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게도 계약서를 들이밀 정도로 철저한 상업민족이 바로 유대인이다.

디아스포라가 반드시 비극의 역사만은 아니다.

바빌로니아왕국에 의해 유대왕국이 멸망하면서 디아스포라가 시작되었다고는 하지만

바빌론 유수 시절에 유대 민족주의는 본격적으로 체계화되었고 강대국의 문화를 흡수하여 유대교의 교리가 완성되었던 시기야.

이후 나라를 다시 찾은 이후에도 유대인들은 계속 기회를 찾아 전세계로 흩어져나갔다.

예를 들어 

디아도코이시절 이집트를 근거로 왕국을 세운 프톨레마이오스는 유대인들을 알렉산드리아로 대거 불러들였고 여기에 호응하여 유대인들은 대거 알렉산드리아로 이주하였다. 여기서 유대인들은 그리스인 지배층과 토착 이집트인 피지배층 사이에서 왕조의 마름 역할을 충실히 해 냈지. 이를 토대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였다. 

일부 랍비들이 이스라엘 건국은 신의 뜻을 거스르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주장하는 이유가 다 있는 것이다.

국가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은 위기와 함께 기회도 함께 가져다준다.

국가에 얽혀 있지 않기 때문에 유대인 가문은 여러나라에 걸쳐 근거지를 만들어 공동체를 꾸리고 이 공동체를 연결하여 세계적인 무역과 금융 네트워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게 바로 유대인들의 부의 원천인 것이여.

고향땅을 지키며 조상 대대로 농사와 유목을 하며 살던 유대인들은 그러한 유대인에 비하면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았지. 신앙은 독실했을지는 몰라도 말야.

유럽의 유대인들이 대거 이주하여 국가를 건설했을때

예루살롐에 죽 대대손손 살아왔던 토착 유대인들은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고 하드라. 지금의 이스라엘에서도 그 사람들은 멸시받는 처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