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등학교 남녀공학 나왓는데

학교다닐때 짝사랑하던 옆반 여자사람이 있엇거든 

근데 걔가 내 친구랑 눈맞아서 사귀는 바람에 졸업이후에도 몇년동안 한달에 두세번씩 자주 만났단말이시

그러다 언젠가 나더러 지네집 컴터가 고장낫다고 와서 좀 봐달래 그래서 갔지

내가 신용이 하도 좋아서 친구도 나 혼자 지 여친집에 간다그래도 그러던가 말든가하는 정도엿고

어쨌든 가서 대충 보니까 뭐 당시에 컴맹들 특유의 툴바에 각종 스파이웨어에 잡프로그램 존나깔려서 단순 윈도우 꼬인거길래

윈도우 재설치정도만 하면 되겠다 싶어서 하드에 지워지면 안되는거라도 있냐? 그랬더니 

자긴 잘 모르겠고 그냥 다 지워도 상관없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포맷하려다가 혹시나 해서 내문서 폴더를 까봤는데 걔 속옷만입고 찍은 셀카하고 상탈 셀카가 졸라 많이 있는거임

아니 시발 이게 웬떡이냐 해서 바로 그냥 가져갔던 윈도우 설치용 usb에다가 사진 싹 옮기고

집에와서 감상하면서 그날만 5연딸침 그 이후로도 꽤 오랫동안 신세를 졌다

그리고 CD-R에다가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서 현재도 보관중인데 지금은 씨디롬이 없어서 못본지 몇년됨

걔는 내 친구랑 깨지고 나선 못본지 한 15년 됬는데 딴남자 만나 결혼해서 잘 사는중이라고 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