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블아 까는 분탕갤인건 알겠는데 나름 속마음 터는 곳이 아니겠어

이번 최종장에 대해서 블기견들이 느끼는 그 감동을 못 느껴가지고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내가 좋아하던 게임 스토리들 떠올려서 비교를 해보니까 블아는 캐릭터랑 상황에 대한 서사가 너무 부족함

쉽게 말하면 게임마다 스토리 쓰는 방식이 있다면
1. "서사가 너무 길어서 지루하다"
2. "서사랑 연출 밸런스가 적당하다"
3. "서사는 부족한데 보여주고 싶은 장면만 강조"

블아는 스토리의 맥락을 이해하기가 어려운 게 있음. 실제론 ㅈㄴ 단순하긴 하지만 이 캐릭터가 왜 이러고 있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일이 현재 상황과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이 부분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납득하기가 부족하고 지들 보여주고 싶은 것들만 보여주니까 캐릭터들이 자아가 있다기보단 스토리 전개가 무조건 선생님이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밑밥깔고 가야하니까 자연스러우면서도 작위적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강함

단순히 일상 개그물이었으면 신경 안 썼는데 진지한 분위기로 위협적인 시나리오를 꾸밀려고 하는데 막상 다 읽고 나면 "아니 별거 없는데?" 분량 조절을 하는데 실수도 아닌 것 같고 일부러 설명 대충 하고 넘어가는 것 같은게 지들도 깊게 생각하지말라고 하거든 모든게 "기적"으로 설명이 되는 마법의 단어

떡밥이랑 궁금중만 늘어나고 있는데 캐릭터들이 Cg로 이쁜 장면들 보여주고 있으니까 감동이나 슬픔 같은 건 것보다 이게 왜 이렇게 됐는지 설명이나 처 해줬으면 좋겠음 하지만 아까 언급한 것처럼 블아 스토리는 사실 문학처럼 해석을 할 부분이 없어, 그거 자체는 잘못된 건 아니지만 그럼 잘 끄덕할 수 있게 서술을 하던가


분명히 블아를 하는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가서 물어보면 지들도 인지를 하고 있거든? 근데 자기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분석하고 추측하는게 의미 없다는 것을 아니까 다 생각없이 보고 웃고 울고 있는거임 말그대로 ㅈㄴ 가볍고 캐주얼한데 자꾸 다른 게임 스토리들보다 좋다, 잘 썼다, 디테일 미쳤다, 연출 지린다 호들깝 떠는 갓겜충들 커뮤니티, 유튜브, 트위터에서 보고 있으면 다른 게임들은 자기 게임의 스토리에 대해 자신이 없어서 어필을 안 하는 줄아나

눈치가 없어서 다른겜 깔 때는 아무렇지도 않는 이중성 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