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지휘관이 입소한 C-6974 지역.

지휘관은 매우 불만에 가득 쌓여 있었다 그는 지휘관의 명예와 체면 때문에 욕구를 숨기고 있었지만 매력적인 니케들이 점점 자신이 있는 전초 기지 내부에 많아지는 분위기에 더불어, 과감하게 자신의 샤워실 까지 사용 하는 몇몇 니케 때문에 폭발하는 욕구를 더 이상 자제하기 어려웠다. 하나의 스쿼드를 통솔하는 지휘관이기 전에 그도 보통의 혈기 왕성한 건장한 남자였으니까.

자신의 지휘관 방안에 푹신하고 큰 소파에 푹 걸쳐 앉아서 보급 받은 담배 한 대를 심드렁하게 물고는 깊게 들이마시며 오늘도 그는 남들에게 말 할 수 없는 속사정을 담배로 대신 뿜어내고 있었다.

'존나 하고싶네 씨발..'

그는 담배를 재떨이에 틱틱 털며 짜증스럽게 중얼거렸다. 육감적인 니케들과 대화를 할 때 마다 그는 겉으로는 상냥한 지휘관 이였지만, 맘 속에서는 거칠게 방안에 찾아온 니케를 간이침대에 밀어붙여 목을 물고 귀를 핥으며 혀로 농락하는 상상을 하곤 한다.

그런 그의 진짜 속마음도 모르고 오늘도 매일 네온은 스승님! 스승님!! 외치며 그를 잘 따른다 앙증맞은 엉덩이를 흔들며 말이다. '혹시나 내가 니케를 건들이면?' 망할놈의 앤더슨 할배놈이 징계를 할 수도 있어 가만? 망할놈의 틀딱새끼 지는 잉그리드랑 존나게 했을거야 그치?

혼자 그런 생각들을 하며 실실 웃고 있는 지휘관은 이내 다시 고민에 빠졌다 육감적인 니케 중에 자신의 행동을 철저하게 비밀로 지켜줄 자신과의 보안을 완벽하게 받아들이는 니케가 있는가 하는 그런 생각.

때마침 지휘관실 방을 익숙한 목소리의 니케가 노크했다 라피였다.

총명하고 자존심 강한 정의로운 붉은색 눈동자와 입술 크고 탱탱한 가슴 때문에 터질 것 같은 셔츠단추 꿀발라 놓은듯한 광택의 엉덩이와 튼튼한 허벅지를 가진 라피.

지휘관은 순간 동공이 커졌다 자신이 생각하는 보안을 지켜줄 니케는 누가 뭐래도 상하 관계가 철저한 라피가 제격이였다 육감적인 몸매는 덤.

그런 지휘관의 속마음을 모르는 라피는 지휘관에게 경례를 하고나서 차분히 브리핑을 시작했다.

"지휘관께 보고 드립니다. 랩쳐의 대형 수송기들이 북부에 위치한 아폴론 지역에 대규모 이동하는 정황을 포착하였습니다."

이미 강력한 욕구에 침식당한 지휘관은 예전처럼 신중하게 라피의 브리핑 보고를 듣지 않았다 아니 애초에 처음부터 라피의 입술 목덜미 가슴 허벅지만 곁눈질로 탐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노골적으로 몸 전체를 보는 그의 눈빛에 라피도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당황한 기색을 애써 숨기며 그녀는 추잡스런 지휘관과 눈을 마주치며 조심스럽게 한마디를 던졌다.

"지휘관..님? 무슨 일이라도 ?.."

조심스럽게 의중을 묻는 라피 에게 능글맞게 미소 지으며 지휘관은 소파에서 일어섰고 라피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있잖아 라피."

"네.지휘관님."

"단 둘이 있을때는 그냥 제이크 라고 불러도 좋아."

"그럴 수 없습니다 지휘관 님은 저에게 있어.."

"하아...미치겠네 라피. 너는 내가 지휘관이면 내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 하는 거 아냐?"

"그렇습니다..."

지휘관은 주눅이 들어버린 라피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손등으로 천천히 라피의 볼을 쓸어 내렸다 질끈 눈을 감아버리는 라피. 오늘따라 지휘관의 눈에는 늘 강하고 신념있던 라피가 한없이 예쁘고 귀여워 보였다. 천천히 라피의 손을 붙잡고 간이 침대로 데려왔고 라피는 단호하면서 부드러운 지휘관 제이크의 이끌림에 자기 자신도 모르게 끌려갔다 라피를 눕히고 지휘관은 라피의 깊은 눈동자를 쳐다보며 속삭였다.

"나에게 너희는.."

아 여기까지 적어야겠다 점심 먹으러가야함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