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짜 푸틴이 진짜 큰일했다 생각한다

푸틴이 만든 기폭제로 서방진영의 수뇌부들이

싹다 갈리고 있고, 브렉시트와 트럼프로 시발되었다

정반합의 논리로 잠깐 롤백한 고립주의, 민족주의,

자국우선주의를 다시 준동시켰다


푸틴이라는 남자는 그야말로 잔잔한 연못에 떨어진

운석이였다 그야말로 주인공이였다

그 파급력은 가히 코로나급이였다

그러나 그 전과를 그 공적을 받아쳐먹고 있는건

푸틴의 러시아가 아닌 시진핑의 중국이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이 얼마나 좆같은 상황인가


러시아가 무려 2년 반동안 전선을 지지부진하게

끝없는 소모전으로 끌고가며 슬라브민족을 햄버거고기패티

마냥 갈아대는 동안

중국은 싼 러시아의 자원을 얻고, 서방이 빠진 러시아의

내수경제에 무혈입성해 독주하며, 원래라면 미국이

집중해 때려맞을 견제를 분산시켜줘 숨통이 트이며

동맹중시의 바이든 수뇌부를 반파시키고 그와 동조했던

서방진영을 붕괴시켜, 미치광이 트럼프를 재림시키고

서방진영의 자국우선주의와 민족주의로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를 완전병합하더라도 최소 수년

병합에 실패하고 현재전선에서 국경선이 새로 그려지면

그야말로 참담한 실적이다

이럴거면 왜 시작한걸까

푸틴이라는 기폭제로 서방진영을 반파시켜 공멸한 대가로

웃는건 시진핑, 중국뿐이다

차라리 시원하게 쳐 밀어서 소련급 국력과 영향력을

확보했다면 중국과의 미묘한 경쟁과 견제라도 되었겠지

지금은 그냥 중국을 위한 이이제이 그 자체다

시진핑은 손하나 까딱 안하고 코를 푼 최적이자 최선이자

최고의 상황이 굴러들어왔으니 얼마나 즐거울까


미국대통령은 트럼프, 서방진영은 분열되고, 러시아의

영향력은 약화 중국에 의존적, 러시아 전선은 지지부진

운명이 대놓고 중국을 밀어주는구나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