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코로나19 엔데믹이 선언된 이후 해외여행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가운데 40~50대에 해당하는 X세대가 가족과 함께 갈 수 있는 동남아‧일본 근거리 해외여행을 가장 많이 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회복되어 가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최근 5년 이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여행 심리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내용은 우리나라 국민의 올해 여름휴가 계획 및 휴가지, 동반인, 1인 평균 여행 지출경비 등이었다.
올해 여름휴가 기간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자의 비중은 전년 대비 2배 이상(15.5%→38.1%) 증가했다. 이 증가세는 전년도에는 코로나19 등 안전등의 문제로 해외여행을 계획하지 않았던 40~50대가 다시 해외여행 시장에 돌아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가족/친지와 함께 갈 수 있는 가성비가 좋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휴양지인 동남아와 일본을 선호하는 패턴이 뚜렷하였다. 해외여행 예상 지출경비는 고물가로 인한 부담 탓에 1인 평균 약 252만 원으로, 작년(평균 277만원) 대비 9% 가량 감소했다.
해외여행 수요 전년 대비 38.1% 증가
전체 응답자 중 33.8%는 뚜렷한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있었으며(5월말 조사 시점 기준), 올해도 예년과 같이 전통적인 여름휴가 기간인 7월 말~8월 초(45.2%) 사이 출발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해외여행에 대한 계획(출처 : 인천국제공항공사)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한 응답자 중 38.1%는 해외여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그 비중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연령대는 X세대(40~50대)가 47.6%로 전년도 1위였던 MZ세대(20~30대)의 43.6%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연령대(출처 : 인천국제공항공사)
떠나고 싶은 해외여행지는 비행시간 6시간 이내의 중·단거리 노선이 강세를 보였는데 그 중‘베트남 다낭(7.6%)’을 가장 선호했다. 이어‘태국(방콕)’, ‘괌’, ‘일본(도쿄)’, ‘일본(오사카)’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일본을 제외한 동남아 국가에서는 연령대별 선호도가 뚜렷했다. ‘소비트렌드’를 선도하는 MZ세대는 베트남을 가장 선호한 반면 ‘가치소비(가치를 중시하면서도 가성비를 세밀히 따져 소비하는 성향)’를 주도하는 X세대는 가성비가 좋은 휴양지인 태국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 중인 해외 여행지(출처 : 인천국제공항공사)
해외여행 계획 비중이 증가한 첫 번째 원인은 ‘안전한 해외여행 환경’이 다시 확보되었다는 점이 꼽힌다.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없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해외여행 안전에 대한 두려움’은 14.4%에서 1.3%로 13.1%p 급감했다. 즉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크게 완화되며 여행수요의 회복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여행 계획 비중이 증가한 두 번째 원인은 ‘해외여행 체감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일본‧동남아 등 저가항공(LCC) 공급 확대에 따른 항공권 가격이 감소하여 여행객들의 체감 비용 하락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해외여행자들은 올해 여름휴가 기간 동안 1인당 평균 252만원(항공권 포함)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해(277만원) 대비 약 9%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5월 이후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화 되고 있는 점*을 감안 시, 조사시점보다 1인 지출 경비는 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여행지별 예상 경비(출처 : 인천국제공항공사)
해외여행 동반인은 ‘가족/친지(58.3%)’가 ‘친구/연인(25.1%)’, ‘혼자(14.3%)’, ‘직장동료(1.3%)’ 등과 비교해 과반수를 차지하였다. 이는 X세대의 여행수요 증가에 따라 가족여행 수요가 늘어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휴가 동반인과 휴가시 활동, 여행기간(출처 : 인천국제공항공사)
해외여행지에서의 선호 활동은 ‘음식 관광(20.8%)’과 ‘자연 풍경 감상(18.2%)’이 1, 2위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3.6%p, 3.5%p 증가하였다. 작년에는 코로나 영향으로 휴식(호캉스, 캠핑 등) 목적의 해외여행을 하였으나 `23년 코로나 방역조치 완화에 따라 음식 관광(식도락) 활동 및 자연 친화적 관광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름휴가 해외여행 기간은 응답자의 대부분 4박 6일 일정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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