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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사히카와 원정기(24.12.22 ~ 24.12.28)_2(完)
1편 링크https://gall.dcinside.com/m/ski/55808 아사히카와 원정기(24.12.22 ~ 24.12.28)_1 - 스키 마이너 갤러리솔로인 스붕이는 크리스마스 주간에 남은 연차를 다 털어서 6박 7일동안 아사히카와로 원정을 갔다24.12.22 ~ 24.12.28 동안 다녀왔고 비행기를 타는 22일, 28일을 제외하고 월 ~ 금 전부 스키를 탔음23gall.dcinside.com25일 크리스마스에도 당연히 스키타러 왔다.오늘의 날씨시야가 영 좋지 않다고 한다.근데 정상에 올라와보니 아사히산 정상이 보일듯 말듯 하고 바람이 세게 부는 것이 블루버드 데이의 조짐을 보임중간에 내려와서 사진 한 방 눈이 많이 쌓여있는데다가 완전 건설이라서 처박아도 하나도 아프지가 않다ㅋㅋㅋㅋ이때만 해도 재밌었는데 사실 트리웰이라고 하기엔 너무 작은 구멍이긴 했지만 밀리면서 거꾸로 처박혔고 눈이 엄청 두껍게 쌓여있는데 스키 테일부분이 나무에 걸려서 완전히 고정되어버림영상 보면 중간에 살짝 잘리는 부분이 있는데 그 전에 다리를 움직이려고 계속 트라이 하다가 탈진해서 뒤질 것 같은 느낌이 나서 같이 간 형들한테 무전으로 헬프부터 쳤다더 힘이 빠지기 전에 다리를 짓누르고 있는 눈부터 걷어낸 다음 고정된 스키의 바인딩을 폴대로 풀어서 탈출에 성공했다이때 진짜 라이딩 버디 없었으면 꼼짝없이 뒤졌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불편해도 꼭 여러명이서 다녀라2번 타고 3번째 올라가니 완전히 화창한 하늘인 블루버드가 우리를 반겼다산 정상이 깨끗하게 보이고 구름 한 점 없는... 1년에 몇 번 없는 블루버드 데이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아서 너무 좋았음ㅋㅋㅋ즉시 프사 하나 건져주고파노라마 샷 한 방 등반도 하고 막차 전까지 내려오려면 시간이 빠듯했기에 바로 스킨 장착하고 등반용량때문에 4배속 했으니 영상으로 풍경 보고싶은 게이들은 0.5배속으로 보면 됨정상은 아니고 중간에 쉘터까지만 올라가서 찍은 뷰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구름을 다 밀어줬다 쉘터에서 한 바퀴바닥에서 나오는 저 연기는 유황 연기임쉘터까지 가니까 냄새가 진동을 했다시간만 더 있었어도 한 번 더 올라와서 여기도 먹었어야 했는데 너무 아쉬웠음이미 양키 형들이 아침부터 올라가서 조금 파먹은 현장대설산국립공원 뭐시기라고 적혀있음원래 뭐가 적혀있는지도 안보일 정도로 눈으로 뒤덮힌 무언가ㅋㅋㅋㅋ 얘도 용량 문제로 2배속 맛도리는 뒤로도 한 번 더 봐라 생각보다 쉘터부터 아래까지 경사가 너무 완만하고 신설이 없어서 인스타에서 보던 눈발이 휘날리는 그런건 안되더라 중간에 슬로프로 합류 후 영상보드+"짱"이 합쳐진 놈들이 많다보니 좁디 좁은 슬로프 중간에 널부러져 있는 놈들이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숙소로 돌아가는 버스 타기 전 다른 나라 애들이(어디인지는 모름) 눈오리 만들듯이 찍어내고 있더라ㅋㅋㅋㅋ저녁 먹으러 가는길에 분위기가 좋아서 한 컷이번 원정의 저녁 밥 중에서 유일하게 두 번을 간 곳(味明洞享 // 〒070-0032 Hokkaido, Asahikawa, 2 Jodori, 5 Chome, 左10)한국 식 갈비집이라고 하던데 그건 잘 모르겠음숯불 위에 불판을 얹어서 구워먹는게 한국 식 이라고 하는 것 같음이곳의 장점은 미친 고기 퀄리티도 있지만 최근에 개업하는 고기집 중에 불판 옆으로 연기를 빨아들이는 방식을 채택해서 옷에 냄새가 거의 배이지 않고 쾌적하다는 것임거기에 가격도 착함가격표야키니쿠 집에 왔는데 빼먹을 수가 없는 특 우설일반 우설보다 지방이 더 많아서 부드럽다가격이 일반 우설에 비해 2배라 개인적으로는 딱 한 번만 먹어볼만한 맛요건 비교용으로 먹어본 일반 우설위 특 우설에 비해 지방이 훨씬 적어서 쫄깃한 맛양념갈비... 