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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붕 8년차가 생각하는 트랜드를 바꾼 마우스들
급식 시절 g1에 32인치 모니터에 피시방 패드로 장비 관심 없이 오버워치 랭커 찍다가 어느 순간 144hz 접하고 그 때부터 장비에 관심 갖게 된게 벌써 마붕생활 8년차에 곧 9년차를 바라보는 틀딱 마붕이 다 됐음 여태껏 직접 접해보고 써본 수백 개의 마우스 중에서 마우스 업계 자체를 흔들었다고 볼 수 있는 몇 가지 마우스들을 끄적여 볼려고 함 숫자는 순위가 아니며 출시 혹은 인기를 끈 시기 순서로 정렬함 1. Logitech G1 얘야 뭐 말할 것도 없다고 봄. 현재 한국인들의 절반 이상이 클로그립으로 만든 장본인이고, 출시된지 20년이 다 되어 가지만 최근까지도 피시방에서 보이는 마우스일 정도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음. 최근까지도 g1 카피쉘의 수요도 있으며 수많은 카피쉘이 나온, 그리고 현재까지도 올드 게이머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마우스로 당연히 뽑혀야 하는 마우스로 뽑음 2. Logitech g102 얘도 앞서 언급된 g1과 마찬가지로 국민마우스 중 하나. G1 시대 이후 폴링 1000시대에서 g1의 후속작인 g100s가 완전히 말아먹고 맥스틸,스카이디지털,앱코 등 수많은 마우스 춘추전국시대가 열렸었는데, 그것을 정리시킨 마우스임. 로지텍 고질병인 더블클릭 문제가 있긴 하지만 사설수리로 해결할 수 있고, 튼튼한 빌퀄과 준수한 머큐리센서의 콜라보로 이 마우스가 아니면 피시방 안 간다는 사람들을 대부분으로 만든 마우스로 최근까지도 국민마우스로 인기를 끌고 있음. 얘 또한 수많은 가품과 카피쉘을 만들어낸 두 번째 국민 마우스라는 이유로 선정함. 3. Zowie EC Series 가장 카피쉘이 많이 제작된 마우스가 아닐까 싶음. 물론 익스, 데스에더 같은 다른 비대칭도 있었지만 이만큼 독보적이였던건 없었던 것 같음 그나마 인기를 끌었던 95프로 이상 카피쉘을 당장 생각나는 것만 적어도글로리어스 D, 펄사 Xlite, 지울브스 스콜, 로그 케리스2, 벡시 E1 등등... 당시 FPS씬의 비대칭은 조위 EC가 전부였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였음. 물론 지금은 데브삼이라는 대체제가 나왔지만 그 데브삼 조차도 기존 데스에데에서 벗어나 오히려 Ec에 가까워졌으니 말 다 했다고 봄 4. Finalmouse Ultralight 저 당시에는 묵직한 마우스들이 대세였고, 경량 마우스들도 80그람이면 정말 가벼운 축의 마우스였던 걸로 기억함. 당장 18년도로 기억을 되돌려보면 당시 마갤에서 핫했던 라이벌 600도 96g이였고, g102도 85g이였던 대상남자의 시대에 파이널마우스는 타공을 통해 초경량 마우스라는 새로운 틀을 만든 마우스라고 생각함. 파마 울라, 에오팔 출시 이후 글로리어스, hk게이밍, 지울브스 등수 많은 좆소 그리고 심지어 대기업급인 하엑이나 ㅈ망테크 탔지만 한 때는 fps씬에서 꽤나 큰 영향을 끼치던 머기업 스틸시리즈마저 에록스 라인업으로 타공마우스들을 출시함 5. Logitech G pro Wireless 얘야 뭐 모든 마붕이들이 나올 애가 나왔다고 생각할 거임.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정배로 만든 첫 번째 녀석이 얘임. 얘 출시 전에도 903,403무,703 등등 무선 마우스는 있었음. 