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좀 친다하는 애들은 잘 하리라 믿고,

한번 해볼까? 하는 애들은 하지마라.

일단 내가 날고 긴다 하는 식물꾼이고,

또 날고 기진 않지만 파충류 오래 키운 경력자로

아주 패기 좋게 비바리움을 해봤는데.

1. ㅅㅂ 이쁘게 만들기 존내 어려움.

   똥손이라 그런가 ㅋㅋㅋㅋㅋ

   제한적인 공간안에 다 쑤셔 넣기란 정말 어렵더라.

   실리콘이고 폼이고 존내 다 쏴놨는데

   개판인데도 돌릴 수가 없다. ㅠㅜ

2. 관리하기 존내 어려움.

   일단 내가 위에 썼듯이 식물에서는 날고 긴다 하는 사람임.

   근데 ㅅㅂ 비바리움에서 식물과 파충류를 동시에 관리하기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더라. ㅋㅋㅋㅋㅋㅋ

   식물이 가만히 있을거라는 생각부터가 에러였어 ㅅㅂ.

   식물이 크면 크는대로 문제고, 죽으면 죽는대로 문제임.

   환경을 식물에 맞추면 파충류가 애매하고,

   파충류에 맞추면 식물이 애매하고.

3. 생각보다 비쌈.

   재료비 생각보다 비싸더라.

   이거 만원, 저거 만원 하다보면 20만원 그냥 나가는데

   문제는 다 쓰는 것도 아님.

   이건 이만큼 쓰고, 저건 저만큼 쓰고 

   창고에 ㅅㅂ 쓰다남은 재료들 산더미처럼 싸였는데

   뭐 어째, 그렇다고 안살 수도 없고 필요하면 사야지.

여튼 하지말라면 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