은 8.25 Mhz ( 예전에 10 Mhz 라고 했는데..조사해보니..

8.25 Mhz 였어요 독자 여러분께 죄송..)

에 고작 디스크 드라이브 2 개와 확장 슬롯은 텅텅빈.

XT 에서 그렇게 밤잠을 설치며 한이 되었던 사진이

보이는 것이 었습니다.. 비록 형태만 보여도..

너무 너무 기뻣습니다..누가 옆에서 아구를 돌려도 웃을수 있는

기분이 었습니다.. 이 기분을 코텔의 가족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반나절 동안 이야기를 띄운후 코텔에 들어가서..

주제에 건방지게 VGA 토론 체팅실에도 참여 했습니다..

주제에 슈퍼 VGA 용 화상지원 비비에스 IC - NET 까지 넘봤습니다.

주제에 VGA 용 프로그램을 검색했습니다.

주제에 허큘유져에게 충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 기분도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언제나 그렇듯이...


아무개 ( amugae ) 저는 슈퍼 브가 ET-4000 을 씁니다..

참 좋은것 같아요..준혁님은요?..


(!) 이준혁 ( norifan) 아..네..전 Micro soft 빌케이츠 회장 주측아래

윈도우및 MS-DOS 5.0 등을 개발한 세계 최고의

소프트 웨어 회사의 VGA 를 쓰고 있습니다.


꼽싸리 ( kopsari) 와 !...뭔데요 ? 부러운데요..


(!) 이준혁 ( norifan) 네..simvga 인데요...참 좋은데요 사진도 보이고..


잠시 고요한 적막이 흘렀다...


아무개 ( amugae ) 푸하하하하하...!...


꼽싸리 ( kopsari) 으하하하하...좋게 말할때 나가 개자식아..!


아무개 ( amugae ) 으하하... 너 허큘레스 지 !!!!!


아무개 ( amugae ) 너 이야기에서 컴퓨터 그림도 안나오지 !?!


꼽싸리 ( kopsari) 너 채팅도 시꺼무루 죽죽한 화면에서 하고 있지?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또한 너무 서러웠습니다...

그러나 이럴때 일수록 주제넘게 침착 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준혁 ( norifan) 말씀들이 심하시군요...캡춰중입니다..


꼽싸리 ( kopsari) 너 컴퓨터도 캡춰되냐 ??


더이상 참을수 없었습니다..왜냐하면 캡춰는 되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본색을 들어내고 이세상 모든 욕을 퍼불려고 결심한 순간.


" 준 혀 가 ~ "


일명 " 죽음과 같은 공포 " 준혁이 어머니가 뜬것입니다..

이 놈이 뒤질려고 환장했는지..." 죽음과 같은 공포 "

라는 어머니 앞에서도 계속 채팅을 해댔습니다..

이준혁 눈엔 보이는게 없었습니다.. 오직 분노의 역류 였습니다.

너무 분노가 끓어올라 " 죽음과 같은 공포 " 를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채팅실에선 계속 놀림 받고 있었습니다..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인것입니다.

어머니가 그 살떨리는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 준 혀 가..이 애가 내가 없은 사이에 콤푸타 를 하다니.. "


콤푸타는 준혁이 어머니 특유의 발음 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준혁은 얼굴이 시뻘게져서 키보드가 부서질 정도로

계속 채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큰소리로...


" 준 혀 가 ~~ !!! " 하고 소리 질렀습니다..


이준혁은 엄마를 야리더니...


" 그래요 ! 나도 VGA 를 갖고 싶어요 !!! 허큘레스 가진게 무슨 죄라서

이렇게 개망신을 당해야 한다는 말이에요 !!!! 어머니가 사준게

뭐있어요..!!! 이 알량한 허큘레스 카드에 속도도 8.5 MHZ 에다가

하드디스크도 없고 이름만 멋있는 현대 슈퍼 16-E 면 뭐해요 !!!!

난 사람이 되고 싶다 !!!! "


이렇게 말을 내뱉고 보니...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 졌습니다..

옆에 저승사자가 보였습니다..


" 어머 !...이 애가 뒤질려고 환장 했나...어머 !.."


이말이 떨어지자 마자 준혁이 어머니의 역 반달 찍어 차기 와

3 단 어류켄이 이준혁의 턱을 부쉈습니다...!..

살려달라는 말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그?㎖...맞으면 천국을 본다는 일명 " 죽음과 같은 공포 "의

이름이 붙은 최강의 필살기 " 더블 싸대기 " 가 이준혁 뺨에

짜 ~아 악 ~~ 하고 작렬했습니다..!!

천국이 보였습니다..천사가 보였습니다..


...


..


==================================================


다음날 이준혁은 학교에 안나왔습니다...

그는 언제나 ..V 자로 시작하는걸을 보면

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입에 거품을 물고 눈깔이 뒤집힙니다.

바닐라 아이스를 암살하려 했고 .. 오락실에서

베가를 깨다 못해 기계 까지 부쉈습니다..

아이디가 v 자로 시작하는 사람에겐 모두 협박 메일을 보냈습니다..

맞습니다..그는 아직도 현대 슈퍼 16-E 를 씁니다..

꿈엔 386 이 보이고 깨어나면 가슴아픈 현실에 목매어 웁니다.

채팅실에서 그를 만나면 V 자는 안쓰는게 신상에 좋을듯 싶습니다.