근데 그 당시에는 무선은 딜레이가 있다는 이상한 이미지가 박혀 있었고 이로 인해 당시 스트리머나 프로들 중에서도 비싼 무선 마우스를 사서 유선으로 사용하는 경우들이 많았음. 하지만 얘 출시 이후로는 무선이 딜레이가 없다는 인식이 확실히 퍼졌고, 당시로써는 초경량인 80그람대 초반의 무게로 당시 오버워치를 중심으로 프로씬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일반인들에게도 상용화된 마우스였던 기억이 있음. 6. Xtrfy M42 엑스트리파이 M42 나오는 거 보고 의아한 게이들 많을 거임. 앞선 마우스들이랑 다르게 뉴비들이라면 모르는 게이들도 많을 거임. 얘를 뽑은 이유는 당시 대칭 마우스의 트랜드를 바꾼게 이 녀석이라고 생각해서임.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대칭마우스들은 FK나 S와 같이 등이 고점인 마우스가 주류였음. 당시에 인기 있던 대칭 마우스를 곱씹어보면 지무선, S2, 바얼,바미니 등이였던 걸로 기억함. 하지만 얘 출시 이후 에펙에서 m42 높등이 '무신들의 마우스'라는 말을 들으며 인기를 끌고 이후 엉덩이가 고점인 마우스들이 많이 출시됨. 물론 za가 이 부류의 원조이긴 하지만 M42 출시 전만 해도 엉높쉘은 정말 마이너긴 했음. 얘 이후로 소라,아틀란티스,X2 등등 체급 좋은 엉높쉘들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 인기를 끌어서 선정해 봄 7. G pro Superlight 지슈라. 그 한 마디로 정리되는 마우스. 7. Finalmouse Starlight 12 얘도 뭐 알겠지만 마그네슘 마우스 시장을 선도한 마우스임. 물론 파마 종특의 QC는 여전하긴 했지만, 마그네슘, 카본 등 기존 플라스틱이 아닌 새로운 유형의 마우스 쉘 재질의 시대를 만든 마우스라 넣어 봄. 얘가 없었다면 짐승, 검 등도 없었지 않았을까 싶음 8. Vgn F1 Seires일명 잠자리 마우스 가성비 3395 마우스 시대의 시작 당시만 해도 진짜 듣도 보도 못 한 마우스가 3395센서에 듣보잡 mcu 달고 최소 6,7만원 하던 시대였음. 얘 출시 이후 저렴한 가격에 높은 스펙으로 마갤 뿐만 아니라 일반 it 커뮤에서도 이슈가 되고 마우스 인기가 늘어날 정도로 영향력이 좀 컸음. 이로 인해 중소 마우스들 스펙도 상향 평준화되고 가격은 떨어져 마우스 접근성이 많이 좋아짐. 또한 이로 인해 저렴한 가격에 고스펙 카피쉘 마우스들도 많이 나솨 마붕이들의 욕구 또한 많이 충족된게 된 계기가 아닐까 싶음. (수정) 9. Logitech G304 아니다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꼭 들어가야 될 듯 해서 추가함. 내 개인적으론 베터리형식에다 무게중심도 안 맞아서 생각을 못 했는데 얘는 우선 가성비 무선마우스의 영역도 있지만 지 자체보다 얘는 내장이 진빼이임 이미 회로도도 다 공개돼서 다들 장기적출해서 무선화 할 때 많이 쓰곤 했음. 나 조차도 얘 기판으로 304 충전형, 콘울무선, g1 무선 요렇게 썼었는데 이걸 잊어버렸네 역시 마붕이들 말은 다 맏따 반박시 니들 말이 맞음 - dc official App
작성자 : 마붕이고정닉
신세기 노이타: 엔드 오브 에브리띵
Olisi siis mukavaa, jos he kaikki kuolisivat그러니까 모두, 죽어버리면 좋을텐데
