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오픈 전부터 수많은 음해에 시달렸지만 결과로 입증한 사람.

나는 이 사람의 지성을 닮고 싶다.

그거 아는가?

이 천재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걸.

진정한 갓겜은

BM이 어떻다느니, 후장 노리는 게임이라느니, 버그를 방치한다느니...

각종 음해에 굴하지 않고 '묵묵히 성장한다'는

제 1원칙을 언제나 유념하고 있었다는 걸?

흔히 갓겜이라고 언급되는 타겜들, 전부 살펴보면 유저 친화적 운영이다 뭐다하면서 어처구니없는 똥꼬쇼를 하고 있다.

별 같잖은 일로 사과문을 쓰질 않나, 사죄의 의미라면서 뽑기권, 쥬얼을 쏘질 않나.

하나같이 운영에 소신이 없고 밑천이 없으니 유저의 후장을 아낌없이 빨아주는 수밖엔 없었다.

...반면, 김형태는?

오픈 첫날, 타겜의 프락치들이 닥쳐 게임이 재미가 없다는 여론을 주도하기 시작했을 때.

범재라면 이 사태에 재화를 풀어 호감을 쌓는 것으로 무마하려 했겠지만

허나 그는, 그런 비겁한 짓은 상종조차 하지 않은 채,

묵묵히 재평가 여론을 기다렸다.

사관의 평가에 제왕이 함부로 개입하는 게 아니듯이

4년 반의 개발기간으로 착실하게 다진 게임의 '실속'을 믿은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다들 알겠지만.

이제 초반의 평가는 온데간데 없고 '재미있다'는 평가 일색이다.

어떻게 이럴 수 있었을까?

그의 운영 전략이 적실하게 유효했기 때문이다.

게임의 주 컨텐츠인 리세의 재미를 쫄깃하게 잘 살린 점.

게임의 재미를 부가해주는 도구를 대승적으로 허용해준 점.

유저들이 선정한 재미요소는 삼류 게임 디렉터들로선 함부로 상상치 못할 곳에서 나왔다.

다년간의 '데스티니 차일드' 운영으로 단련된 그가 아니었다면

누가 이 결과를 예상할 수 있었을까?

그가 존경스럽다.

게임 운영의 GO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