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에서 삼성은 곱게 머리 숙이고 가는 길을 택했고

현대는 박정희때에는 충성 충성했으나 문민정부가 들어서자 대통령 한번 해 보겠다고 대선에 나왔다가 김영삼에게 엄청난 보복을 받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존한 거구

대우는 아이엠에프때 제대로 찍혀서 산산조각 난 거 아님?

빚경영 운운하는데

당시 기업관행은 원래 그래왔던 것이고 대우만 그런 게 아님.

대우의 패망 원인은 동구권 진출을 너무 일찍 해 버린 게 크지. 너무 앞서 나간 거야.

그리고 당시 정부의 지시에 반항했던 것도 큰 거 같어. 대마불사의 신화를 너무 믿고 뻣댄 거지.

기업인을 종복으로 삼는 군사정권에 반대해 싸웠으면서도 정작 자신들이 권력을 잡자

기업인들을 자신들의 종복으로 여기는 관행에서는 자유롭지 못한 게 또 당시 문민 정권의 대통령들이었지.

지금도 그렇지 않냐?

윤석열이 기업인들 우르르 몰고 다니면서 시장에서 먹방 찍는 거 봐라.

마인드가 딱 그거여.

암튼 그래서 대우 김우중은 IMF사태의 최대의 피해자가 된 셈이지.

서방 자본들이 가장 맛있게 사냥한 먹이가 아니었나 싶더라. 

대우가 망할 때 언론에서 소리 높여 외치기를 대우 같이 빚에 의지에서 모험적으로 경영한 게 문제 중에 문제라고 떠들어댔었지.

헌데 가만 생각해 봐라.

그게 박통식 경제개발 성공의 비결이기도 해.

느그들 잘 몰라서 그렇지..

박통이 경제개발해가던 시기에 세계 경제가 그렇게 좋은 거 아니었어. 

닉슨 쇼크도 있었고 오일쇼크도 있었고 또 말년에는 중공업 과잉투자로 인한 대공황의 조짐까지 있었어.

그걸 다 용캐 극복해 내고 지금의 산업대국 대한민국을 만든 건 참 용한 거 같어.

밑천이 땡전 한푼 없이 시작해서 세계 유수의 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었던 거야.

그런 박정희에게는 저 3대장이 있었지. 무서운 모험정신으로 무장한 용맹한 기업가들이었지. 간뎅이 적은 놈은 기가 질려 까무라 칠 정도의 모험경영의 선두자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