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찍먹해보고 글싼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존나 피곤한 게임임

캐릭터 이쁘고 세계관도 장중하고 TPS게임인것도 참신하긴 한데 딱 그뿐이다

니케 나오기 전에는 바스트모핑+응딩이모핑으로 홍보해서 기대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기대를 쭉쭉 깎아먹음 밑에서 설명함

내가 제일 거지같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조작임

터치스크린에 손가락을 대고 목표를 쏴맞추는게 이 게임 플레이 방식임

근데 커다란 문제가 존재하는데

1. 조준점 가시성이 극악으로 떨어짐

: 둘다 보면 조준점이 흰 원으로 되어있는데, 적의 총탄이 마구잡이로 날아올 땐 보기가 힘듬.

특히 최악은 내 손가락이 조준점을 가리는 경우임.

그래서 스마트폰 밑부분에서 조작을 할 수밖에 없음. 근데 또다른 문제가 따라옴

2. 조준이 쉽지가 않다

: 손가락을 조금만 움직여도 조준점이 확확 움직여서, 사실상 즉각적인 반격이 힘듬

마우스처럼 DPI 설정을 할 수가 없으니 선제압 사격은 사실상 불가능함

제일 빡치는게 니케년이 내 조준점 가릴때임 ㅋㅋㅋㅋㅋ

3. 시야가 제한되어있다

스마트폰을 세로로 들고 하다보니 어쩔수 없는 문제긴 한데...

문제는 TPS 게임에 맞질 않는다는 거임

예를들어 적이 오른쪽 한구석에서 날 쏘는데 거기까지 조준을 할 수가 없음

가로모드가 나온다면 훨씬 할만하긴 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아예 게임을 뜯어고쳐야함

아무튼 좁은 스마트폰 화면에 우리쪽 캐릭이 반을 잡아먹고.

나머지 반 정도는 적이랑 적이 날리는 총탄으로 도배가 되는데....

그 사이에서 뭘 판단할 수가 없을 정도로 정신이 없음 ㅋㅋㅋㅋ

4. 좆구린 피격판정

진짜 내가 왜 맞는질 모르겠음.

엄폐/사격을 전환할 수 있긴 한데 누가 날 공격하는지 알아야지

그래서 마구잡이로 쏘는수밖에 없음.

그리고 내가 공격하는 입장에서 느끼는 타격감도 "오 쩐다!"

이런 느낌도 아니고 "뭐 그저그렇네"정도라서 실망임

5. 생각보다 눈이 안 가는 응딩이

내가 슴가랑 응딩이에 미친놈은 아니긴 한데

아니 출시 전에 그렇게 홍보해댔으면 부각이라도 되야할거 아니냐?

근데 적이 미친듯 몰려와서 총쏘는마당에 그거 신경쓸 놈은 없음

물론 이렇게 쇼룸 모드마냥 따로 감상할 수 있긴 하지만

이걸 보다보면 현타가 진짜 씨게 온다 ㅋㅋㅋ 내가 이거 보려고 게임켰나 하고

6. 게임 텀이 길다

씹블이나 소녀전선처럼 이것도 챕터마다 움직여가면서 싸우긴 하는데(턴제는 아님)...

문제는 그 텀이 꽤나 길다는거임. 이게 로딩시간이 길어서 그런것일수도 있긴 하지만...

한판당 1분정도는 소요되지만 간단간단하게 즐기기에는 게임 조작성이 너무 구려서 무리임.

7. 과금

가챠 10번 돌리는데 무슨 기둥 뿌리뽑히게 생겼음

씹블 청휘석도 창렬했는데 이건 더하노 ㅋㅋㅋㅋ 그래서 말딸마냥 무과금으로 하기엔 상당히 빡셈. 결국 지갑전사가 되는수밖엔 없음

니케는 캐릭터가 이쁘고, 검열당한것 치고 모핑에 나름 신경을 썼지만 장점은 거기까지임

거지같은 조작감, 세로화면에서 하기에는 너무나 협소한 화면, 정신없는 전개에 비해 느린 텀의 게임 때문에

캐릭딸 치기에는 시간, 비용, 그리고 정신력이 많이 아까운 피곤한 게임임

누군가 해볼까 하고 추천한다면 그렇게 쉽게 추천해줄수는 없을거같다.

근데 만약 PC버전으로 나온다면 돈내고 할 의향 있음 ㅇㅇ

P.s : 마리안 왜 죽였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