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뽑이란 건 AM4소켓을 쓰면 항상 잊지 말고 있어야 하는 거예요.

무뽑이라는 건 쿨러가 cpu에 붙어 있는데,이 붙어있는 게 꽤 단단해서 그걸 무심결에 잡아 뽑으면 갑자기 왈칵 뿌리가 뽑히듯 핀이 빠져나오면서 무리한 힘이 가해져 핀이 휘게 돼요.

가끔 둥딱들이 쿨러를 수직으로 확 뽑으라고 하는데,그건 너님이 시스템을 망치도록 꼬이는 소리일뿐 그렇게 하면 안 돼요.

인간의 팔은 기계처럼 수직으로 단계적으로 힘을 가할 수가 없어요.사람의 팔은 힘을 줄 때 스윙을 하듯 움직이고 힘도 균일하게 줄 수가 없어요.

그런 짓을 하다간 cpu 핀만 아니라 메인보드 소켓 내부까지 망가뜨릴 수도 있어요.

열을 가하라는 것도 별 도움이 안 될 수 있어요.많은 경우 서멀을 바싹 말라있는 고형분 상태예요.열을 가한다고 녹거나 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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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멀이 붙는 이유는 그게 점성이 높아서거나 말라서가 아니예요.

서멀을 바르다 보면 손에 묻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만져보면 점성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요.풀이나 본드처럼 붙는 게 아니라는 거지.또 말라비틀어진 걸 만져보면 그 단단함이 분필 정도여서 뭘 붙이고 할만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 거예요.

서멀을 바로 바른 후 쿨러를 떼어보면 벌써 잘 안 떨어질 거예요.유튜버들이 얘기하는,서멀이 본드처럼 붙인다는 설명은 잊어버려요.

뭐에 더 가깝냐면 유리판에 물을 묻이고 다른 유리판을 붙이면 잘 안 떨어지는 것과 같은 거예요.

그러니까 서멀이 젖었든 굳었든 조심해야 하는 게 맞고,열을 가하면 좀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필요없는 짓이예요.대략 요령을 가지고 떼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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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러를 뗄 때 요령은 쿨러가 위로 들리지 않게 잡고 천천히 좌우로만 비트세요.

쿨러를 뽑는 게 아니고 우선 cpu와 분리시킨 후 떼라는 거예요.좌우로 반복해서 힘을 주면 안전하게 분리가 돼요.

핀이 휠까봐 비틀지 못하는데,핀이 1000개나 돼요.이 핀이 각각 구멍 안에 잘 들어가 있기 때문에 너님이 주는 그 상당한 힘이 분산돼서 각각 핀에 걸리면서 잘 버텨주는 거예요.

서멀을 바로 바른 후라도 똑같은 요령으로 조심성있게 분리시키는 걸 먼저 하세요.그럼 무뽑은 안 당해요.

무뽑이란 건 무뽑 현상이라는 걸 모르는 상태에서 무심결에 쿨러를 잡아땅겨 뽑을 때나 생기는 거라서 한번 요령을 알면 당할 수가 없어요.

당하면 오히려 븅신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