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요약 있음)

스토리는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가 보이길래 좀 더 보다가 못버티겠어서 삭제했음.

얘들은 데차때도 그러더니 아직도 창세기전 시절에 취해있는 것 같다.

아포칼립스 세계관이 신선하다? 원래 옛날 한국 서브컬쳐 스토리라인 주류가 그거였음. 어둡고 암울한 배경. 우울한 서사.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 주인공이 능력은 있는데 어딘가 제약이 있어서 고구마 그 자체라는거.

주인공이 고구마일수록 그 뒷처리를 위해 히로인들이 구르고 또 구른다. 문제는 세계관이 좀 밝다면 그냥 해프닝이거나 웃고넘길수준이겠지만 이게 아포칼립스 혹은 어두운 세계관이라면 보다보면 불쾌하다고 느낄정도로 구름.

그렇다고 사이다가 시원하냐? 대부분 주인공이 각성하고 뭔가를 해보려고 하면 이미 상황이 x창 나있어서 해결해봤자 히로인들이나 주변관계가 회복불능인 경우가 더 많음.

거기다가 어거지로 십덕분위기를 집어넣느라 중간중간 분위기가 오락가락하는데 이게 잘하면 완급조절이지만 잘못하면 조울증 스토리가 됨.

결정적으로 모바일게임은 구조상 스토리 추가가 엄청 더딜것이고 그러다보면 고구마 물고 있는 상태로 몇달을 손가락 빨면서 기다려야함.

근데 나와보니까 사이다에 김이 빠진 경우는 더 많고.

창세기전이랑 데차 둘 다 해본 입장에서 결국 큰 틀에서 얘들 스토리 서사는 바뀐게 없었음. 그래서 더 기대가 안됨.

애초에 최근 서사의 분위기는 세계관이 중심이 되는게 아니라 세계관은 극도로 최소화 시켜서 부가요소로 남고 인물간의 관계, 드라마를 중심으로 벌어지는게 대부분임.

왜냐면 그렇게 하면 캐릭터성을 부각하기 더 쉽고 주인공(플레이어)과의 관계성을 확립하기 쉬우니까. 그런점에서 니케의 서사는 완전 구시대적인거.

물론 스토리에 대한 감상은 사람마다 다르기때문에 반박시 님들이 맞다. 그냥 나는 이제 이러한 서사에 진절머리가 나있던 사람인지라 더 안좋게 본 것일수도 있음.
  
이런장르 특히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호불호가 강할거고 절대다수에게 호평을 받는건 좀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임.
요약
1.아포칼립스인데 주인공이 고구마 유발자다=숨막혀죽기 쉬움
2.완벽한 사이다가 있을 수 있는 서사도 아님.
3.서사구조가 사람대 사람보다 사람대 세계관인 시점에서 시대착오적인 느낌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