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에 우크라이나 민족주의가 발흥한 건 맞다. 하지만 현재의 우크라이나라는 국가는 그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에 기인한 게 아니라는 게 함정!!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인을 비롯한 여러 이민족을 함께 아우른 다민족국가야. 게다가 소련이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공화국을 강화시켜 주기 위해 러시아의 자체 영토와 더불어 전쟁을 통해 얻은 다른 동유럽 국가의 영토까지 붙혀준 인공국가지.

이게 소련의 지방으로 존재했을 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 

소련의 일부로써 우크라이나는 막대한 특혜를 받아왔다. 헌데 이런 특혜에 대한 고마움은 싹 잊고

스탈린의 실패한 경제정책으로 인한 참사에 대한 기억만 돋구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를 강화하려 했던 게 바로 소련의 붕괴 이후 탄생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의 책동이지.

초창기에는 그나마 다민족국가를 지향하는 초대 대통령의 방향설정도 있고 해서 그럭저럭 지내왔어.

문제는 여기에 극렬 우크라이나 우익분자가 서방과 결탁하여 

혐러에 의거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의 기치를 내 걸고 우크라이나를 우크라이나인만의 나라로 만들려고 했다는데 있지.

뭐 거기까지는 그나마 러시아가 감내했을 지 모른다. 우즈벡이라던가 카자흐스탄, 발트3국에서도 러시아인들이 현지인으로부터 핍박받고 억압받은 일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거든. 하지만 반데라주의자들은 한 술 더 떠서 혐러에 의거해 국가 안의 러시아인을 핍박하여 러시아인의 민족감정을 극도로 자극했을 뿐더러 서방을 끌어들여 러시아에 심대한 위협을 가하기 시작했다는 게 문제야.

러시아인의 민족감정을 격동시킨 건 분리독립운동을 일으켜 내전을 불러왔고 

여기에 더해 서방과 결탁하여 러시아를 위협한 작태는 결국 러시아의 개입을 불러왔던 거다.

결국 우크라이나의 파멸은 스스로 자초한 거다.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그 자체가 화를 불러온 것이다.

이점을 지적하는 이는 대단히 적은 거 같다.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의 편에 서서 논하다 보면 결국 러시아는 악이 될 수 밖에 없어.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떠나 볼 수 있다면 반드시 그렇게만 볼 수 없다는 점을 부정하기 어려울 거다.

이거 제대로 지적하는 이는 정말로 희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