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한국 반독재세력은 친미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그 친구들이 내세우는 민주주의라는 거 자체가 이미 미국적 가치지.

독재자에게 대항하여 올바른 국민의 정부를 세우는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걸 위해 미국에 독재자를 처벌해 달라거나 하는 지경에 이르면 이미 이건 사대주의에 이르는 거지.

반미세력은 사실 박정희 통치기간에는 존재하지 않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일제시대부터 내려오던 1세대 진짜배기 공산주의자들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남한 땅에서 다 쓸려나갔고, 전향한 일부 공산주의자마저 이승만의 흉수에 의해 처단되었다. 박정희장군만 해도 남로당 빨갱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많이 받았다는 걸 기억해라.

지미 카터는 입만 열면 유신체제가 독재체제라는 이유로 인권을 들먹이며 비난해 마지 않았다. 그러던 카터 대통령이 박정희 정권이 무너진 후에는 자신이 집권에 반대하는 시민을 탄압하기 위해 도시 하나에서 학살극을 벌이는 것에 대해서는 묵인했다. 

이걸 어케 해석해야 하냐?

여기서부터 진정한 반미세력이 싹트기 시작한 거다.

그러나 신군부세력의 통치가 막을 내린 6.29이후 정권을 장악한 것은 과거 박정희대통령때 반독재투쟁을 해왔던 세력이다. 당연히 친미세력이지. 

그나마 노태우가 인물인 것은 마냥 숭미만은 하지 않았다는 거다.

북방외교를 열어 6공의 외교기조를 만든 거 생각해 보라. 

그러나 그래봐야 기저는 친미를 깔고 있다. 미국의 허락하에 북방외교를 진행한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김대중의 대북정책은 왜 실패할 수 밖에 없는가? 

그 역시 미국의 양허하에 가능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이 기조를 바꾸자 파탄이 안 날 수가 없는 거여.

미국이 부시정권으로 바뀌면서 대북정책이 달라졌지. 중유 제공을 제꺼덕 끊어버렸지. 그리고 북한에게 일방적인 굴복을 강요했지.

이걸 위해서는 북폭이라도 해야 하지만 그런 것도 아니었어. 

오바마는 또 뭐했느냐? 그냥 아무것도 안했어. 그렇다고 대북유화정책을 편 것도 아냐.

박근혜가 괜히 자청해서 개성공단을 철수했는가 생각하면 그런 사정도 있겠다 싶더라. 최악의 패착이지. 철수를 당하는 게 우리에게 명분이 서는 거지 스스로 철수를 해 버리니 원...

문재인이 왜 트럼프와 정은이 사이에 끼어서 새 된 줄 알어?

트럼프 그 새퀴 믿지 마.

사기꾼이야. 허세꾼이고.

언제나 되어야 미국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거여?

애국자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