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츠크 루한스크도 탈환 못하고 있는데...

보급도 공중전력도 지원 못받으면서 모스크바까지 진격 뭐 이딴 망상은 초졸이나 할 망상이라 언급할 가치도 없고...

젤린스키의 제1 목표는 쿠르스크 원전을 신속하게 장악하고 쿠르스크의 전력을 통제해서 러시아에게 고통을 주고 민심 이반을 일으켜 향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획득한후 러시아 점령지와 맞바꾸기를 하겠다는 도박이었다고 봅니다.

제2 목표는 수드자 가스시설 점령 정도가 되겠는데... 근데 이걸 뭐 장악한다고 해도 우크라이나에는 딱히 전략적 이점이 없다고 봅니다
어차피 가스관은 지금도 우크라이나 영토로 지나가고 있었는데도 우크라이나는 유럽성님들 눈치 보느라 이걸 파괴하거나 건드리지도 못했는데 수드자 가스 시설 점거하고 밸브를 잠근다? 과거 노르드스트림 가스관 폭파시킨것도 우크라이나짓으로 밝혀져 유럽성님들이 슬슬 빡이 치고 있는데 이걸 또 건드린다? 정치적 자살 행위라고 봅니다.

제3의 목표는 우리도 당하기만 하는게 아니라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는 국내 정치용 프로파간다를 통해 떨어지고 있는 지지율을 회복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을 단합시키는 효과


여기까지 정리하고...

그럼 우크라이나가 최정예 병력을 영혼까지 끌어모아 감행한 이 공격작전이 과연 목표를 달성했느냐?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전점령에 실패했으니 목표달성을 못하고 실패했다고 봅니다.

제2목표는 하나마나한짓이라 논외로 하고...

제3목표인 정신승리 정도가 그나마 성과인데... 조여오는 러시아 진압작전에서 희생자가 늘어나면 날수록 오히려 역효과가 날 가능성도 높다고 봅니다.

남은 의문은 러시아가 이걸 진짜 몰랐느냐? 막을 병력이 진짜 없었느냐? 함정이냐? 정도인데...

러시아 입장에서는 쿠르스크지역이 군사적 요충지도 아닌 황무지일뿐만 아니라 이지역으로 밀고 들어오면 올수록 스스로 포위당할수밖에 없는 지형적 특성을 가진곳이라.. 애시당초 설마 이딴곳으로 밀고 들어올 바보는 아니겠지 하고 방심한 부분도 있거나...

혹은 첨단 감시자산으로 이를 미리 사전에 포착했다고 해도 적의 기만작전일것이라고 오판을 내리고 소홀히 했거나...

아니면 이 작전을 미리 감지하고 정예병력은 원전이나 핵심후방으로 미리 빼놓고 예비대로 기만유인해서 적의 정예를 섬멸하려는 함정이었을수도 있고...

진실이 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어쨌던 우크라이나는 이 작전에서 얻은건 적고 잃은건 많은 상황이 되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