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가 시스템컨트롤을 조작하고 있는 제시의 등 뒤로 걸어왔다. 그의 속마음을 읽은 듯 제시가 조작을 멈추지 않은 채로

말했다.

"암호 정보는 분파의 동지가 입수했어... 아, 분파는 우리인가? 활동 방침으로 의견이 엇갈려서... 좋아, 잠금 해제!"

기이잉.

3차 도어가 열렸다. 작은 방이 나오고 엘리베이터의 닫힌 문이 보였다.      

신라의 마황에너지사업은 신라컴퍼니의 다양한 사업들 중에서도 가장 중추적인 것으로서 신라는 마황추출에 관련해서는 

모든 영역에서 보안을 철통같이 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었다.

"여기서부터는 경계가 더욱 삼엄해진다. 실수하지 마라."

바레트가 일행들에게 말했다. 빅스와 웨지는 사전에 세운 작전계획 대로 각자 퇴로 확보와 후방 경계를 위해 남기로 했다. 제시가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나서 클라우드를 향해 말했다.

"엘리베이터가 아래에 있네? ...헤, 티파랑 아는 사이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는데 둘이 어떤 사이야?"

제시의 말에 클라우드는 뇌속을 찌르듯이 스며드는 미지의 기억을 떠올렸다.

시골... 목제 급수탑... 모여있는 아이들...

"앗! 클라우드!"

하얀 원피스를 입은 소녀가 클라우드에게 손을 흔든다.

"정말, 또 무시했어." 어린 티파가 짐짓 화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본다...

"우리는..."

클라우드가 제시를 향해 말문을 여는데 경보음과 함께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렸다. 바레트가 걸어와 그를 밀치고는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