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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에게 위대한 유산을 둘이나 남긴 학자
는 우장춘 박사님. 도쿄제국대 농과대학 출신으로 도쿄제국대 농학 박사학위 취득. (참고로 민비 척살 당시 조선측 주축 인물 중 하나인 우범선이 박사님의 아버지) 배추라는게 중국 원산 채소로 청나라에서 들여온건데 풍토가 달라서 조선에 오면 이렇게 잎채소에 가까운 모양으로 변했음. 그래서 배추김치는 그리 오래전부터 있던게 아니고 한반도의 주된 절임채소 반찬은 소금에 절인 무였음. 그러나 1955년 우장춘 박사님이 품종개량으로 결구형 배추를 개발하여 김장을 담글 수 있게 됐음. 그러니까 한국인들이 김장 배추김치를 먹을 수 있게 된건 우장춘 박사님 덕분이라는 얘기 또한 우장춘 박사님은 화투를 즐겨 했는데 일본에서 화투의 주 종목은 코이코이라는 것으로 스펙타클한 맛이 없고 비교적 밋밋한 1대1 경기였음우장춘 박사님은 화투의 수학적 확률 등을 연구해 책까지 썼고 그것을 기반으로 각종 재미난 규칙을 첨가해 근사한 놀이를 만드는데 그것이 한국의 국민 카드게임 고스톱 되시겠음. 한민족에게 위대한 유산을 둘이나 남긴 갓장춘 박사님을 찬양하자. 제주감귤, 강원도감자도 이 분의 공인데 위의 둘이 전국구로 워낙 넘사벽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삼청교육대학교목봉체조학과고정닉
싱글벙글 방금 오픈한 마비노기 모바일 근황
- 관련게시물 : 마비노기 모바일 서버명 공개 + 벌써 생긴 서버별 이미지개고기 캐시샵 on커마 변경 현금 1만원능력치 덕지덕지 붙은 캐시 옷과 팻물론 등급 있고 뽑기로 뽑아야함가챠 게임들과 동일한 확률인게임 화면 ㅋㅋㅋㅋ 물론 자동사냥도 있음이게 1000억 쓴 게임임- 모비노기 염색 시스템 꼬라지.webp기본적으로 마비노기 본가의 염색시스템에는 재질에 따라 선택해야 하는 팔레트가 다름가령 천 재질은 위 짤의 천팟에서, 가죽 재질은 가죽팟에서 5개의 점을 찍어서 그 중 1개를 랜덤으로 골라 염색하는 방식임천팟은 대부분의 색깔을 고를 수 있지만 가죽하고 금속팟은 이쁜색이 전혀 뽑히지 않아서 대부분은 지염이라고 강제로 특정 색상으로 염색시켜주는 아이템을 써서 색을 꾸밈갑자기 재질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나크 이개씨발애미뒤진새끼가 파트 세 개를 한꺼번에 처염색하라는 것도 모자라서 재질까지 한팔레트에 섞어놨으니까 ㅇㅇ이따구로 염색을 쳐만들어놓고 대체 룩딸을 어떻게 치라는거임?나크 애미 <- 없음- 1000억짜리 명문- 솔직히 이제 페미 이슈고 뭐고 눈에도 안 들어온다이 게임을 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솔직히 기대감이 그리 크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다시 발을 들인 건 어찌 되었든 '마비노기'니까. 그 이유 뿐이었다.무엇이 나오든 일단 해보고 평가하자는 생각이었지만, 한편으로 가장 걱정한 건 페미 이슈 같은 사회적 논란이었다.그러나 실제 마주한 문제는 그런 사소한 차원을 훨씬 뛰어넘었다.이런 게임을 12시에 오픈했으니, 이 시간까지 기다린 사람들은 대부분 추억 하나 때문에 다시 이 세계에 발을 들였을 것이다.그러나 정작 게임에 들어오자마자 몇 시간 동안 지루한 튜토리얼을 강제로 겪어야 했다, 추억은커녕 졸음을 견디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나 역시 수년 만에 마음의 고향인 던바튼에 도착했지만, 특별한 감동이나 그리움은 조금도 느끼지 못했다.이렇게나 무미건조한 게임을 내놓았으니, 사람들은 이제부터 '마비노기스럽다'는 말을 밋밋하고 지루하며 무난하게 구식인 게임이라는 의미로 쓰게 되지 않을까.아니면 게임이 빠르게 문을 닫고, 게임도 안 하는 짹짹이들에게 "또 한남들이 우리 갓겜을 죽였다"는 프로파간다 용도로 소비되지나 않을까.