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리에서 바로 북한 문제를 논의했을 거다. 

중공이 그렇게까지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는데 왜 그 뒤에 무슨 이야기가 더 없다는 게 이상했더라자나.

박근혜는 거기까지만 생각했던 것이고 깊은 생각이 없었던 거지.

박근혜가 아니라 그 아비 박정희였다면 달랐을 거다.

느그들 그거 아냐?

박정희는 말년에 이미 공산권 국가와 수교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거 말야.

북방외교를 펼친 노태우가 갑둑튀한 게 아니란 소리다. 

박근혜가 아닌 박정희라면 

중러에 대한 파격행보를 보이면서 북한에 대한 문제에 대해 바로 담판을 지었을 것이고 대북정책을 거기를 기점으로 출발점을 삼았을 거다. 아울러 미국에게도 그 목적을 충분히 설명했을 것이다.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딴 소릴 한다면 박정희라면 또 다른 결단을 내렸을 거다.

말하자면 왜 중러와 더욱 밀착외교를 진행하고자 하는지 분명한 목적을 세우고 있어야 하고 또 일을 진행해가면서 구체적인 플랜을 미리 세우고 있었어야 했다는 거다. 박근혜에게는 그게 없었던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