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2000년 발주서에서 로컬라이저가 잘 부서져야 하고 각종 법규 규정에 부합해야 한다고 적시했었다고 해.그런데 실제 공사가 이뤄진 건 콘크리트 둔덕이었거든.

그러니까 이 과정에서 누가 책임이 있는지를 가려내서 처벌해야 하는 거지.저 시설이 잘 부서져야 한다고 규정한 것은 그 시설이 부서질 수 있어야 하는 목적이 있다는 뜻이고,이를 공사하는 닝겐이 이해를 못 했거나,공사를 주문했던 닝겐이 이해를 못 했거나,감리를 맡은 닝겐이 모르고 했다는 건 불가능이거든.

콘크리트 치는 것보다 철골로 세우고 매년 도색하는 게 더 싸고 나은 것같다는 생각이야.

만일 처음에 그걸 흙으로 만든 둔덕이었다면 그건 충돌 때 과속방지 턱처럼 속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설계했을 수도 있어.그게 실제로 그런 역할을 할지 오히려 이번 경우처럼 피해를 입힐지는 모르지만.논란이 있을 시설일 수는 있겠지.

몽땅 다 뒤져서 책임자를 가려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