그 점에 마음이 아픈 만큼은 아직 이 IP를 좋아했나 보다.돌이켜 보면 마비노기를 깊게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게임이 조악했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그리고 내가 긴 세월 마비노기와 함께하며 깨달은 바에 따르면, 이 게임이 완벽했던 시절은 단 한 번도 없었다.두 시간만 지나면 서버 점검에 잡혀가던 초창기, 던전 로비에서 멍하니 앉아 파티를 구하던 시절, 단검 하나를 사기 위해 달걀을 주워가며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부터, 의도만 좋았던 이리아 대륙, 엘프와 자이언트가 추가된 정액제의 막바지, 그림자 던전과 키트가 게임을 장악한 부흥기를 지나, 겉멋만 잔뜩 든 '아본' 콘텐츠와 특정 성향의 사람들만 좋아할 메인 스토리, 템빨로 밸런싱을 하는 등 여러 이유로 인해 오타쿠 게임으로 전락했던 그 이후까지도, 이 게임이 콘텐츠가 좋아서, 게임성이나 퀄리티가 뛰어나서 플레이했던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사람들이 이 게임을 떠나지 못했던 이유는 오직 '사람' 때문이었다. 길드에 묶인 소속감 때문이든, 함께 던전을 도는 친구 때문이든, 강함에 놀라는 타인의 반응 때문이든, 결국 누군가와의 연결이 있었기에 게임을 계속했을 뿐이다.요즘은 온라인 RPG에서 타인과 만나는 경우가 레이드나 인스턴스 던전 같은 비즈니스 관계로 축소됐지만, 당시 마비노기는 콘텐츠가 적었기 때문에 활동 영역이 자주 겹쳤고,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았다. 콘텐츠가 부족했기 때문에 사람들과 웃고 떠드는 것 자체가 주된 콘텐츠였다.돈이 없어서 벌목 캠프에서 일하다가 맨손으로 곰을 잡아보겠다며 도전하는 사람을 구경하거나, 여신의 깃털을 이용해 마을 간 이동 버스를 유저끼리 운영하다가 500골드를(당시에는 큰 금액이었다) 횡령한 사람 때문에 소동이 일어났던 기억들, 합주 액션이 없던 시절에는 채팅창에 숫자를 입력해 놓고 타이밍을 맞추거나, 느려도 좋았던 2인승 펫을 타고 이동하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던 기억들까지, 결국 우리가 기억하는 낭만이란 그런 것들이었다.어쩌면 지금 PC 마비노기에 남아 자리를 비우지 못하는 유저들도, 단지 주변 사람들의 손을 놓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닐지 감히 추측해 본다. 그렇게나 마비노기는 서로의 유대감이 강한 게임이었다.그러나 모바일 마비노기는 이러한 본질적인 매력을 전혀 재현하지 못했다. 할 수 없었다는 핑계를 대기엔 너무나 많은 돈을 쓰고도.이번 일로 확실히 증명된 것이 있다면, 동건씨의 진심이라곤 오로지 자기보신을 위한 거짓말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게임이 너무 쉬우면 재미가 없다"는 유명한 그의 발언은 결국 개발자의 철학이 아니라, 자신의 직무유기를 포장하기 위한 핑계였다. 진정 유저 간 소통이 활발한 게임을 꿈꿨다면, 구식이라도 용기 있게 추진했어야 했고, 그러고도 남을 돈을 넥슨에게서 빌려왔지만, 그런 용기나 진심을 모바일 마비노기에서는 전혀 찾을 수 없었다.사람들이 제대로 비판하지 못하게 겉으로 드러나는 단점만 다듬어놓고, 결국 이번에도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했다. 평생 성공작이라고는 PC 마비노기뿐이었던 그가, 이제 와서 스스로의 손으로 마비노기라는 이름에 먹칠하며 끝맺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풍차를 거인이라 믿고 돌진했던 돈키호테처럼, 현실을 보지 못한 채 낭만을 좇은 내 잘못이라 덮고 넘어가기에는, 나는 마비노기라는 IP를 좋아했기에 구태여 몇 줄을 남긴다.