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국곤충은 검역소 관할인데 절대 수입허가 안해줌. 근데 검역소는 사실상 담당기관일 뿐이고 영향력이 크진 않음.

2. 그 검역소는 농촌진흥청 산하기관인데, 농촌진흥청은 곤충산업 관련 회의에서 외국곤충 수입시도를 언급한 적 있음. 매년 서울에서 열리는 애완곤충 경진대회도 농촌진흥청 산하의 국립농업과학원이 주최함. 즉 농촌진흥청 산하기관 대부분은 외국곤충 수입에 긍정적임.

3. 하지만 농가나 국민들이 외국곤충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임. 특히 농가는 전염병(장수풍뎅이나 쌍별귀뚜라미) 선례가 있어서 굉장히 보수적임.

4. 특히 두비아는 바퀴벌레라서 절대 안됨. 또 플로리다에서 방생 문제로 수입 금지된 적이 있어서 반대론자들이 이걸로 물고늘어질 가능성 있음.

5. 애완곤충이나 먹이곤충 시장은 수익성이 없음. 수입해도 이익보단 손해가 많은 구조라 수입할 이유가 없고, 이것도 상술했듯이 농가가 외국곤충 수입에 보수적인 이유 중 하나임. 식용이면 그러려니 하는데, 바퀴벌레 먹겠단 사람이 이 나라에 얼마나 될까?

6. 국내에 서식하는 미국바퀴가 두비아보다 사이클 빠름. 두비아를 대체가능한 대형 바퀴류도 미국바퀴, 먹바퀴, 일본바퀴 등이 있고, 처녀생식하는 바퀴(둥글땅바퀴)도 발견된 적 있음. 바퀴는 아니지만 해외에서 먹이용으로 팔리는 희시무르귀뚜라미(밴디드 크리켓)도 있음.

7. 즉 두비아가 국내에 서식하는 그 어느 종의 바퀴류나 먹이곤충보다 뛰어나고, 생태계 교란 가능성이 아예 없으며, 농가나 기관에서 충분히 수익성이 있어 수입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면 수입이 가능할 수 있음. 근데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고, 증명할 수 있는 사람도 없음. 누가 서류 내고 자기가 총대 매고 공무원들이랑 씨름을 하고 있음? 걍 불법으로 키워서 먹이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