이 집의 최강 메뉴라고 봄양념이 과하게 있어서 양념 맛만 나는 갈비랑 차원이 다르다거슬리지 않는 딱 적당한 단맛만 살짝 툭 쳐주는 정도의 적절한 간과 마블링 지리는 고기의 합작이 진짜 미쳤다아 그리고 이 집에서 고기를 먹을 땐 꼭 공기밥(대)을 시켜서 같이 먹자양념갈비와 흰 쌀밥의 조합이 미쳐 돌아버림영상 한번 조져주고설로인보는 것 만으로도 혈관이 막힐 것 같은 마블링얘는 좀 과했음...맛이 없는건 아닌데 지방이 투머치라고 느껴짐생맥도 2잔 먹고 특우설에 설로인에 갈비 6인분 먹었는데도 인당 6000 ~ 7000엔 정도 나옴우리나라에서 먹었으면 15 ~ 20만원 나왔을듯ㅋㅋㅋㅋ다 먹고 온천가서 피로 풀어주고 25일도 끝26일은 바람이 세게 분다는 예보가 있어서 아사히다케 로프웨이가 운영하지 않을거라 생각해서 다시 카무이로 왔다.정상에 올라와서 즉시 스킨 장착하고 뒤쪽의 게이트로 나가서 사이드 컨트리로 이동ㄱㄱ 1번 루트 올라가는 길통신 탑처럼 보이는 곳에서 조금 더 가서 다운힐 시작 사이드 컨트리 1 사이드 컨트리 2 슬로프로 다시 합류한 다음 내려가는데 스키 벗겨져서 고생하고 있길래 도와줌용평 골드 중단정도 경사라 즐기면서 타기 딱 좋았음 중간에 한 번 더 사이드로 빠져봄ㅋㅋㅋ 위에 슬로프 맵에 2번 루트처음 왔을 땐 몰랐는데 아사히카와 시로 돌아가는 버스 정류장이 저렇게 생겼더라ㅋㅋㅋ숙소 복귀 후 다음 날 다른 지인들이 후라노 스키장에 온다고 해서 하루 같이 타려고 즉시 이동아사히카와 역에서 출발하고 아사히카와 공항을 경유하여 신 후라노 호텔까지 가는 버스가 있음공항을 경유하고 후라노 시내를 들렀다가 스키장 쪽으로 가기 때문에 거의 3시간을 버스에서 보내야 한다오래 걸리기도 하고 돌아오는 버스 시간대가 영 애매해서 얼마 못타기 때문에 왔다갔다 하는건 비추하지만 숙소를 키타노미네조에 잡거나 신 후라노 호텔에 숙소를 잡고 후라노 스키장에 계속 있을 계획인 경우(차량 렌탈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치토세 공항 노선보다 아사히카와 노선이 국적기 기준 거의 반값이기 때문에 상당히 메리트가 있다치토세 공항에서 후라노조로 이동하는 시간도 꽤나 걸려서 버스에서 버리는 시간도 비슷함Pension Young House 라는 숙소씻는 곳이 지하에 공용 샤워장 1개로 매우 빈약하지만 트윈 베드룸 성수기 1박 7만원정도로 매우 저렴했음키타노미네조 리프트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스키장 오고 가는게 매우 편한것도 장점후라노는 그냥 사람 만나러 간 곳이라 다른 사람 영상만 많이 찍어주고 옴댓글로 질문 달아주면 시간 날 때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해보겠음
작성자 : 스키위스키고정닉
북해도 6박7일 여행기 - 비에이 뚜벅이로 조지기
