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기 유선 고속 인터넷 보급 형태는 두가지였음

CATV용 750Mhz HFC 동축케이블과 전화선이었는데

당시 CATV 보급이 나름 잘 되었던 덕에 처음엔 두루넷이 존나 잘나감 

속도도 비대칭이지만 하향 10Mbps였고(실제로는 절대로 안나옴 ㅋ)

요금도 프로모션 덕에 나름 현실적이었음 4만원 이하였나 그랬을거임

이에 질세라 KT와 하나로텔레콤에서 ADSL을 내놨는데 최대 다운속도 5Mbps(당시엔 거의 다 비대칭이었음)에다가

가격도 5만원 가까이 해서 비쌌음 그런데도 KT ADSL의 점유율이 무섭게 올라갔던 이유는

'대한민국에 전화기 없는 집구석이 어딨냐!'였음 

(당연히 하나로통신 전화 쓰는 사람들은 적었으니 점유율이 높을 수가 없었다)

보급률이 무시무시한 수준으로 올라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트가 돈복사 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크트의 ADSL이 흥한 이유가 케이블인터넷의 '사용자가 많은 시간대엔 존나 느리다'라는 단점때문이었는데

ADSL은 그런건 없었거든, 물론 5Mb 상품 쓰는데 1Mb로 몰래 줄여놓는 양아치짓도 이때부터 시작되었고 ㅋㅋ

기술적으로 말하자면 셀 분할 작업이니 뭐니 해서 깊게 들어가야 하는데 이건 때려치고

하여간 크트가 설치진입장벽 제로와 케이블인터넷의 약점 덕에 비싼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돈복사를 한 덕에

전화선을 쓰면서도 성능이 좋아진 VDSL이나(최대 50Mbps)

집단주택 단지 내에선 이더넷 기반으로 조져버리는 ETTH같은(이것도 20~50Mbps정도였던걸로 기억함) 등의 서비스가 나오고

결국 전화국에서 집구석으로 광케이블을 따오는 Fiber To The Home, FTTH를 상용 서비스하기 시작함 ㄷㄷㄷ

이때부터 SKB나 LGU의 동축케이블은 '짭터넷' 소리를 들을 정도로 서비스 품질 차이가 크게 나게 되지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업다운 100Mbps 완전대칭을 비대칭 케이블로 상대할 수가 없으니까

그리고 이렇게 돈복사를 열심히 해놓은 KT는 해외 해저 케이블도 존나 깔아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