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가 걸려 있는 블룸버그 기사는 그래프들과 사진들이 적잖게 들어가 있는 아주 길고 자세한 기사다. 관심있는 분들은 꼭 읽어들 보시고 미국 주류 매체 기사들 복붙하는 것을 즐기는 대한민국 기레기들은 꼭 이 기사도 거의 완역 수준으로 복붙하기를 부탁한다.
--

https://x.com/RnaudBertrand/status/1840951125861933240

Arnaud Bertrand
@RnaudBertrand

블룸버그의 @davidfickling이 "어떻게 미국은 태양광 발전 레이스에서 중국에 졌나 "에 대해 쓴 글 매우 흥미로운 기사이다.

--
어떻게 미국은 태양광 발전 레이스에서 중국에 졌나
https://www.bloomberg.com/graphics/2024-opinion-how-us-lost-solar-power-race-to-china/
--

폴리실리콘 생산량만 보더라도 2008년 중국의 6%에 비해 43%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던 미국은 오늘날 중국의 95.4%에 비해 0.9%의 미미한 시장 점유율로 떨어졌다. 불과 15년 만에 미국은 시장을 완전히 잃었고, 중국은 거의 모든 시장을 점령했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재생에너지 용량 추가의 4분의 3을 태양광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한 결과이다(https://iea.org/energy-system/renewables/solar-pv).

흔흔 내러티브는 중국의 새로운 지배력은 보조금과 “불공정 무역 관행”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이는 “위안이 되는 신화”일 뿐이다: 중국의 지배력은 “국영 제조업체, 공장에 대한 보조금 대출, 수입 모듈에 대한 관세 또는 외국 기술 전문 지식의 도용에 의해 주도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대신 밝은 미래를 확신하고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글로벌 인재를 호황을 누리는 산업으로 유인하는 민간 기업, 즉 미국을 산업 강국으로 만들었었던 기업가적 조합에서 비롯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국의 우위는 규모와 정책의 확실성이라는 두 가지 요소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기사에서 분명히 알 수 있듯이, 미국이 자국 산업을 파괴하는 것은 대부분 잘못된 정책, 특히 2011년에 중국과 시작한 엄청난 파괴적인 무역 전쟁에서 비롯된 것이다.

기사에서 자세히 설명했듯이, 태양광 산업에서는 마진이 터무니없이 작기 때문에 규모가 매우 중요하다. 마진이 적을 때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규모를 키우는 것이다.

그리고 중국의 일부 기업이 달성한 규모는 정말 놀랍다. 예를 들어, 주요 기업 중 하나인 통웨이의 올해 생산 능력은 48만 톤으로 “멕시코나 인도네시아, 영국과 아일랜드를 합쳐 1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태양광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정책적 확실성은 본질적으로 중국 정부의 녹색 전환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태양광 제품에 대한 꾸준한 수요를 보장한다는 것을 말한다: “[중국 정부는] 제조업체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제공하지는 않았지만, 태양광 공장이 어려움을 겪던 초기 단계를 넘어 현재의 수익성 있는 상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틸리티의 수요를 보장했다.”

반면, 미국은 정책의 확실성과는 정반대로 중국과의 잘못된 태양광 무역 전쟁으로 완전히 제 발등을 찍었다. 2011년에는 중국의 초기 태양광 산업을 파괴하기 위해 중국산 패널에 최고 25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했다. “2011년 당시 미국은 중국에 폴리실리콘과 태양광 기계를 팔아 벌어들이는 돈이 중국에서 완성된 패널을 사는 데 쓰는 돈보다 더 많았기 때문에” 이것은 아주 어리석었는데, 특히 중국의 보복에 노출시켰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 중국은 미국이 폴리실리콘을 중국 본토 시장에 덤핑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발표했고, 당시 중국산 폴리실리콘이 더 비쌌음에도 불구하고 겁을 집어먹은 많은 중국 바이어들이 “[미국산 폴리실리콘] 일괄 구매를 취소”하고 자국산 폴리실리톤 구매를 시작했다. 몇 년 후, 미국 산업은 본질적으로 파괴되었다.

미국 정부가 현재 반도체 등 많은 분야에서 비슷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오늘날에도 많은 교훈을 주는 훌륭한 기사이니 읽어볼 것을 권한다.

2024년 10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