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잔은 누구 거? 싱크대 위에 있었다면 손님이 돌아갔다는 건데 정씨 동거녀나 아는 여자가 그 집에 먼저 들어가 분위기 함 보고 나왔을 가능성 없음?
그리고 그 집에 현금이 있었던 게 동네에 소문이 난 거 같은데 그 소문을 건너건너 들은 뒤 아예 작정하고 찾아갔을 수 있지 않음?
이해가 안되는 건 입도 막고 손발도 다 묶었는데 돈이 어디에 있다는 걸 어떻게 알려줌? 눈도 테이프 감아놨는데...
미라처럼 꽁꽁 묶어논 거 과잉으로 보임.
사건 현장을 잘 보여주진 않았지만 저항 흔적도 없어보이고 할머니가 거의 바로 제압당한 걸로 보이는데 이중으로 묶은 건 이전 범죄에서 딴 피해자가 테이프를 풀거나 해서 범죄를 제대로 저지르지 못한 경험이 있어서가 아닐까.
정씨가 이전 범죄에서 테이프를 썼는지 궁금하고..
그 시기 다른 범죄에서 그런 양상으로 일어난 건 없었는지.


추가로 현장에서 족적이나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는데
이 부분에서 난 면식범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함.
지운게 아니라 남겨놨는데 제외된 거라면?
할머니가 처음 발견되고 마을 사람들 몇이 방에 들어가 테이프를 자르고 인공호흡하고 여러 행동을 취했음.
당연히 흔적이 남았을 것임.
조사 과정 중에 그 사람들의 지문이나 족적은 제외시킨 거잖음.
게다가 같은 마을에 살면 부딪히는 일도 많았을 것임.
마을 사람들에게 농약 먹인 다른 살인 사건들을 생각해보면.
첫 용의자 여자도 돈 빌려달라고 했다가 망신당했다고 하지 않았음?
그 집에 돈 있는 걸 많은 이가 알고 있고
할머니 성품이 뻣뻣한 데가 있다는 게 팩트.

오히려 강도 든 것 처럼 속이고 살인이 목적이었을지도.
눈까지 가릴 필요가 없는데 눈까지 가렸다는 부분에서
죄책감이나 범인의 마음이 불편하니 가렸다고 추정할 수도 있다고 봄.

할머니의 집에 별다른 침입 흔적도 없었음.
현관문 사진도 특별할 건 없었고 창이 깨졌다는 멘트도 없음.
문을 열어줄 수 있는 상대는 아는 사람이거나 여자거나.
낯선 남자가 문 열어달라고 하면 아무리 시골이라고 해도 열어줄 사람이 얼마나 되겠음?

한적한 마을이라 외지인이 드나들면 눈에 쉽게 뜨임.
마을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건 덜 이상해보임.
그 마을에 정씨와 인연이 있던 사람은 없었는지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