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옵이 아니면 만족할 수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옵션타협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환경적 측면을 우선시하는 사람도 있음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의 만족도
이미 세팅해놓고도 아쉬워서 계속 비비적 거리는 거면 잘못샀던 거지
대개 그런 경우 더 돈들여서 다른 옵션으로 갈아타곤 함

적당한 옵션에도 만족하는 사람들은
중고로 사서 잘 쓰는 경우도 많음

내 경우 (아마도 채굴로 쓰려다 실패한) 니트로 6800 중고로 가져와서 쓰고 있고
생각도 못하게 엄청 양품이라 아주 만족도 높게 쓰는 중인데
나는 만족했다지만 다른 사람이 똑같은 거 들고 왔다면 다를 수도 있음
사람에 따라서는 세팅하는 거, 옵션 최적화하는 거 귀찮아하거나, 하는 게임이 나랑 달랐다거나, 작업용도였다거나, ai가 필요했다면 달랐겠지

근데 나는 케이스 크기, 파워 용량, 발열 수준, 업글 가능한 포텐셜, 하는 게임, 하게 될 게임, 모니터 등등을 여러모로 따져 보면서 나한테 최적화 된 글카를 장만한 거고, 거기서 또 운 좋게(최소한 겉보기엔) 멀쩡하고 온도 착한 녀석을 들고 온 거라서 상당히 괜찮았음

예를 들어서
오히려 지금 시점에서는 누가 4060ti정도를 던져주고 그거 쓸래? 쓰고 있는 6800쓸래? 라고 한다면 한치 망설임 없이 있는 거 쓰고 4060ti는 팔아버리겠지
하지만 반대로 지금의 6800을 사기 전이었다면, 4060ti랑 두개를 동시에 놓고 고르라고 했다면 그 때는 4060ti를 골랐을지도 모름

만족도는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거지 남이 가르치는 게 아님
이런이런 상황이나 옵션, 장점과 단점이 있다는 정도로 말하면 되는 것일 뿐
남에게 자기 주장을 어거지로 밀어넣는 건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