Keskikesän kuikka lenteli suon yllä ja laskeutui suuren puun juurelle한여름의 아비새가 늪 위를 날아 거대한 나무의 밑둥에 앉았다 [시리즈] 개징빙의 노이타 정복기 · 핀란드에 전생했더니 마녀였던 건에 대하여 · 야 김중붕!!! 차라고!!!!! · "네 앞에 있는것은 1000시간을 플레이한 마법사야" · "제일 친한 친구 3명을 적어주세요" · 우우... 유동짤 풀어주.... · 호오! 체력이 7414까지 올라갔네요! · "...세상이 예전과 같지 않을것임을 알았습니다." · 이지붐은... 이미 왔다... · [단독] '마약 운전 폭주', 핀란드 남성 시설물에 들이받아.... · 노이타식 파워인플레...jpg · 체력 380만의 "친구"를 죽이기 위해 필요한 화력 · "기다려... 이건 스탠드의 공격인가!?" · 신은 존재하며, 그는 핀란드인이다. · 신세기 노이타: 엔드 오브 에브리띵
지난 화에서 말한것처럼 이제 이 세계에 남은 목표는 콜미실마 하나 뿐이다
그러므로 콜미실마와 그것을 죽일 완드부터 설명하겠음
거두절미하고 우선 31오브 콜미실마의 스펙부터 확인하자
Kolmisilmä, 세개의 눈, 콜미실마는 노이타의 최종보스이다
기본적으로는 1211이라는 낮은 체력과 특출나지 못한 방어력, 부족한 면역으로 최종보스 답지 않은 내구를 지녔고
패턴으로는 땅에서 불을 위로 뿜게 하거나 생긴건 위협적인 탄막 난사 등 몇가지 있지만 대미지는 무시해도 괜찮을 정도로 낮은 편임
주기적으로 보호막이 켜지며 무적상태가 된 뒤 중력장을 발산해 주위의 투사체들을 끌어 모았다가 중력장이 해제됨과 동시에 이 투사체들을 주위로 날려버리기도 한다
여기까지는 최종보스 치고 실망스러운 스탯으로 다른 보스들에 비해 약하다고 느껴지지만
오브를 먹기 시작하면서 그 수에 따라 점점 여러 방향으로 콜미실마의 난이도가 올라가게 됨
오브 수에 따른 콜미실마에 대한 변경점은 많지만 체력이 높아지고 대략 대미지 계수가 낮아짐과 동시에 새로운 패턴들이 추가되는데
중요한 추가 패턴 두가지는 중력장 패턴의 투사체들이 플레이어에게 피해를 입히도록 바뀌는것과 완드 수집가와 비슷한 변이 투사체 패턴이 추가된다는 점이지만
이미 노이타의 가장 큰 공포인 변이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전자만 주의하면 된다
그렇다면 역시 가장 큰 난관은 체력이 되는데 전에 나왔듯 공식은 25 * { 26 + [ 2 ^ ( 오브 수 * 1.3 ) ] + [ 오브 수 * 15.5 ] }이며
31개의 오브를 먹은 지금 콜미실마의 체력은 132,193,137,961이 됨
이 체력을 깎는데에는 여러 수단이 있는데 콜미실마는 오브를 아무리 먹어도 체력 퍼댐인 독에 대한 저항 계수가 0.5 밑으로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독 궤적]으로 말려 죽이는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순수하게 대미지만으로 콜미실마를 죽일 수 있는 완드를 만들어볼 예정임
이번 완드에 쓰일 투사체는 [바운스 버스트]이다
시작 완드에서 스폰할 수 있는 주문들 중 하나로 고작 대미지가 3밖에 안되는 이 주문이 쓰이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투사체 지속시간이 기본적으로 약 750프레임, 12초 정도로 굉장히 길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최종속도) / (시작속도)에 비례해 대미지가 높아지는 숨겨진 특징을 지녔기 때문임
그리고 그런 특징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모디파이어인 [투사체 가속]이 채용된다
