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제대하고 흙수저답게 학식 500원 공기밥에 김으로 연명하고 있었는데, 교통비 빠져나간다고 문자옴. 통장 잔고 50원 이여서 노가다 뛰러 감.
새벽부터 부평 인력센터 갔는데 흙수저 아재(이하 흙재)들 줄 길게 서서 자판기 커피 홀짝이고 있더라.
흙재들이 내가 노가다 아다인걸 눈치까고 이것 저것 훈수 두는데, 작업화 없으면 일거리 안준다고 센터에서 사라더라. 25000원인가 후불로 사고 인천 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으로 투입됨ㅋ
근데 봉고로 실어가는 줄 알았는데, 자비로 전철타고 가는거였다 시발.
친구한테 1만원 꿔서 현장 등판 함.(일 시작 하기 전부터 적자 35000원) 노가다 아다라서 건설 자재들 지게차가 옮겨가기 쉽게 쌓아놓는, 나름 간단한 일을 했다.
점심시간에는 현장 식당 가서 먹는데 오랫만에 먹는 빨간고기에 눈물 흘리면서 흡입함ㅋ
밥먹고 잠깐 자고 오후 일과 끝내고 센터로 돌아오는데, 전철에서 노인내들이 내 옷 보고 엄마가 너 이러고 사는거 아냐고 훈수둠. (티셔츠 -3000원/ - 38000원)
센터 오니까 일당 7만원 주는데 안전화랑 빚 갚고  35000원 남음ㅋㅋ 교통비 31000원 정도 나가서 내 손에 남은건 4000원. 노가다 하느라 버린 티셔츠까지 세보니까 천원 남음.
그때 자살 했어야 하는데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