이번에도 기대하는 자가 바보가 된다면, 판타지는, 낭만은 이제 어디에서 찾아야 하지? 당신은 그 판타지를 팔아먹는 사람이 아닌가?당신은 이미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겠지만, 적어도 이 모든 결과가 당신의 무능 때문이라는 사실만큼은 기억했으면 한다.게임 개발자 김동건은 이미 21년 전에 끝났다는 사실을.- 더쿠언냐들도 빤스런 하는겜 ㅋㅋㅋㅋ- 넥슨 내부 분위기 근황굉장히 반응이 좋고서로 칭찬하며 으쓱하는 데브캣 직원까지 등판근데 여기도 리니지 이야기는 나오네- 근의 왕 샘니키 마비노기 모바일 평 떴다..jpg그렇대 ㅇㅇ,,
작성자 : ㅇㅇ고정닉
나눔 시향기 2편
이번엔 다른 향붕이가 준 샘플들 시향기엄청 많이 옴...ㅋㅋㅋㅋㅋ1. 르 라보 떼 누아 29상탈33과 함께 르라보의 대표 효자상품 떼누아. 요즘 주말에 신사역, 성수역 쪽으로 지하철 타면 맡을 수 있다. 그게 클론/타입 향수든 진짜든간에...그런데 클론 많고 개나소나 쓰는 무수리 향수라도 참 좋다...향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노트에 무화과가 있지만 프루티함이 주가 되진 않는다. 오히려 우디함이 더 묵직하게 한가운데 자리잡고 과일향을 그 옆에 장식해놓은...?그래서 필로시코스같은 무화과 기대하면 안된다.차 향이라는 말이 종종 나오던데 내겐 차보다는 와인이나 술에 가까운 인상이다. 술에서 느껴지는 나무와 과일향 같은? 그런 느낌.무화과 차를 찾는다면 에센셜퍼퓸 휘그 인퓨젼이 더 차에 가깝다.뿌린지 두시간~세시간동안 시더우드와 베티버의 우디함과 흙냄새를 과일향이 희석시켜주며 내는 향이 참 좋다. 그 종처럼 알 수 없는 새콤함과 묵직함이 묘하게 뒤섞이며 술냄새같기도 하고... 이건 뿌려봐야 안다. 취향에 맞지 않으면 울렁거릴 수도 있다.르라보 매장에서 뿌려놓은지 4시간 넘은 시향지만 맡고 구매 결정하지 말고 꼭 첫 향을 맡아보고 가능하다면 착향도 해보고 구입하자. 블라인드는 비추다.2. 르 라보 네롤리 36이미지 가져올려고 검색했는데 500ml짜리 있는거 보고 경악함ㅋㅋㅋ국내 정가 150만원 ㅋㅋㅋㅋㅋㅋㅋ향기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이름만 보고 샀다간 통수를 갈기는 르라보의 전통답게 네롤리 포르토피노 같은 시트러스 위주의 네롤리 향수라고 생각하면 안된다.오히려 화플이 더 강력하게 지배하는 향수이며 머스크와 합쳐져서 비누 혹은 썬크림 냄새로 느껴지기도 한다.시트러스는 그 뒤를 거들 뿐. 시간이 지나면 잔향은 수박국물 마른 향기로 느껴지기도?무난하게 느껴질 확률이 높지만 텁텁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싶고성별은 아무나 써도 된다. 남자 여자 논바 보추 뭐시기 어쩌구 다 써라.기온도 올라갔는데 딱 요즘 날씨부터 쓰면 괜찮을 듯 싶다.그런데 이런 화플이 정가로 50ml에 31만원/100ml에 44.6만원은 좀...차라리 비슷한 방향성(살짝 텁텁한, 썬크림향같은 여름향수)/비슷한 가격이라면 퍼시픽칠이 훨씬 좋을 것 같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그리고 르라보 샘플은 찍발도 아니고 그냥 조그만 병에 뚜껑 하나 달려있더라. 줫같음출근 전에 쓰려다가 팔에 주르륵 흘리는 바람에 하루종일 오른팔에서 향이 줄줄줄 났다.3. 펜할리곤 앤디미온그리스 신화의 등장인물 엔디미온. 제우스의 가장 잘생긴 아들이다.미친 존잘남의 상징같은 인물이다. 신화에서는 달의 여신 셀레네가 너무 좋아한 나머지 그 잘생김이 평생 가도록 제우스에게 부탁해서 평생 잠든 상태로 늙지 않게 했다고 한다. 그 상태로 셀레네는 엔디미온과 존나 쎽스해서 애를 낳았다고 하니 존나게 음습한 그리스새끼들이다.잠든 존잘 엔디미온의 이름을 붙인 이 향수는 전형적인 남자향수다. 첫 향은 남자 스킨 냄새로 다가온다. 라벤더의 아로마틱한 향. 