[투사체 가속]은 투사체의 기본 속도를 낮추고 점점 가속하게 만드는 모디파이어라 딱 위의 조건에 알맞는 주문임
여러 [투사체 가속]을 많이 쓸수록 투사체의 시작 속도가 낮아지고 최대 속력인 초당 1000픽셀에 더 빠르게 도달하기 때문에 속력 대미지는 높아지지만 너무 많이 써서 시작 속도가 0이 되버리면 투사체가 스폰하자마자 사라지게되는 문제점이 있다
[반중력]은 투사체의 기본 속도와 무관하게 위 방향으로 중력을 작용하게 만드는 모디파이어인데
투사체의 기본 속도가 0이 됐을 때도 [반중력]의 중력 가속도를 적용 받아 투사체가 사라지지 않게 할 수 있음
[투사체 가속]과 별개로 작용하는 중력 가속도 덕분에 최대 속도에도 훨씬 빠르게 도달해 속력 대미지 최대치인 200배를 빠르게 찍을 수 있게 해준다
위로 날아가기만 하는 투사체를 적에게 맞추는건 힘들기 때문에 [투사체 텔레포트 영역] 모디파이어로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서 매 프레임마다 적의 위치로 텔레포트시키고
[관통]까지 달아서 다단히트로 매 프레임마다 적에게 피해를 입히도록 함
콜미실마의 최종 투사체 저항 배율은 0.2로 낮은 편이지만 약화 저주 면역은 없기 때문에 [약화 저주 - 투사체]도 사용함
설명에서는 투사체 대미지를 25% 더 받는다고 적혀있기 때문에 최종 대미지에 1.25를 곱하는 모디파이어로 생각 할 수 있지만
곱연산이 아닌 합연산으로 대미지 계수를 0.25 올리기 때문에 실제로는 훨씬 효율이 좋은 편이다
이제 필요한 대미지는 [금을 힘으로]와 [젖은 적에게 치명타]가 뼈대가 되어주는데
여기까지의 완드 내용을 정리해 계산해보면 [ (10909(금을 힘으로) * 4) - 15 (관통 페널티) ] * [ 5(기본 치명타 배율) * ( 3(젖은 적에게 치명타) + 5(치명타 퍽 50스택) ) ] * 200(속력 대미지 배율) * [ 0.2(콜미실마의 투사체 대미지 저항) + 0.25(약화 저주 - 투사체) ]으로 157,035,600라는 1300억에는 한참 모자라는 수치가 나와버린다
이 부족한 양은 이전 화에 쓰러트린 메스타리안 메스타리가 드랍한 보상 [주문 복사]가 채워줄 수 있음
지난 화에서는 설명을 건너뛰었지만 [주문 복사]는 앞에 위치한 모든 주문들(정확히는 패에 드로우되어있는 모든 주문들)을 반복해 시전시키는 주문이다
물론 이 주문 하나 쓰는것만으로 그 부족한 대미지를 채워줄 수는 없으니 '나누기'로 효용성을 더욱 증가시킴
최종 완드는 이렇게 짜여져있다
앞에서부터 차례차례 설명하면 [타우]가 뒤의 [금을 힘으로] 두개를 복사하면 첫 [금을 힘으로]의 드로우로 [바운스 버스트]까지의 완드가 드로우되고
두번째 [금을 힘으로]가 [반중력]과 나머지를 드로우해 적용 시키게 된다
[타우]의 작동과 관련해서 복잡한 점이 조금 있지만 상대적으로 직관적인 구조의 완드임
이제 완성된 완드를 콜미실마에게 직접 실험해볼 시간이다
삼포를 집자 천장이 뚫리며 용암이 흐르기 시작하고 콜미실마가 수많은 투사체의 탄막을 난사해 공격하지만 40겹의 보호막 중 3~4개 조차 뚫지 못한다
반대로 이쪽도 보라색 중력장이 켜져있는 한 대미지를 입힐 수 없기 때문에 지켜 보는 수 밖에 없음
보호막이 꺼지자마자 완드를 발사하자 잠시 프레임 드랍이 일어나고
잠시 후 엄청난 반동과 함께 발사된 투사체가 콜미실마에게 닿자1초도 버티지 못하고 죽고 만다
마지막 프레임에 표기된 대미지 37,906,892,943,360는 31오브 콜미실마를 286번 죽이고도 남는 대미지임
투사체 완전 면역을 가지지 못해 슬픈 보스의 비참한 운명이다
삼포는 오브 수에 따라 여러 이름을 갖고 처음 콜미실마와 함께 로딩되었을때의 이름이 고정된다
각각 오브 수에 따른 이름은 다음과 같음
