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요약: 2점 지고 있는 팀이 경기 막판에 1점 뽑을라고 번트로 아웃카운트 1개 쳐 버리는 것 보고 박진만 치매와서 지 팀 이름이 롯데인지 삼성인지 모르는구나 확신했음

일단 나는 어제 보면서 안주형 타석 때 류지혁 대타 쓸 줄 알았음 왜냐면

1. 류지혁이 타격감 안좋아도 최소한 안주형 (+대기중이던 김현준, 윤정빈) 보다는 타격감 나음

2. 박진만이 그렇게 좋아하는 좌우놀이도 안깨짐

3. 그 다음타자 김헌곤이 그전날 3안타로 타격감도 좋았음

근데 안주형 자리가 아니라 김헌곤 자리에 대타 내는 걸 보고 내 생각보다 좌우놀이에 더 환장한 미친놈이구나 느꼈고

그래도 안주형이 강공했으면 이해라도 했을 것 같음. 근데 번트 대는 것 보고 진짜 치매가 왔구나 느꼈던게

1. 어차피 주자 2루라 병살각도 없음

2. 어차피 2루 주자 김지찬이라 단타만 쳐도 1점 낼 확률 높음

3. 어차피 2루 주자 김지찬이라 느린 땅볼이나 외야 플라이면 유사번트로 진루할 확률 높음

4. 씨발 이기고 있는 것도 아니고, 동점도 아니고, 하다 못해 1점 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2점 지고 있는 팀이 1점 따라가려고 번트하는거는 씨발 인간적으로 말이 안됨

나는 미친 좌우놀이로 전병우 스타팅내는거나, 투수 운용하는거나 보면서 '씨발... 내부사정이 있겠지... 프로팀 감독이 그정도 멍청하진 않겠지' 하면서 봤는데

어제 저 장면에서 그정도 멍청한거 같아서 소름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