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황충호 기자] 가을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도심에서 가을장미와 코스모스 등 가을꽃을 만끽해 볼 수 있는 서울대공원 테마가든과
호숫가 산책로인 둘레길이 정비를 마치고 일반에 공개됐다.
서울대공원은 야외활동이 본격 늘어나는 단풍철을 앞두고 청계호수를 따라 둘레길
2.8km의 노후 산책로를 정비하고 장미와 국화, 코스모스 등으로 가을정원을 조성했다. 호숫가 둘레길 2.8km와 동물원 둘레길 4.5km, 산림욕장 둘레길 7km를 합쳐 총 14.3km에 이르며 5시간 정도 소요된다. 단풍이 피어나는 10월과 11월이
가장 걷기에 좋다.
동물원 둘레길(사진=서울시)
호숫가 둘레길에는 곳곳에 CCTV(6개소)를 설치해 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시민들이 위급 시 호루라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곳곳에 호루라기 배부함을 설치했다. 또한 노후된 야자매트 1km 구간을 교체하고 목재 울타리와 계단을
정비하는 등 편익·안전시설을 확충했다.
호숫가 둘레길(사진=서울시)
산책하다 호수를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도록 긴 나무의자 30개와 공원이용
안내판을 설치하여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서울대공원 곳곳에는 코스모스 등 가을꽃이 절정을 맞으며 감성 사진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가장 먼저 시민들을 반기는 건 서울대공원 입구 만남의 다리에 식재된 무늬히비스커스, 백향과, 폭죽초 등 이색적인 수종
600여본의 가을꽃이다.
코스모스 웨딩언덕(사진=서울시)
꽃들이 황토색 토기에 담겨 가을 정취가 흠뻑 묻어나는 이 구간을 지나면 호숫가 둘레길 주변의 ‘꽃의 언덕’에서는 코스모스 수 만 본이 피어 또 한 차례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테마가든에서는 체리 메이딜란트, 핑크피스
등 다양한 장미 품종 4만 5천주가 화려함을 뽐내고 노란색
코스모스 물결과 메리골드, 국화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테마가든은 5월에 열린 장미원축제의 인기에 힘입어 감미로운 매력의
가을장미를 제공하기 위해 8월부터 장미 윗가지를 자르고, 병해충
방제를 하는 등 철저한 사전 관리작업을 시행했다.
산림욕장 둘레길(사진=서울시)
청명한 가을하늘과 함께 단풍을 즐겨볼 수 있는 서울대공원 둘레길 산책도 추천한다. 서울대공원에는 구간별로 특색이 있는 동물원 둘레길(4.5km), 산림욕장
둘레길(7.0km)과 함께 새롭게 단장된 호숫가 둘레길(2.8km)을
걸을 수 있다.
<hwangch68@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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