0. The Salt (연금술에서 물질계의 영원함과 순수함을 상징하는 물질)
1. Our Matter (연금술의 마그눔 오푸스, 현자의 돌을 만드는 첫 과정에 들어가는 Prima Materia를 뜻함)
2. Hermes Bird (불사조와 재생을 뜻하며 현자의 돌을 만드는 과정에 발생하는 기체로 상징됨)
3. White Eagle (백화Whitening의 일부인 하소의 과정에서 생성되는 증기를 상징함)
4. The Green Lion (녹화Greening의 과정을 상징하며 질산이 금 속 불순문과 만나 녹색으로 변하게 만드는 현상에서 유래함)
5. Red Lion (마그눔 오푸스의 마지막 단계인 적화Redening과 완성된 현자의 돌을 상징)
6. Celestial Ruby (현자의 돌의 또 다른 이름)
7. Magnesia (현자의 돌의 첫 재료로 여겨진 물질)
8. The Vessel of the Philosophers (연금술의 3대 원소 중 유황이 상징하는 영혼을 뜻하는 Vas Philosophorum에서 유래)9. Our Blessed Stone (현자의 돌을 지칭)10. Magnum Opus (현자의 돌을 만드는 과정을 뜻하는 단어)11. Philosopher's Stone ("현자의 돌")12. Sampo (칼레발라에 등장하는 소금과 밀을 뱉는 멧돌)
13. True Knowledge (진정한 지식의 오브에 대한 언급)
기억력이 좋다면 이 이름들은 각각 [모든것의 끝] 주문의 페이즈들과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콜미실마의 보스방에 처음 들어갔을 때 오브 수가 6개였기 때문에 Celestial Ruby라는 이름으로 되어있음
이제 삼포를 들고 포탈을 통해 작업(끝)으로 가서 게임을 끝낼 수도 있지만 노이타에는 여러 엔딩이 존재한다
삼포를 산 위의 제단에 가져오는 것으로 오브 수에 따라 여러 엔딩을 볼 수 있는데 오브 31개로는 온 세상이 독성 금으로 바뀌는 '독성 황금' 엔딩을 보게 됨
하지만 여기서 게임을 끝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했다
인게임에서 오브 수를 줄이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세이브 변조를 할 예정임
게임의 세이브 파일 안의 'world_state.xml' 중 'orbs_found_thisrun'의 primitive를 지우는 것으로 오브 수를 조절할 수 있다
오브 수를 5개 이상 10개 이하로 줄이면 작업을 완료하는 대신 새 회차에 들어갈 수 있다는 메세지가 뜬다
(사실 실수로 31오브도 회차런 되는줄 알았는데 오브 5개만 넘으면 무조건 새 회차인줄 알았는데 12개 이상은 독성 금엔딩이라는걸 지난화 쓰고 나서 알았음;;;)
회차를 넘기고 나면 굉장히 많은 변화들이 생긴다
우선 적들의 훨씬 공격적이게 바뀌며 체력이 회차당 2.5~10배씩 늘어나고 스폰 위치가 훨씬 다양해지며 모든 대미지를 회차당 2배 더 받게 됨 (독과 근접 대미지는 3배)
지역들의 배치 또한 크게 바뀌어 얼음동굴과 히시기지, 정글과 금고 사이의 신성한 산 없이 합쳐지고 곰팡이 동굴같은 부가 지역들의 크기가 대폭 확장되어 맵 곳곳에 무작위로 섞인채 배치되어버린다
타워를 비롯한 대부분 구조물이 생성되지 않고 오브룸의 위치가 거의 무작위로 맵 곳곳에 흝어지게 되어 찾기 힘들어지게 되기도 함
일단 바로 눈앞에 보이는 아래의 오브부터 먹어줌
연재 초기의 추억이 돋는 동굴 입구를 지나 내려오면 벌써 이세계 느낌이 확 느껴지는 몹 배치가 보인다
근데 중붕이도 무적치트로 전생한 중고뉴비임....
