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주의) 니케 짧문학

승갤러 · 2023.12.25 22:28:23

크리스마스.

세계적인 축일이다.

로열 로드에 있는 모두가 함께 웃으며 하루를 보내겠지.

그렇지만..

‘이런 미친..’

나는 붙잡혔다.

여기는 어디지? 아우터 림인가?

가시거리를 가늠할 수 없는 환경과 축축하다 못해 역겹기까지 한 공기.

그리고 손발이 묶인 채로 맨몸을 드러내고 있는 육체..

무엇보다 기억이 없다.

침식형 랩쳐에게 당했나?

아니, 그렇다면 내 몸은 멀쩡히 있을 수 없었을 텐데..

“여어, 오랜만.”

?!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상냥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차가운 목소리.

어디선가 들어봤지만.. 설마...?

“은화.”

“용케도 날 알아봤네. 평범한 니케라면 죽어야 정상인데.”

“너가.. 날 이렇게 만든거냐?”

“그래. 너같이 유능한 인재가 하찮은 삼류 밑에서 일하는게 아니꼬왔거든.

넌 역시 우리 앱솔루트로 돌아오는게 어울려.”

“난 카운터스와 죽을 때까지 함께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앱솔루트로는 돌아가지 않아.”

“그래? 과연 5년이 지나도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지켜보겠어.”

은화는 짜증난 얼굴을 한 채로 걸어나갔다.

아무래도 여기에서 빠져나갈 방법은 없는 것 같은데..

그 은화가 5년이라는 시간을 언급했으니 탈출은 무리인 것 같고...?

- 짜아악!

“꺄악! 아.. 아파...”

갑자기 날아온 채찍에 라피는 저항하지 못하고 신음했다.

“꽤 좋은 얼굴을 하고 있네? 하긴. 저런 별종이랑 어울리니 고작 채찍 가지고 아파하지.”

채찍을 감으며 내게로 다가오는 은화는 거친 숨을 내쉬며 토로했다.

“미친 새끼.”

“내가 미쳤다고? 웃기지 마. 삼류랑 함께 지내서 사라진 너의 쓸모를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야. 삼류 암퇘지.”

은화는 저돌적으로 라피의 가슴을 움켜쥐며 희롱했다.

“아, 앗.. 흐읏...”

“라피. 보기와는 다르게 가슴이 약하구나?”

은화는 한 손으로는 유두를 굴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엉덩이를 쥐어짜듯 잡았다.

위아래를 동시에 자극하는 감촉을 견디지 못하고 라피는 절정했다.

“끼리끼리 잘도 노는군. 삼류 지휘관에 삼류 젖통이라니.”

“크읏.. 은화...!!”

- 꾸드득!

“헤그으읏..! 아, 아파..”

“어딜 암퇘지 주제에 사람 말을 해?!”

은화는 유두를 세게 꼬집으며 일갈했다.

“넌 앞으로 모든 말을 강아지 소리로 통일한다. 사람 말을 한다면 랩쳐 밥으로 만들거야.”

“...”

“대답 안 해?!!”

- 짜악!

“히이익.. ㅁ, 멍...”

“앞으로 너에게 뭔가를 말하기 전에 한 대 쳐야겠어. 맞아야지 입을 열지?”

“머.. 멍!”

라피는 겁에 질려 간절히 빌며 소리쳤다.

“하아.. 이게 앱솔루트 스쿼드 소속이었던 년이라니... 앞으로 얼마나 버티는지 보자.”

은화는 라피의 가슴에 로터를 장착했다.

마음껏 희롱당하길 원하는 가슴과 이를 부정하는 라피의 정신이 은화를 흥분시켰다.

- 위이잉!

“아, 아흡.. 아앙!!”

미친 듯이 진동하는 로터가 라피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감도가 높아질대로 높아진 라피는 저항 없이 절정했다.

“이 미친 걸레가.. 영점 조준 똑바로 안 해?!!”

- 짜악!

“읏..?! 하아앙!”

예고 없이 들어온 스팽킹에 라피는 또 한번 절정했다.

“...이게 아직도 사람 말을 해?!”

“?! 머, 멍!”

“이미 늦었어. 24시간 뒤에도 쓸모가 없다면 폐기처분이다.”

은화는 차갑게 건물을 빠져나갔다.

‘다시 생각해도 미친 짓이야.. 암퇘지라니... 그런데 확실히 기분은 좋고..’

라피는 사색에 잠겼다.

암퇘지라고 일갈되는 자신의 모습은 천박 그 자체.

은화와 한때 최고의 동료였던 라피는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계속 갇혀있으면 정말로 암퇘지 신세를 피할 수 없을 터.

라피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고..

“...은화 껌젖년아!!”

라피는 자신의 이성과 쾌락을 주체할 수 없다는 듯 소리쳤다.

- 콰아앙!!

“이 미친 암퇘지가.. 죽고 싶어?!!”

라피의 머리채를 잡은 은화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했다.

은화의 주먹은 당장이라도 라피를 박살낼 듯이 부들거렸다.

- 짜악!

“흐윽... 읍..!”

“그딴 개소리 한 번만 더 지껄이면 니 젖통 뜯어버린다.”

- 짜악!

“아... 아으.. 읏...”

- 짜악!

“아, 아앙... 흐그으윽!!”

은화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라피의 가슴을 마구잡이로 때렸다.

자신의 콤플렉스인 가슴을 언급당해 평소 냉철하고 차분한 은화의 모습은 사라져 있었다.

“하아?! 이런 미친.. 암퇘지 아니랄까봐 좋아해?!!”

- 짜아악!

“아앙! 자, 잠깐만.. 아으읏...”

“?”

“도, 도와줘.. 지휘관님...”

“이게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 꾸드드득!!

“흐읏, 하아앙! 조, 좋아...”

“... 미친년.”

은화가 라피의 감도를 극한까지 개발시킨 결과, 지휘관을 철저히 보좌하던 카운터스 스쿼드의 라피는 사라지고 은화만을 위한 암퇘지만이 뇌리에 뿌리박혔다.

“넌... 하아, 됐다. 카운터스로 돌아가.”

은화는 체념한 듯 라피가 묶여있던 끈을 풀었다.

끈이 풀리기 무섭게 바닥에 나뒹군 라피는 성욕으로 가득찬 자신을 제어할 수 없었다.

“흐으읏... 하앗..”

라피는 은화에게 길들여진 몸을 마음껏 탐했다.

“흐윽.. 하앗, 아읏...”

“단단히 미쳤군. 지가 진짜로 암퇘지라도 된 마냥...”

“앗, 아.. 아흐으읏...”

“어이, 일어나. 정신 안 차려?!”

“아, 아흐읍... 흑, 아.. 아, 하으읏!!”

라피는 자신을 일으켜세우는 은화의 얼굴에 정확하게 조수를 흩뿌렸다.

그동안 길들여진 몸을 마음껏 탐해서 온 인생 최대의 절정.

라피는 더 이상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

“아, 아으아... 하아악.. 하아, 하아앙.. 하아, 하아...”

“은화... 괜찮아?”

“이런 미친 새끼가..!!”

“참아.. 은화! 지휘관이 라피를 애타게 찾고 있어...”

“...야, 베스티. 님프 가져와. 그리고 라피 옷이랑 총도.”

이후 라피는 기억이 소거되었고 지휘관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해피 엔딩?

니케 안해본 사람이라 설정오류 있을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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