* Bad CRC : 데이터 엑세스 오류

* Garbled data subpacket  : 통신연결 불량 오류

* ET-4000 : 386 컴퓨터에 많이 사용되던 VGA 그래픽 카드






20년 넘은 시절 글인데 지금 컴붕이들이랑 딱히 다를거 없는거 같아서 발굴해옴


이후 시리즈도 있는데 뇌절이라 노잼임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482691 4k모니터가 생각보다 적나? [2] ㅇㅇ(223.39) 21.01.17 51 0
482690 롤충 컴 사양 한번만 봐주세요 ㅜ [3] 00(211.218) 21.01.17 78 0
482689 진짜 윈도우 업데이트는 애미가 터진 게 분명하다 [4] ㅇㅇ(49.170) 21.01.17 114 1
482688 본컴 용량 5테라 사용중인데 7피4(185.242) 21.01.17 64 0
482687 조탁이 안좋은 이유 뭐냐? [5] ㅇㅇ(218.235) 21.01.17 146 0
482686 내컴 깔끔하지 않음? [6] ㅇㅇ(222.104) 21.01.17 123 0
482685 모니터가 탔는데 어캄? ㅇㅇ(121.168) 21.01.17 43 0
482684 원드라이브 7천원짜리 구독하면 오피스 무료더라 [7] 따디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17 112 0
482683 므시 B550 게이밍엣지 와이파이 어때?? [4] ㅇㅇ(223.39) 21.01.17 119 0
482682 기가인터넷 쓰면 뭐가 좋냐? [2] 소소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17 60 0
482680 조립컴 처음 맞춰보는 컴린이입니다...(견적) [8] 서수이수진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17 178 0
482678 03년에 나온 콜옵1 멀티 재밋엇냐? 마인츠0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17 41 0
482677 회복술사의 재시작이 애니화됐네 ㅇㅇ(211.207) 21.01.17 39 0
482675 조립 끝ㅋ . JPG [11] ㅇㅇ(221.167) 21.01.17 205 1
482674 내일 6개월만에 머리 깎으러 감 [1] 게스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17 94 0
482673 문돌이들이 개멍청한 이유 [7] ㅇㅇ(119.196) 21.01.17 120 2
482672 블루스크린 해결법좀 [1] ㅇㅇ(180.83) 21.01.17 58 0
482671 그래픽카드가 뜬금없이 풀RPM으로 돌아가는건 뭐임?? [4] ㅇㅇ(121.152) 21.01.17 97 0
482670 5600도 튜닝램쓰면 좋음/ [1] ㅇㅇ(61.80) 21.01.17 89 0
482669 재밌는 CPU와 보드를 주움 [1] 덴마겐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17 149 0
482668 1660s 일주일전에 34~35만원인거 보고 고민했는데 ㅇㅇ(211.207) 21.01.17 109 0
482667 일레이나 복습해써요 [1] ほう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17 65 0
482666 동팔이 시놀 2베이 한계다 [5] 광주동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17 122 0
482665 스팀 닉 평가 좀. JPG [3] 마인츠0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17 131 1
482664 제작사도 미국, 감독도 미국인인데.. [1] ㅇㅇ(211.36) 21.01.17 50 0
482663 [컴맹] 채굴에 쓰던 카드 어떻게 확인함? [8] ㅇㅇ(203.226) 21.01.17 149 0
482661 2200G에서 업글하려는데 뭐살까 [2] ㅇㅇ(8.38) 21.01.17 65 0
482660 5600x 36만원 산다 vs 만다 [4] ㅇㅇ(211.207) 21.01.17 159 0
482659 조립컴 사이트에서 파는거 솔직히 중고 제품 파는거 아님? [2] ㅇㅇ(39.7) 21.01.17 110 0
482658 카타나X 사운드블라스터 쓰는사람 있음???(질문) [2] ㅇㅇ(117.111) 21.01.17 69 0
482656 파워사망한것 같은데 [1] ㅇㅇ(218.49) 21.01.17 84 0
482655 윈10 에듀인데 오피스 왜 이지랄 나는것임? [3] ㅇㅇ(119.203) 21.01.17 94 0
482653 게임 안하는 사람은 그래픽카드 뭐 사야 됨? [6] 마인츠0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17 148 0
482652 3090 5950X쓰는데 [1] ㅇㅇ(14.33) 21.01.17 83 0
482651 5600G 언제 나오는지 정보 잇냐 ? [1] 마인츠0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17 100 0
482650 일레이나또왓어요. . ほう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17 43 0
482649 글카 보증기간 지난거 유상수리 해야됨? ㅇㅇ(121.137) 21.01.17 47 0
482646 인텔이 ㄹㅇ 도박주아님? ㅇㅇ(223.33) 21.01.17 45 0
482645 디파인 쿨링 어떠냐 [4] ㅇㅇ(61.84) 21.01.17 115 0
482643 념글 보내라 [1] ㅇㅇ(114.200) 21.01.17 64 2
482642 공유기 달려는데 다른 회사 공유기 연결해도 되긴 됨? ㅇㅇ(61.102) 21.01.17 39 0
482641 여고생의 화끈한 분수 쇼.gif 컴스턴2(222.96) 21.01.17 135 5
482640 뭐고 아까 인터넷 470m정도였는데 ㅋㅋㅋ(39.7) 21.01.17 30 0
482638 10400 내장으로 쓰는애들 있냐? ㅇㅇ(121.172) 21.01.17 75 0
482637 5600X 33만9천원.jpg [3] 1511(118.219) 21.01.17 184 0
482635 1155 보드 팔게이 있냐 [1] Fomalhau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17 51 0
482633 5600X 중고 33만원이면 [1] ㅇㅇ(14.33) 21.01.17 89 0
482632 여중딩. JPG 마인츠0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17 103 0
482631 5600x는 중고도 비싸노 [2] ㅇㅇ(223.39) 21.01.17 85 0
482630 지스킬 플레어x 16긱 11만에 파는데 왜 아무도 안사지 [2] ㅇㅇ(211.51) 21.01.17 68 0
뉴스 [포토] 차은우, 섹시한 볼하트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