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때인데,

지은지 2년정도 된 신축 건물.

뭐 난 난 뭐 거기 없었는데, 

당시 계절학기(여름)를 듣기 위해 건물에 딸린 작은 간이 도서관에서 삼삼오오 학우들이 공부하던 중에 느닷없이 경찰이 출동.

지하지만, 밖에서 보일 오픈된 하수처리장 입구 안쪽에서 백골화 된 시체가 발견된 거임.

그래서 담부터 거기 지하 및 근처는 물론 거기가 훤히 보이는 도서관은 사람들이 무서워서 이용을 안함.

후에 경찰 말로는 행색으로 봐서는 노숙자이고,

겨울에 추워서 맨홀로 들어갔다가 맨홀이 닫히는 바람에, 안에서 헤매다 굶어죽었다고 하더라.

들어간 입구는 직선거리로 300미터 밖 외부이고 70년대에 조성된 오래된 주택가와 도로 근처.

아무래도 꾸불꾸불하게 얽히고 설켜 있었을 텐데, 하필이면 이사람은 입구를 못찾고 헤매서 여기까지 오게 된거고,

여기 하수처리장 하수구 앞까지는 왔으나 잠기는 바람에 여기서 굶어죽었다는 거임.

최초 발견은 모처럼 점검하던 해당관리자가 발견했다고 함.

그런데 하수도 통로가 얼마나 되길래 여기까지??

통로가 사람 통과할정도로 일정하게 꽤 된다 하더라도, 여기까지는 올수는 있었던 걸까.

중간에 물과 슬러지이 많이 차 있었을 것이고, 그리고 오랜시간 축적된 진흙이 쌓여있을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