그리고 은은하게 부드러운 커피향이 올라온다 그리고 스킨냄새 나는 남자향수면서 부드러운 커피향과 감귤향이 어우러져 있어서 20대 초중반의 멋쟁이 대학생이 써도 괜찮을 듯?코롱이라 지속력과 발향이 쥐좆이다. 소분해서 따로 가지고 다니며 뿌리는 것을 추천한다.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으며 좀 약한 발향 덕에 향에 민감한 사람들을 만나러 갈 때도 뿌리기 좋을 것 같다.오피스뿌 추천.4. 겔랑 베티베르클래식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베티버 향자욱하고 매케한 베티버가 아니라 되게 상큼하고 깨끗한 베티버다.멋쟁이 신사를 위한 깊이있는 향이며 지속력도 괜찮다.뿌리고 나서 좀 지나면 상큼한 스파이시함이 시트러스랑 베티버와 섞이면서 올라오는데 이게 되게 좋다딱 봄~초여름까지 어울리는, 묵직하지 않은 베티버 향수다어울릴 나이대는 아무리 어려도 20후반? 세미 정장 입고 머리 쫙 세팅하고 뿌리면 괜찮을듯한 4뿌정도 할 양이 남았는데 다음주 친구 결혼식 갈때 뿌릴 예정이다뿌려본 겔랑은 나눔받은 페브 구르망드밖에 없었는데 이게 훨씬 좋은듯.5. 이솝 휠호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솝의 메인 향수 중 하나.여담이지만 한국 트짹이들이 [남자 혼자 사는 집에 이솝 핸드워시가 있으면 백프로 게이]라고 망상글을 굴린적이 있다. 쓰니는 자취할때 르라보 핸드워시를 썼으니 해당되지 않는다. 응응아무튼 이놈도 위의 겔랑과 같이 베티버 향조를 쓰는 향수.그러나 방향성이 다르다. 겔랑 베티베르가 여름의 여의도 양복쟁이들 냄새라면이솝 휠은 강기갑이다우디함이 더 강조되고 매케한 흙내가 더 강하며 묵직하다. 야생적인 느낌이 강한 향수다. 이솝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는 그런 느낌.가을 겨울에 써야한다. 기온 올라간 봄여름에 쓰면 조지는 향수다혹여나 여름에 이걸 쓴다?호주 산불냄새가 주위를 개박살낼거다.6. 라리끄 앙크르 느와라리끄는 프랑스 크리스털 디자인 하우스다. 200ml 텀블러 하나에 20만원 정도 한다.유리공예에 도가 튼 회사 답게 아름다운 향수병으로도 유명했고 멋대가리 없는 원통 유리병에 담겨져 팔리던 향수 시장을 아름답게 세공된 유리병에 담아서 파는 경향을 이끈 것이 라리끄다. (그리고 가격도 뻥튀기)얘도 위의 두 향수와 같이 베티버 노트가 있는 향수다.그러나 지향점이 또 다르다. 겔티버가 봄여름에 쓸 수 있으면서 가벼운 베티버였다면 이녀석은 매케한 향이 훅 덥친다.흙내가 나지만 바로 위에서 말한 이솝 휠 과는 또 다른, 되게 어둡고 칙칙한 도시적인 흙내가 난다.휠의 자연적인 느낌과는 또 다른, 어둡고 고요한, 이끼낀 건물의 흙내라고 해야하나. 겔티버나 휠보다 되게 사색적인 느낌의 향이다.매력적안 F/W시즌 향수이고 가격도 되게 착함.하나쯤 부담없이 들일만 하다.나는 올해 안에 구매할 예정.7. 메종 마르지엘라 재즈 클럽메종 마르지엘라 프래그런스의 상징과도 같은 최고 히트작구수하고 달콤한...그리고 약간의 술향이게 어디서 맡아본 느낌이냐면되게 오래된 목재 가구와 장식이 있는 식당, 펍, 바에서 맡을 수 있을 것 같은 향이다. 최소 30년정도 된 가게에서 날 법한...그 바닥은 나무바닥이라 밟을때 삐걱삐걱거리고 이런저런 앤틱 소품들 있고 벽엔 빛바랜 포스터들 붙여져 있는그런 가게에서 맡아본 것 같은 향이다. 목재에 층층히 배인 담배냄새와 이런저런 냄새들...안국역 근처에 이런 느낌의 되게 오래된 카페/주점이 하나 있다. 이걸 뿌리고 거길 가보면 느낌이 확 살아날 듯.8. 메종 마르지엘라 바이 더 파이어플레이스재즈클럽과 함께 메종 마르지엘라 F/W 향수 투탑인 바이 더 파이어플레이스.군고구마 향이다 뭐다 하지만 내게 가장 먼저 생각난건 6년전에 피던 전자담배 액상이다.오크통에 액상 숙성시켜서 파는 파이브폰즈라는 회사가 있는데거기서 나온 캐슬롱이라는 액상 생각이 나더라.