신성한 산 포탈을 타고 내려왔지만 2회차에 온 목적은 또 퍽이나 주문을 모으기 위해서가 아니다
위에서 설명 안한 회차플의 변경점 중 하나는 오브룸의 위치가 무작위로 섞이게 되면서
평행세계에서도 원래세계와 같은 수의 오브가 스폰하게 되기 때문에 획득 가능한 오브의 수가 31개가 아닌 33개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 33개의 오브를 모으는것이 흔히들 말하는 33오브 엔딩의 조건임
그렇기 때문에 이 세계에서의 목적은 오브를 모으는것 뿐이지만, 이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위 스샷에서처럼 탄광의 오른쪽에 사막 동굴과 버섯지대가 동시에 스폰하는 등 바이옴 구조가 완전히 랜덤으로 뒤섞여 있어
이 사이에서 오브룸을 찾는다는건 건초 더미에서 바늘 찾는것과 같은 일임
그나마 다행인건 오브들이 스폰할 수 있는 대략적 범위가 정해져 있다는 것
그렇게 사막동굴과 버섯지대가 얽히고 설킨 지역을 계속 탐험하다가 오브룸을 찾았다
이렇게 대략 있어야할 위치를 헤집고 다니것으로 오브룸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평행세계까지 합쳐서 33번이나 하기에는 확실히 귀찮은 작업임
다행히 오브룸의 위치는 평행세계에도 동일하기 때문에 LDT 완드를 사용해 같은 위치의 오브들을 먹을 수 있다
다회차 세계는 1회차와 다르게 한 세계의 폭이 70 청크가 아닌 64 청크이기 때문에 완드를 수정해줄 필요가 있는데
차이점은 [타이머 블랙홀]이 아닌 수명이 120 프레임으로 고정된 [저주의 구체]를 쓴다는 점과 [스와퍼]의 대상이 사슴이 아닌 물고기가 되었다는 점 정도임
시전되어야 할 [위상적 궤도]의 수는 [ 512(청크의 픽셀 수) * 64(회차+의 세계 청크 넓이) ] / [ 28(위상적 궤도 이동 거리) * (120(저주의 구체 지속시간) / 12(위상적 궤도 이동 주기) ] 이므로 117개이다
117이라는 애매한 수에 도달하기 위해 [나누기]를 [트리거 추가]에 적용시킨 뒤 대상 검색 실패를 이용해 모디파이어를 복사하는 방법으로 (10*10)(첫 트리거) + (4*4)(두번째 트리거) + 1(일반 시전)번 시전시키는 구조임
이런 식으로 오브룸을 찾은 뒤 서쪽 평행세계, 원래세계, 그리고 동쪽 평행세계를 오가며 오브를 전부 챙겨주면 수고를 1/3로 줄일 수가 있다
위치가 완전히 랜덤이다보니 한참 해매다가 벽 속에 박혀있는 오브룸도 있어서 진짜 감으로 찍으면서 찾아야됨
이건 운이 좋아서 지그재그로 파면서 돌아다니려고 하다가 한번에 찾았음
다른 오브들은 그렇게 운이 좋지 않아서 스폰 가능한 위치에서 지그재그로 돌아다니는 식으로 한참 걸려서 찾기도 했다
바이옴 위치들이 너무 제멋대로다보니 생각보다 '공간 지각' 퍽이 꽤 도움이 됐음
양쪽 평행세계를 드나들며 33개의 오브를 전부 모았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34번째 오브를 얻는 방법이 존재함
드물게 등장하는 일반 상자의 위치에 1/1000 확률로 일반 상자 대신 대형 보물 상자가 스폰 할 수 있는데
이 대형 보물 상자에서 1/100,000,000 확률로 오브가 스폰 할 수 있다
머리가 아찔해지는 확률들이지만 대형 보물 상자를 확정적으로 얻는 방법은 이미 연재 초반에 소개 한적이 있음
[모든것의 끝]은 마지막 페이즈에서 플레이어의 위치에 대형 보물 상자를 스폰시킨다
변이 투사체나 핵폭탄이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에 대형 보물 상자를 얻기 최적의 수단이지만 아직 1억분의 1이라는 극악의 확률이 남아있음
이 확률 속에서 사실상 우연히 오브를 찾을 확률은 0이라고 봐도 되지만 인위적으로 드랍을 조작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함
https://kaliuresis.github.io/noa/
노이타의 거의 모든 확률은 시드와 픽셀의 좌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외부 툴을 이용하면 어떤 위치에서 대형 보물 상자가 오브를 드랍할지 알 수 있다
