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사랑했기 때문이다. - 덕임 - 옷소매 붉은 끝동 갤러리

[리뷰] 이게 다 사랑했기 때문이다. - 덕임

ㅇㅇ(122.36) 2022.03.23 14:10:26

조회 4095 추천 213 댓글 27

ㅊㅊ ㄷㅋ 내 글

* 웹툰 ㄴㅇ ㅁㄴ의 13화 지문을 드라마 서사에 맞게 살을 붙이고 일부 변형함*

https://youtu.be/Pv6i_-4AtI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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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사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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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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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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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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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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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이지만 제 삶의 주인이고 싶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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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라서 온전히 제 것이라고는 마음 하나 뿐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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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제 삶을 내어주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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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하나 주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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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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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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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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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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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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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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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도록 사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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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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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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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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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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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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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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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금방 변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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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을 믿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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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겐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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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랑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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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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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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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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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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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럽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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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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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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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남지 않는 미련한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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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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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덧붙여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까

사랑은 모순이다.

산에게도 덕임에게도

그 시경도 그 귀주머니도

다 떠나가버리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듯하면서

사실 단 하나도 버리지 못하고 남아있는 것처럼.

이 글은 딱 한 발짝 뒤에서 관망하며

사랑을 아주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 결국은,

이렇게나 아프게 하는 사랑이지만

결국은 사랑이기에, 사랑했기 때문에, 사랑하기 때문에

아파야 했던 두 사람의 이야기

[시리즈] 경음악

· 나는 안다. 덕임아.
· 저는 전하의 여인이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 쓸데없는 마음 품지 않기로 했잖아
· 왜 요즘 나를 피하지? 별당에도 오지 않고
· 그런 여인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지?
· 신첩은 가끔 생각합니다.
· 넌 가지 말라하면 간다 하고, 가라고 하면 가질 않는구나
· 처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 봄이 되면 다시 꽃이 피겠지요?
· 꿈입니까

[시리즈] 번외

· 하늘도 무심하시지
· 산은 알까
· 산의 머리맡에는 시경이 있다.
· 이게 다 사랑했기 때문이다. - 산
· 이게 다 사랑했기 때문이다. - 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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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진짜 세상이 날 억까하네 [1]

ㅇㅇ(211.23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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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니 왜 츄석 연휴 토요일아침에 공사냐 돌겠네 [1]

ㅇㅇ(211.23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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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저년 진짜 왜저러지 일부러 저러는거같은데 [1]

ㅇㅇ(211.23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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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18 개빡치네 내가 한일도아닌데 항의전화는 내가받고 [1]

ㅇㅇ(211.23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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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 저눈치없는년 왜자꾸 아는척 하지 [1]

ㅇㅇ(211.23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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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여자선배년ㅋㅋㅋㅋ 존나 속보임 [1]

ㅇㅇ(211.23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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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886

일반

아 주말에 여행게획 알아봤어야하는데 [1]

ㅇㅇ(211.23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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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남반구 플라스틱 옷만들어야 재활용안되남

스키피오아프리카누스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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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새벽 5시근무 끝!!!!!! [1]

ㅇㅇ(211.23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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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오늘만 하면 새벽5시 기상 당분간 [1]

ㅇㅇ(211.23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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