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갤에서 진지빨고 말해보자면..

페나코니 특유의 / 여러 세력이 각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 주인공과 얽히면서 / 결말로 수렴하는 진행방식

거기까진 GOAT 맞음

(이유 : 스토리 쓰는 작가입장에서 너무 하이리스크 로우리턴인 전개방식이라

특히 한국에서는 이영도전민희시절 이후로 서브컬쳐계에서 멸종해버린 방식인데,

그걸 모바일 씹덕겜 주제에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시도했고, 최선의 방식으로 풀어냈기 때문에 고평가할만 하다고 봄)

근데 딱 하나 페나코니 스토리에서 오점이 있다면

초중반부에 갑툭튀해서 지 구질구질한 과거 유저들한테 강제주입시키고 분량잡아먹은 '어벤츄린 서사'

이거 때문에 안그래도 군상극식 진행이었던 페나코니 스토리가 더더욱 난잡해져버렸음

제일 문제는.. '스토리적 필요'에 의해 어벤츄린 서사를 길게 넣은 게 아니라,

단지 가슴구멍츄츄형+욕조목욕추공팟 팔아먹으려다 보니 '어거지'로 페나코니 스토리에 끼워팔기 집어넣은 느낌이라는거지

스타피스컴퍼니쪽 설정을 좀 풀고싶었던거면 → 제이드처럼 아예 뒤로 빼거나 or 명화대공처럼 앞으로 빼서 먼저 나왔어야했고

페나코니 서사에 볼륨감을 더하고싶었으면 → 차라리 부트힐쪽 서사를 늘려서 부트힐이 어벤츄린 분량을 차지했어야 정상임

근데 그 모든걸 좆까쇼 하고 어벤츄린 과거회상 신파 한편 뚝딱 찍어내다 보니

아케론 서사, 부트힐 서사, 로빈 서사, 선데이 서사, 화합척자 서사, 시계공 서사, 반디 서사, 블랙스완 서사, 스파클 서사,

공허의 사도 떡밥, 갤럭시 레인저 떡밥, 화합의 행성을 잠식한 질서, 페나코니의 가문들, 선대 열차팀의 행적, 스텔라론 헌터의 목적,

이 외 수많은 인물과 세력이 얽혀있는, 안그래도 난잡한 페나코니 스토리에서

다른 모든 인물들과 세력들의 빌드업이 빈약해지거나 크게 생략당해버렸는데

그러면서까지 굳이굳이 어벤츄린 과거회상 미로찾기 ㅇㅈㄹ < 했어야했나? 싶다는거임

어벤츄린의 과거회상으로 난잡해져버리니까

붕스갤 갓겜충들조차도 "아니 그래서 뭐가 어떻게 된 건데?" 상태가 되어버리고

아케론이 칼질을 왜한건지, 부트힐이 허공에 조명탄 왜쏜건지, 로빈이 노래부르니까 왜 갑자기 은하열차가 선데이한테 박치기하는지,

↑ 툭까놓고 붕스갤 갓겜충들도 자력으로 완벽히 이해한새끼 한 30%도 안될거라고 봄 ㅋㅋ

페나코니 스토리가 정확히 어떻게 굴러갔는지 플레이중에 자연스럽게 안 게 아니라,

나중에 갤에서 설명충들한테 설명듣거나 유튜브보고 대가리속에서 퍼즐맞추기 해서 깨달은거겠지 ㅋㅋ

왜? 어벤츄린 때문에 페나코니 서사가 난잡해져서.

'남캐 두창 성능 몰아주기 츄츄형이라서 거부감이 든다!' 이전에

걍 페나코니 스토리에서 어벤츄린 얘기만 싹 뺐다고 상상해보셈

스토리 존나 깔끔하면서 풍부해지고 페나코니는 지금보다도 더 '씹덕모바일겜계 스토리의 GOAT'니 뭐니 찬양받았을 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