위의 툴에 시드를 입력하는것으로 오브가 나올 수 있는 좌표를 얻고, player.xml 파일을 통해 정확한 x와 y 좌표를 구한다
위는 플레이어가 서있을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주문 [플랫폼 소환]을 영원히 지속되는 위습으로 만드는 완드임
이를 통해 정확한 픽셀이 있는 공중에 서 있을 수 있다
플레이어 좌표는 게임을 껐다 킬때마다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한 시간 가량의 플랫폼 소환 + 재시작의 노가다를 통해 마침내 정확한 픽셀의 위치를 찾아냈음
이대로 [모든것의 끝]을 쓰면 될것 같지만 [모든것의 끝]의 첫 페이즈는 주변의 모든 지형을 소멸시키고 이 지형에는 [플랫폼 소환]도 포함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좌우 이동을 건들지 않은채 위로 날아간 뒤 [모든것의 끝]을 먼저 시전해줌
[모든것의 끝]의 13개의 페이즈들을 한번 더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0. The Salt - [모든것의 끝]이 시전되자마자 주위의 고체를 모두 없앤다 1. Our Matter - [모든것의 끝]이 시전된 위치에 [용암의 원]을 시전한다 2. Hermes Bird - 플레이어 주위에 프로판 탱크를 소환한다 3. White Eagle - 플레이어 주위에서 집중된 빛 주문을 12방향으로 시전한다 4. The Green Lion - 플레이어 위에 [산성의 원]을 시전한다 5. Red Lion - 플레이어 위치에 [운석의 비]를 시전한다 6. Celestial Ruby - 유도성이 강하고 벽을 무시하며 적중 시 양으로 변이시키는 네갈래 투사체를 여럿 소환한다 7. Magnesia - 몇초 간 플레이어 주위에서 [대형 마법 미사일]을 12방향으로 시전한다 8. The Vessel of the Philosophers - 플레이어를 향해 보라색 레이저를 쏘는 완드들을 여럿 소환한다 9. Our Blessed Stone - 주변의 모든 적들을 Stevari(오메가 샌즈)로 변이시킨다 10. Magnum Opus - 플레이어 주위에 Jättimato(거대한 지렁이)를 여럿 소환한다 11. Philosopher's Stone - 몇초 간 하늘에서 골드가 내리고 플레이어 주위에 무작위 포션을 소환한다 12. Sampo - 몇초 간 플레이어 주위에 [핵폭탄]을 시전한다 13. True Knowledge - 플레이어의 위치에 대형 보물 상자를 소환한다
이것으로 통상적으로 얻는게 불가능한 34번째 오브를 얻을 수 있음
34번째 오브를 먹고 나면 마치 세계가 이 이변에 반응하듯 하늘의 색이 영구적으로 바뀌어버린다
이제 마지막으로 콜미실마를 다시 죽일 차례임
34개의 오브에 더불어 콜미실마는 회차를 넘길때마다 1오브어치의 체력을 더 얻기 때문에 사실상 35오브어치의 체력인 2,115,090,011,500를 보유하게 된다
물론 이 조차도 기존의 31오브 콜미실마를 죽일때 사용한 완드로 충분히 죽일 수 있는 체력이지만 마지막으로 훨씬 구조는 간단하면서도 강한 완드를 쓰겠음
이 완드는 단 6개의 주문만으로 무한에 가까운 대미지를 주는 완드이다
몇몇 모디파이어들 [촉수 소환]의 촉수의 끝부분이 아닌 뿌리쪽에 효과가 적용되는 특수한 성질들 덕분에 가능한데 그런 모디파이어 중 하나가 [주문을 힘으로]임
단 6개의 주문을 쓰는 완드지만 그 원리는 지금껏 등장한 완드들 중에서 제일 복잡하다
[주문을 힘으로]는 주위의 투사체를 전부 흡수한 뒤 그 투사체들의 대미지를 현재 투사체에 적용시키는 효과를 가졌지만
[촉수 소환]의 뿌리 부분은 촉수가 날아가는 내내 지속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스스로에게 적용되지 못하게 되어있음
그렇지만 [트리거 추가]가 여러 괴상한 효과를 가지듯이 [타이머 촉수 소환]은 트리거 대상에 [주문을 힘으로]를 적용시키는 것으로 자기 자신의 대미지를 무한히 흡수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오메가]는 완드에 있는 모든 주문을 복사해 사용하는 강력한 주문을 추가로 씀
