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가 하도 후져서 손도 안 대다가 저번에 어과초 콜라보 때 미사카, 쇼쿠호 얻고 싶어서 블아 잠깐 했고 지금은 접은 딸피임.


게임 하면서 아무리 봐도 블아가 다른 게임들에 비해서 딱히 내세울만한 장점이 거의 없는데도 상업적으로 꽤나 성공한 게 이해가 안 되고,


모바일 게임 팬덤들 중에 갓겜충이 젤 많은 이유가 뭔지 잠깐 고민해 봤는데,

다 입덕 최근에 한 급식들이라 저런 거 맞지?


씹덕질 처음에 시작하면 블아 같은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을 거 같음


총천연색 여캐들 빨면서 트위터로 그림 깨작깨작하고 자기랑 닮은 씹덕들이랑 친목질 하면서 재미있겠지


근데 덕질 좀만 더 하면 곧 블아의 총천연색 여캐들이 사실은 얄팍한 캐릭터성의 클리셰 덩어리들일 뿐이라는 걸 알게 될 거임..


외형은 예전에 히트한 작품들 여캐에 약간씩 변형 준 뒤에, 걍 이과 + 츤데레 식으로 속성 몇 개 섞어줘서 만든 캐릭터들을 물량빨로 들이부을 뿐임


비슷한 옛날 작품들이라고 하면 어마금, 소아온 같은 것들이 떠오르네..


물론 원래 씹덕 캐릭터들이 다 거기서 거기인 모에 요소 집합체에 불과하지만 요새는 하도 쌥덕들이 질려해서 어떻게든 변주를 줌.


근데 최근 들어서 블아만큼 좋게 말하면 전통적인, 나쁘게 말하면 시대착오적인 캐릭터들을 쓰는 건 오랜만에 봤음.


여기서 블아 건드리지도 않는 씹덕들과 갓 입덕한 씹덕들 반응이 왤케 갈리는지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함.


화설 말이 맞음. 블아로 입덕한 애들 눈에만 신천지로 보이거든 ㅋㅋㅋ


덕질 처음 시작했을 때 다른 사람들이 추천해주던 작품마다 갓갓갓이라고 좋아하던 쪽팔리던 시절이 떠오르는데 저쪽 팬덤은 아직 다 그 상태인듯. .

나머지 요소들에서는 진짜 아무리 찾아봐도 다른 IP들이랑 비교했을 때 우수한 점을 못 찾겠음.


그림체? 아무리 좋게 쳐 줘도 요즘 씹덕 게임 하위권임.


그나마 비슷한 수준인 게 페그오에서 그림은 조낸 못 그리면서 나스랑 친목질해서 일러레 자리 꿰찬 애들? 대표적으로 아오츠키란 새끼 달빠들한테는 유명한데 한 번 그림 검색해봐라.

스토리? 그냥 더도말고 덜도말고 양판소 하렘물.


아..이게 어른이란 거다… 하면


주위 미소녀들이 이 녀석 책임이라는 걸 질 수 있어! 스게~~~! 하면서 자지러짐..


하도 스토리 타령해서 뭐 더 있는 줄 알았는데 진짜 그거밖에 없더라..  


글고 씹덕 입문하게 되는 게 보통 학교생활 잘 안 풀리고, 직접적으로든 묘한 느낌으로든 주류 그룹에서 밀려나면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이유로 외부 집단에 대한 분노도 많음.


그런 게 런치 세트 사건 같은 걸로 분출되는 듯.


외부 사람들이 억울하게 자기들을 탄압하는 거 같고, 누군가로부터 공격받는 거 같으면 과할 정도로 방어적, 배타적으로 행동함.
또 한창 사춘기 진행 중이라 쉽게 소속 집단에 자아를 의탁함.


내가 곧 블아고, 블챈임. 피디에 대한 공격은 나에 대한 공격과 마찬가지… 함께 블챈, 블갤을 하는 다른 블아 친구들도 우리 모두 하나…

솔직히 작품성에 대해서 까긴 깠는데, 스토리나 캐릭터성으로 말하면 다른 모바일 게임들도 그닥 나을바 없는 게 사실임.


근데 주요 팬층이 나이 좀 더 먹은 씹덕들이라 모바일 씹덕 게임의 한계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어서 갓겜충 짓도 안 하고,


나대봤자 뭔 꼴이 날 지 아니까 자기들끼리 쑥덕거리는 전형적인 씹덕 커뮤니티로 운영되는 거고.


근데 블아하는 애들은 사람들이 아직 몰라서 그렇지 알게만 되면 블아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거란 갓 입덕한 초년생 씹덕 특유의 헛된 망상에 빠져 있음.


그니까 사방에 광고를 쳐하고 다니다 그뭔씹 소리 + 욕만 들음.
결론은 애새끼들이니까 너무 그렇게 사정없이 까지 말자고 하려고 했는데 감귤 패던거 떠올리니까 교육 차원에서라도 욕 쳐먹긴 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