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는 어차피 막장인 집안 많은데.

우리집은 부모님이 사기꾼한테 세뇌되서 아직도 노예노동 중이야ㅇㅇ

언제 한푼도 없이 쫓겨날지는 모르겠지만. 사기꾼이 아직은 부모님이 노동가치가 있는지 계속 굴리고 있어ㅇㅇ시1발

나도 어릴때부터 세뇌교육 받고, 존나 맞으면서 인간이하 취급받으면서 자라다가.

씨1발 이건 아닌거 같아서 무작정 집에서 나왔거든.

근데 군대에 입대하면 모든게 그래도 해결될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돈이 없으면 휴가 나가서 있을곳이 없더라ㅎㅎㅎㅎ집도 절도 없고.

그래서 내 집은 피씨방이었어. 거기서 맨날 자고 그랬지. 나름 잘 만함.

여튼 부모님이 호적상 살아계시는데 부대에서 연락할 방법이 없으니까 나한테 왜그런지 이유를 묻는데.

나는 그때 존나 순수해서 이렇고 저렇고를 다 말했어. 근데 그게 간부들 사이에서 퍼지다가 병사들도 들은 모양이야.

물론 자세한 얘기를 모르는 선임새끼나 후임새끼들한테 존나 까이기도 많이 까였지. 저 새끼 구라쳐서 군생활 편하게 하려는 관심병사 새끼라고

진짜 한번은 이따위로 사느니 죽는게 낫겠다 싶어서 뒤지려고 했는데. 막상 뒤질려니까. 지금까지 아등바등 살아온게 너무 아깝더라.

그래서 뒤지지도 않고 그냥 계속 살아가기로 했어. 시발.

입대하기 전에 만나던 여자친구도 너무 돈이 없고, 만나기도 힘드니까 헤어졌고.

여튼 남들 다 받는 전역모, 나는 희대의 병신새끼로 찍혀서 아들군번놈한테 뒤통수 맞고 못받고 나왔어.

나왔는데 수중에 돈이 없더라고. 당장 먹고살기는 해야하는데.

그래서 염치불구하고 친구네서 한달간 얹혀서 살았는데. 조건이 없는듯이 살아야 했어.

그렇게 한달간 개처럼 일해서 지금 그래도 월셋방이지만 나름 반지하도 아닌 1층집에서 어떻게든 먹고살고 있어.

어제 군대 동기(얘는 내 사정 앎)가 놀러왔는데, 놀라더라고. 진짜 생각보다 잘 살고 있다고.

물론 지금도 당장 빌린돈 부터 갚아야 하지만. 그래도 시발 어떻게든 살고있네.

진짜 악착같이 살다보니까 자살하고 싶은 생각도 안드네.

뒤지기에는 정말 여태까지 시궁창에서 구르던 내가 존나 아까워서라도, 어떻게든 지금보단 잘 살려고ㅇㅇ

어떻게 하다보니까 대학은 나름 이름있는 대학교 보건계열이라. 돈만 모아서 어떻게든 졸업만 하면 될거 같아.

시발 내가 진짜 존나 악착같이 성공해서 나중에 이 글 보러 온다 시발.

형들 늦었는데 잘자라. 나름 새벽이라 알바하는데 센치해져서 글싸고 간다.