아시아나 합병소식에 호다닥 마일리지를 탈탈 털고자 사이트를 뒤져봤더니 이미 죄다 매진행렬 그 와중에 아사히카와행만 자리가 있길래 무작정 예약하고 떠남 ㅋㅋㅋ 1/5 공항 착륙 직전에 보이는 뷰가 예술임 눈으로 덮인 도시를 보며 북해도에 왔다는 게 체감되기 시작 아사히카와 공항은 소도시답게 동네 터미널 수준이다 체감상 히로시마랑 사이즈가 비슷한듯? 일반적으로 비에이 갈때 삿포로에서 버스투어 이용하던데 아사히카와 공항에서 비에이는 노선버스 타고 20분 거리이므로 투어는 사치다 바로 비에이로 이동 숙소는 비에이역 10분거리 phottage in Biei 방이 좁긴 한데 5만원대에 통나무집 감성 지대로여서 좋았음 편의점도 걸어서 30초임 이 차는 뭐노? 역시 북해도의 적설량은 급이 다르다 저녁밥 먹고 마을 한바퀴 산책했는데 은근 잘 꾸며놓았음 나름 동네 나무들에 장식해서 라이트업(?) 하더라 ㅋㅋㅋ 조용한 마을 나혼자 밤에 눈 밟고 돌아다니니까 힐링됨 1/6 비에이역에서 6시55분 42번 버스 탑승 버스에서 일출(?) 보면서 7시 21분에 흰수염폭포 도착 비에이로 돌아가는 차가 37분에 있으므로 대충 15분 정도 폭포 감상 가능함 이게 대자연이지 ㄹㅇ 정말 급이 다르더라 ㅋㅋㅋ 아름답다라는 표현이 딱 걸맞음 새벽에 폭포 보러오는 사람은 없나 보다 폭포소리 조용하게 감상 가능함 37분에 오는 버스 타고 비에이로 복귀하면 대충 8시 5분 도착 비에이역에서 8시20분 출발 후라노선을 타고 시골 역사 분위기 풍기는 비바우시역에서 하차 크리스마스 나무 뚜벅이 여정의 시작점 30분 동안 대설원을 걸어가는데 풍경이 일품임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 나무보다 이 걸어가는 과정이 ㄹㅇ 기억에 남음 넓은 눈밭에 홀로 걸어가는데 기분이 참 상쾌함 대망의 크리스마스 나무 솔직히 이거 인터넷에서 보고 인스타용 거품스팟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까 왜 사람 많은지 알겠더라 설원에 우두커니 서있는 저 분위기가 미묘함 크리스마스 나무 옆에는 앙상한 가지나무도 있는데 뭔가 이게 더 고독한 분위기랑은 잘 맞는 기분 ㅋㅋㅋ 아침 일찍 왔더니 렌트카 몇대밖에 없어서 아주 쾌적했음 이 좁은 도로에 투어버스 여행객 몇십명과 함께할 자신이 없다 10시 28분 열차를 타러 다시 비바우시역으로 복귀 이건 뭐 80년대도 아니고 60년대 수준의 외관을 자랑한다 난로 있어서 따뜻하게 열차 기다릴 수 있음 눈 오는 비바우시역 깡시골역이여서 그런가 북해도 눈밭 느낌 제대로임 10시 37분 비에이역으로 돌아와서 점심식사 비에이 식당들이 11시에 오픈하므로 짐 찾고 하니 오픈시간 딱 맞음 유명하다던 준페이는 휴업이길래 코에루라는 곳으로 감 카레우동인데 맛있게 먹고 나왔다 동네 한번 더 산책해주고 새벽부터 찬 공기 맞았으니 온천으로 녹여줄 시간이다 12시9분에 비에이역에서 기차 타고 27분에 가미후라노역 도착 49분에 셔틀버스를 타고 산기슭을 30분 오르면 백은장 온천 등장 노천탕에 아무도 없길래 호다닥 한 컷 찍어봄 겨울 온천 낭만 GOAT라 할 수 있다 설산 한가운데서 온천하는 감성 대체불가임 ㄹㅇ 내려가는 버스는 한참 뒤에 있으므로 온천하고 자판기에서 우유 사먹고 휴게실에서 낮잠 한숨 때리다가 버스타고 가미후라노에 18시 10분 도착 여기서 오비히로로 넘어가는 노스라이너 버스 탑승 근데 여기가 노선상 중간 경유지이다 보니 버스가 도착시간 10분이 지나도 안 오길래 먼저 지나간건가 싶어서 쫄렸음 ㄹㅇ 그 와중에 저 왼쪽 빨간색이 정류소인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정류소가 묻힘 ㅋㅋㅋ 2시간 반을 달려 오비히로에 무사 도착하며 첫날 마무리
작성자 : 암흑다람쥐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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