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의 붕괴에서 알 수 있듯이 한 국가의 붕괴는

 경제적 궁핍으로 쉽게 멸망한다.

만약에 북한의 경제적 고립과 궁핍은 이대로 몇 년 더 간다면

시리아처럼 북한 체제도 붕괴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러시아의 입장에서 북한이 붕괴된다면 북한 영역은 중국으로 넘어갈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았기 때문에, 북-러 조약을 맺어 북한의 붕괴를

방지하고 북한의 붕괴를 연착륙으로 유도하여 남북한의 평화적 통일로

이어지는 것이 중국으로 북한이 편입되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했다고

볼 수 있다.

  러시아의 입장에서 북한의 경제는 러시아에게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다.  반면 남한의 경제에서는 러시아의 가스를 비롯한

자원 등의 수출과 광활한 평야로부터 수확되는 식량을 수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통일 한국을 지지함으로써 중국을 견제하고 동시에

일본과 미국을 견제할 수 있다.

 한민족의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 몽골 제국과 일본 제국에게

나라를 잃은 것을 제외하면, 한민족은 외세에 끝까지 저항하는

특성으로 인해 독립을 잃은 적은 거의 없는 민족이라고 할 수 있다.

  미 제국의 내부적인 모순으로 인해 미국은 조만간에 한반도에서

철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의 주한미군에 대한

과도한 방위비 요구는 이를 현실화할 수도 있다.

  비대칭 전력을 제외한다면 남한은 북한에게 군사력에서 월등하게

강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북-러 조약으로 인하여 러시아의 선진 군사 기술이 북한으로

전수되어 남한의 안보에 불리할 수는 있을 수도 있지만

북한의 경제력의 한계로 인하여 절대 남한의 재래식 군사력을 따라 잡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남북한이 화해하고 경제 협력을 강화한다면 한반도는 러시아를 통하여

유럽으로 경제력을 팽창할 수 있게 된다.

  통일 한반도가 출현한다면 영토적인 야욕이 없는 미국과 러시아는 한국과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