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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썰이나 풀어본다 .txt

흙수저마스터(121.64) 2015.11.01 14:14:34
조회 189 추천 3 댓글 2

엄빠누나 이렇게 4인가족이었는데..


나 7살때 빠빠몬이 어머니 내쫒고  집안붕괴시킴


매일 회사결근+음주 =방탕한생활 유지


당빠 집안이 돌아갈리가 있나..


너희집에 쌀도 떨어지고 전기 가스 수도 다끊겨본적있는가? 적어도 집에 컴터도 되고 전기도 들어오니 뻘글도 쓰고하는거잖아..


아버지가 늘 술먹고 귀가하시면 때리고 칼들고 같이죽자 협박함


하루는 초딩때 방학하고 급식도 못먹고 집에서 굶다굶다 배고파 죽갰는거야 한 3일굶었나..수도끊겨서 물도안나옴 ㅇㅇ 가스전기? 그딴게 나올리가있나..


냉장고엔 뭐..썩어버린 양념류만 나뒹굴고 아무것도 없음


쌀이없어서 밥도 못해먹고 하루는 같은동 사는 윗집에 먹고 내놓은 짜장면이 눈에 보여서 들고와서 먹었다..그릇끼리 막포개놓고 짬뽕된 그쓰래기를..


더러운거 아는데 배고픈데 어쩜


그러다 이렇게 살면 안되갰다 울면서 깨닳았지


전단지 배포 사원모집글 보고 사장님 찾아가서 사정설명하니 사장님이 울더라 


왜인지 모르갰는데 초등학교때 전학년 담임이 우리집만 가정방문오고 가정방문오면 울면서 과자사주고 집에감


그래서 전단지 배포사원 합격하고 사장님 특혜로 난 하루 100장 지급받고 내자유롭게 붙이고 퇴근하고 그자리에서 만원씩 받는거였음


알아 너무 보수가 후한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내자존심은 지켜주면서 돈을 주고싶었던 거갰지..


그걸로 돈야금야금 벌어서 2달쯤 일했나..적어도 굶진않고 살수있었음 남들처럼 멋진옷입으며 사치는 못부리지만..


3달째쯤에 사장님이 불러서 식당일 해볼생각 없냐길래 학교 끝나고 식당가서 식당안에서 쪼그려서 3~5시간 설겆이함


하루에 3만원씩 받았음 개꿀 그렇게 한 1년?좀넘게했나.. 일하다가 나 초등학교 졸업할쯤 되서 이제 일그만하고 공부하라고 


퇴직금이라며 200만원 주셨는데 아직 어린애라 이런큰돈이 무서워서 받을수없다고 했지


그래서 돈봉투에서 반절로 대충 뚝나눠서 117만원 가지고왔음 


늘 번돈으로 최소한의 옷가지만 사입고 라면같은거 사먹음 그래서 몰랐는데 모아둔돈이 한 200가까이 되더라고..


그동안 아버지몰래 몇번씩 밀린 전기세 내고 쓰다가 아버지오면 전기차단기 내리고 구라침


집세는 내가 낼수있긴했는데 내가 내면 아버지한테 걸리니까 ..안냄


그래서 매일같이 집주인 찾아와서 방빼라고 지랄함ㅋ


그러다 중학교 올라가고 아버지 폐결핵걸리셔서 큰아빠가 와서 데려감


나는 보육원에 넘긴다는거 어머니가 소식듣고 어머니랑같이 살기로함


누나는 진작에 아버지가 생리대안사줘서 싸우고 집나가서 어머니가 양육중


뭐 아버지말로는 휴지대놓고 쓰라그랬나..암튼..


중학생때부턴 알바안함 걍 놀음 늘 나는 생존만 하면된다고 살았는데


공부가 눈에 들어올리가 있나..


그러고 한 2~3년 편히살다가


고등학교 올라와서 짬짬히 아버지 주말에 만나며 식사하고 TV속에서 보던 그런 이혼한 가족의 삶을 살았지..


근데 고2때인가 어머니가 팔을 다치셔서 거의 장애판정 받고 기초생활수급자됨 


니들 흙수저라고 하는애들 몇몇빼고 저거 달아본애들 몇없을텐데..참고로 멀쩡한사람 집안에 한명만 있어도 저거안줌


엎친데 덮친격 아버지 결핵 검사하러 갔다가 암판정


그래도 보험은 들어놓으셨더라 


솔직히 어렸을때 맨날 줘패고 양말한쪽 사준적없는 아버지라 별로 좋지도 싫지도 않은데


아버지라서 내가 학교다니면서 간병함..임종전에도 내가 늘 병원에서 살았음


식비나 이런거는 아버지 통장에서 조금씩 빼서 쓰고..


그러다 아버지 돌아가실쯤 되니까 고모명의 아버지통장 고모가 가져가더니 나중에 장례식때 아버지돈 안준다고 하더라..


한 3천만원 됬나..


그거 고모가 꿀꺽하고 고모랑 연끊고


나는 학교 졸업하고 집안에 기초생활수급자 끊겨서 공장 주야2교대 취직해서 가장노릇함


다달이 어머니한테 100~150만원 생활비 드리고  남은돈 주구장창 쓰면서 2년동안 놀다가 


징집나와서 지금 군대와서 사지방하는중 



지금은 어머니가 취직하셔서 살만함 남들처럼 비싼 패딩도 사입고 


내힘으로 내입에는 풀칠하고 살수있으니까 만족 


근데 한가지 느낀건데 내힘으로 아무리 아둥바둥 노력해도 남들처럼 평범하게는 못살갰더라..


걍 혼자 평범하게 살아야지..


다들힘내라 나도 이러고 사는데 행복하다


그냥 어머니 건강하고 밥안굶고 집세달라고 쫒아오는 집주인 없어서 너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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