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확한 내용이 있다면 ㅈㅅ

여기서 '2차 창작'은 일러스트보다는 동인지 위주로 말하겠음. 동인지는 단순히 발을 담그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이해가 더 들어가는 창작물이라서..
1. 원신, 명방: 기업이 제작, 캐릭터성보단 게임성에 집중함 -> 돈 많이 벌지만, 2차 창작 상대적으로 저조

2. 페그오(타입문): 동인이었으나 기업화하고 다양한 게임, 애니로 IP 확장, 스토리 퀄리티에 집중함 -> 돈도 많이 벌고, 2차 창작도 활발

3. 동방, 칸코레: 동방도 동인이지만 기업화하지 않음(애니는 없지만 공식 코믹스는 존재함, 타 기업에 라이선스 주며 2차 창작 게임은 허가), 칸코레는 제작한 동인서클이 기업과 협력한 형태였음(애니, 신작 게임이 나오긴 했지만 그걸로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고 알음), 그리고 둘 다 게임성이나 스토리로 어필하는 게 아니라 캐릭터성으로 어필 -> 2차 창작의 영역인 코미케, 각자의 온리전 위주로 돌아감

전통의 4대장 중에서 아이마스, 보카로를 분류하자면 아이마스는 처음부터 기업이긴 했지만 아마 2번 분류가 가까울 것 같고(규모는 페그오에 안 되겠지만), 보카로는 프로세카 뜨면서 이전의 성격이랑 꽤나 달라졌다고 생각하는데 리듬게임 1황 먹고 있으니 1번 분류가 가까울 것 같음.

우마무스메는 게임성도 있지만, 애니쪽에서 스토리가 강점이라고 생각하니 2번쪽인 것 같음.

이제 여기서 주로 말 나오는 니케랑 블아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일단 니케는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아도 1번으로 분류된다고 생각함. 제작진이 그걸 지향하고 있는가까진 모르겠지만..

블아는 오픈 이후 적당한 게임으로 남나 했더니 어느 시기 이후 작가들 위주로 알려지며 재조명받아 역주행한 걸로 아는데, 이 부분은 칸코레를 연상시킴. 캐릭터성이나 밈 영상 그런 걸로 계속 유지해나가는 건 그보다 앞선 니코동붐 당시의 동방을 연상시키고. 그리고 음악으로 어필하려는 것 역시 마찬가지임.

근데 이 다음에 차이점이 있는데 블아는 공식 스토리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음. 페그오가 흥행할 수 있었던 게 스토리 때문인데, 블아 제작진도 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고, 팬덤도 주요 강점으로 생각함.

그래서 난 현재의 블아를 분류하기 어렵다고 생각함. 1번 분류는 아닌 것 같은데, 제작진이 페그오를 지향하고 있는 건지, 동방을 지향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음.

현재 블아의 인기가 페그오급 스토리 때문인가? 하면 그건 아닐 것 같음. 물론 페그오도 시간이 지나며 개선된 만큼 더 봐야 알겠지만..
결국 3번 분류 같은 성격도 인기에 기여하고 있는 것 같은데, 동방이나 칸코레는 원작의 경우 제작비나 유지비 자체가 적어서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는 거고, 온리전도 그 수익으로 뭔가를 확장한다기보단 유지한다는 것에 가까움.
동방 2차 창작 모바일 게임 얘기를 하자면 로스트워드가 있긴 한데 이건 정말 똥겜이고, 피규어 같은 굿즈로 연명하는 상황임. 그 회사가 신작을 개발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아서...


그래서 내가 가진 의문 몇 가지는
1. 블아는 페그오를 지향하고 있는가, 동방을 지향하고 있는가?
2. 페그오처럼 스토리로 강력하게 어필하며 IP 확장을 해나갈 수 있는가?(물론 미래는 모르는 일이라 가능할 수도 있음)
3. 동방과 같은 수익 구조로 기업이 유지되며 IP 확장이 가능한가?
4. 아니면 둘이 조금씩 합쳐진 성격으로도 그럭저럭 잘 될 수 있는가?

다시 한번 부정확한 정보가 있다면 양해 부탁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