[주문 복사]에 비해 정밀한 조작이 힘들어 상대적으로 덜 사용되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강하기도 한 주문이다
완드에 있는 모든 주문을 복사하는 [오메가]에 [나누기 10]을 적용시키는것으로 이 효과를 폭발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음
결과적으로 노이타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작동 원리가 복잡한 [나누기 10]과 [오메가]가 맞물려 굉장히 비직관적인 형태의 완드가 탄생함
완전히 이해할 필요는 없지만 [나누기 10]이나 [오메가] 같이 다른 주문을 복사하는 계열의 주문은 recursion이라는 숨겨진 카운터가 존재해 서로 무한히 복사하는걸 막는다는 점과
[나누기 10]이 뒤의 주문을 복사한 후 바로 버림으로 보낸다는것, 그리고 [오메가]가 복사할 주문을 검색할때 버림 -> 패 -> 덱 순서로 확인한다는 점만 알면 된다
요약하면 무수히 많은 [중량 샷]이 적용된 [타이머 촉수 소환]과 [미사일 소환] 등이 루프를 일으키며 시전되어 [주문을 힘으로]가 그것을 스스로 흡수하는 피드백 루프로 인해 대미지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는 것
이번에는 하수인인 Kolmisilmän apuri(콜미실만 아푸리, 세개의 눈의 도우미들)를 대량 소환하는 패턴으로 보스전이 시작되었다
마찬가지로 변이 투사체를 포함한 탄막들은 보호막에 반사되어 되려 하수인들에게 맞아버림
완드를 발사하면 촉수가 발사된 잠시 뒤 타이머가 발동되면서 엄청난 렉이 걸리고
[주문을 힘으로]의 이펙트가 무수히 쌓인 [미사일 소환]이 콜미실마에 부딪히며 33,628,928,318,381,237,774 대미지를 준다
플레이어 몸에도 있는 빨간 이펙트는 [주문을 힘으로]가 플레이어에게 붙어있는 [촉수 소환]의 뿌리가 무한히 흡수되는 흔적임
34개째 오브를 먹은 뒤의 삼포는 'Amulet of Yendor'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이는 모든 로그라이크의 기원인 '로그'의 최종 목표이자 승리 조건에 해당하는 아이템에 대한 오마쥬임
그리고 아뮬렛 오브 옌도르를 가지고 산 정상의 제단으로 가져와 작업을 완성하면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기 시작하면서 잠시 뒤 화면이 암전되고
"세계가 복구되었습니다""그리고 모두가 더 행복해졌습니다"
라는 메세지와 함께 복구된 세계에 스폰된다
33오브 엔딩과 마찬가지로 모든 적들은 '더 많은 사랑' 퍽 없이도 플레이어를 공격하지 않게 되지만
34오브의 경우에는 체력복사 없이도 체력의 표기가 무한으로 바뀌고 영구히 변이면역과 피해면역을 얻게됨
이전에는 체력 퍼댐인 독에 계속 피해를 입어 체력을 1로 낮춘 뒤 얼룩이 묻은채로 공격받으면 그대로 피해를 받아 의도한다면 죽을 수 있던것과 다르게 완전한 무적상태이며 단 한가지 방법을 제외하면 죽을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Turvattomuusmestari(투르바토무스메스타리, 취약의 달인)의 투사체는 대상의 면역이나 방어적 퍽들을 모두 해제시키는 효과가 있음
이 상태이상에 걸리게 되면 34오브 엔딩의 효과로 얻는 변이면역 또한 해제된다
약화 상태이상이 걸린 채 [변이]를 사용하면 양으로 변이당해 드디어 죽을 수 있게 됨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게임을 완료했다는 메세지가 뜬다
마침내 기나긴 여정이 막을 내린다
새 게임을 시작하면 태양퀘스트를 완료한 보상인 왕관과
34번째 오브와 아뮬렛 오브 옌도르를 얻은 보상인 붉은 보석이 박힌 목걸이가 플레이어 스프라이트에 추가됨
이걸로 노이타의 모든 것을 마쳤다
노이타 연재, 完
작성자 : 아모른직다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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