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아무 맥락도 상황도 없는 정체불명의 사진 한 장, 글 한 줄 주워와서 그걸로 '중국군의 현실'이라는 프레임 잡는다.

'선동은 한 줄의 문장으로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선동 내용을 반박하려 할 때면 사람들은 이미 선동되어 있다.'라는 말에 딱 들어맞는다.

그저 '탱크로 보이는 것'에서 '바퀴가 빠진 것으로 보이는' 사진 한 장 달랑 커다랗게 올려놓고 막무가내로 '중국군 현실' 이라고 대중 상대로 선전하는 것이 그 실사례다.

저게 중국군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수출품이라면 저게 중국 무기가 맞는지, 관리 정비는 받았는지 누가 하는 건지, 고장 원인이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영화나 드라마 촬영을 위해 만들어진 모형인지
훈련에서 쓰는 목업인지
현역인지 퇴역한 폐품인지
제조과정에서 나온 폐기대상 불량품 불합격품인지

프로토타입인지 실험에 사용된 것인지

등등등...

아무 것도 입증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