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맞지?
상습적이지 않더라도.
나 청소년기에 부모님 안 계실때마다 오빠가 자기 삔또 상하면 나 때렸는데... 언젠가는 무서워서 내 방에 문 닫고 웅크리고 있었는데 그 개새끼가 열쇠로 문 따고 들어와서 나 패고 난 뒤에 무릎 꿇히고 자긴 양반다리 하고 앉아서 훈계한 적 있었음.
그 수치감.. 모멸감...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부모님이 아들이라고 오냐오냐 마치 아들 하나를 위한 에너지원처럼 딸들을 키웠는데 어제 그알 녹음 듣고 나니까 그 때 생각나서 잠 설쳤어. ㅠ 고등학교때 일이고 지금 20년도 지났는데.

나중에 안건데
한날은 우리 집으로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는데 오빠를 찾는거임.  
아빠가 받으셨는데 그 당시 기승이던 학폭 가해자들... 소위 일진들이 검거됐는데 그 일진들한테 돈 뜯고 괴롭힌 애들 명단 작성하랬더니 오빠 이름이 있어서 확인 전화 했다더라.
나중에 오빠한테 사실확인 했더니 자긴 아니라고 발뺌... 자존심 때문이었겠지.
엄마가 그렇게 스트레스 받아서 널 패고 그랬나보다고 모든 가족이 참아야 한다고 입 모을때 숨통이 막혔다. 한 마디로 내게 화풀이 한 거였음.

그 가해자도,
집에서 오냐오냐 자란 찌질이의 아내를 향한 화풀이 열폭 아니었을까 짐작해본다. 처음 그런 기미 보일때 빨리 도망치고 손절하지 나처럼 사회 시선이나 주위 가족들 생각해서 참지 않았을까 싶어 너무 딱하더라. 그리고 울 오빠도 아빠 빽으로 회사 들어갔음. 빽으로 들어간 애들은 저렇게 문제가 많은건가 싶기도 하다.


결론: 여성분들, 찌질한 남성은 근처에도 두는거 아닙니다. 피해의식이 깊을수록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