처음에는 달짝지근하고 구수한 향이 올라오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쿰쿰한 나무 훈제 향이 나는게 향수 이름대로 장작 난로에서 나무 태운 향을 떠올리게 한다.나는 재즈클럽이 더 취향이지만 누군가가 블라인드 구매를 한다면 재즈클럽보단 이쪽을 선택하는 것이 실패 확률이 적을 듯?구수~하고 달달~한게 겨울에 불호드백 받을 확률은 적을 것이다.9. 메종 마르지엘라 댄싱 온 더 문메종 마르지엘라 향수 라인 중 프리미엄 라인인 검정색 병 향수다.어... 잘 모르겠다. 알데하이드와 플로럴 향기. 되게 풍성한데... 애매하다아주 조금 네롤리 포르토피노의 잔향과 닿았다고 잠시 느껴진건 아마 자스민 때문이 아닐까 싶다.울렁거리는 우유냄새같기도 하고 묘하다. 꽃냄새와 우유냄새라니나는 굳이 사고싶진 않은 향수다.지속력과 발향은 그럭저럭?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묘하게 울렁거리는 그 느낌이 뭔지 모르겠네... 이것도 블라인드 하지 말고 직접 시향해보고 사는 것을 추천한다10. 입 생 로랑 파리2016년에 나온 몽파리가 아니다. 1983년에 나온 원조 파리. Y,오피움,쿠로스,재즈 와 함께 80년대에 나온 YSL의 근본향수다.몽파리가 아주 달달한 과일 딸기냄새가 퍼진다면 얘는 되게 고전적인 파우더리안 장미꽃 향기가 퍼진다.같은 입생로랑에서 비교하자면 몽파리보다는 오히려 옷장의 블라우스와 비교하는 것이 더 괜찮은 비교일 듯.같은 장미와 머스크의 합이지만 파리 쪽이 더 머스크, 파우더 향이 강하고 나이 든 느낌이 난다.30중반 미만 아가는 사용하지 말 것.엄마 향수 훔쳐쓰냐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11. 프레데릭 말 프로미스로피옹 할배의 프말 중동향수. 프로미스.프말 중동라인은 얘 빼고 전부 이태원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판다프로미스만 일반 백화점 입점 스토어에서도 맡아볼 수 있다.우선 백화점 가서 시도옵 시도언한테 프로미스 시향해볼게요~ 말하면시도옵 시도언 표정이 ‘진짜? 마! 니 감당할 수 있겠나?’ 싶은 눈빛을 보낸다. 혹은 ‘어디서 또 뭘 쳐듣고왔나...어차피 사지도 않을텐데’ 거나...일단 내가 2뿌 하고 출근했을 때 받은 불호드백 모음:본부장: 애로사항이 있으면 말로 하자...(담배피러 도망감)부장: 아...(마스크 꺼내서 씀)차장: 어우 죽겠다...과장: 눈이 다 따갑다;; 그 와중에 같은 건물 옷가게 아주머니:“총각~ 오늘은 섹시한 향수 뿌렸네에? 애인만나??”이런 반응에서 알 수 있듯이 만만한 향수가 아니다.일단 지속력과 발향이 또라이급이다. 걍 공간을 지배함.첫향은 말도 안되게 시큼하면서 플로럴한 향기. 그리고 엄청 매콤한 느낌분명 향수 소개나 성분표에는 오우드는 없는데 오우드가 있다는 느낌을 준다. 아마 시프리올 오일과 장미, 카스토레움(비버똥꾸멍)의 동물적인 노트가 합쳐진 결과물일거다.6시간~8시간에 걸쳐 한꺼풀 한꺼풀씩 향이 벗겨지면서 잔향이 바뀌는 그게 정말로 좋다. 이건 직접 겪어봐야 안다.출근했을 때는 분명 불호드백이었는데 퇴근 직전에는 여전히 강해서 코가 좀 아프지만 향이 되게 좋다는 호드백을 받았다.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포인트는 그 매콤하면서 강렬한 느낌 아래 있는 장미향. 그게 매력적이다.실전에서 쓰고 싶으면 외출 두세시간 전에 딱 한 번 뿌리자.이래도 한국에서는 아슬아슬 불호드백을 받을까 말까다.처음에는 감당이 안되어서 힘든데 향을 맡으면 맡을수록 그 매력이 기가막히다...로피옹 할배 만만세------------이제 다른 향붕이가 보내준 랜덤 향수 블라인드 리뷰가 남았는데이것도 천천히 써보도록 하겠음
작성자 : 슬퍼하는자는복이있나니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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